정경진의 건강편지 30
“건강한 내년을 기약합니다.”
동지가 지났습니다. 밤이 제일 긴 동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동지는 그래서 음기가 제일 강한 날이라고 해서 붉은 색(양기)을 띤 팥죽을 먹곤 합니다.
음양의 조화를 위한 문화적인 지혜가 돋보인다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동지를 애기설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陽(양)이 시작하는 절기라 하더라도 아직까진 밤의 길이가 깁니다. 해서 밤의 길이가 아직까진 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동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어두운 곳에서 희망이 잉태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필자도 올 해들어 나이가 들어감을 느낍니다. 이제까진 건강에 큰 걱정이 없었는데 감기가 들어도 회복이 늦어지고 혈압도 올라가는 걸보니 말입니다. 저부터도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생각입니다. 올해는 참으로 바쁘게 움직인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모두들 이제부터 건강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의 첫 번째 바로미터는 아무래도 비만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새해부터는 체중계와 친해져야겠습니다. 살이 찌고 싶은 사람을 제외하곤 비만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살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말아야 하며 아무래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시고 잠은 충분하게 주무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너무 홀쭉한 몸매만이 아닌 통통한 모습도 보기 좋다는 생각입니다. 비만의 문제가 사회화 되다보니 누구나 호리호리한 몸매만을 추구하는데 원래부터 통통한 몸매였다면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통통함을 넘어 뚱뚱하지만 않으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겨울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조권이 짧습니다.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좋습니다. 물론 다른 계절에 비해서 상대적인 말입니다. 혹한이 몰아닥치면 멀리 여행 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기와 바람 속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으면 건강에 문제사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춥다보니 동상에도 유의하시고 핫팩이나 방한복을 잘 챙겨두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운동 중에는 조깅이나 등산 그리고 스포츠클라이밍을 권합니다. 달리는 것이 참 좋습니다. 무릎 관절에도 좋고 폐활량을 키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수영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물속에서 장기간 있는 일은 좋지 않습니다. 그 점만 유의하시면 허리나 무릎 관절이 약한 분들께 수영도 권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급되지 않았습니다만 스포츠 클라이밍이 있습니다. 암벽을 오르는 운동인데요. 호연지기도 기를 수 있기도 하고요. 근력 및 폐활량 그리고 집중력도 기를 수 있어서 좋아 보입니다. 한쪽을 사용하는 운동보다 양쪽이나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안하는 것보단 한쪽만 사용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새해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꼭하길 권고 드립니다. 저도 운동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장한 삶속에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일들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합니다.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몸과 마음을 릴렉스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명상이 될 수 있고 기도도 될 수도 있고 수면도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긴장보단 이완이 영양보단 해독요법이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건강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몸과 마음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건강해야 매사가 정력적입니다.
2017년 새로운 한 해가 기다려집니다. 내년에는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지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며칠 남은 2016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 삶속에 행복을 일구는 한해가 되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