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민과 남양주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재탄생 계기되어야
– 노후 시설의 현대화 vs. 시장이전 테크노벨리 등 합리적인 여론수렴해야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현대화 사업 등 다각적인 활성화방안이 강구된다.
도매시장은 지난 1997년 6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출하된 농수산물을 신속하게 판매하여 유통비용의 절감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 생활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현재 도매시장은 2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인해 건물 곳곳에서 부식이 진행되고 각종 화재위험도 노출되어 언제 어디서든 안전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의 필수 요건인 깨끗한 미관과 쾌적한 환경, 선진화된 주차시스템, 차별화 된 특화된 사업 발굴조차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서울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처럼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진화된 시설현대화 사업이 급진전 되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정작 구리도매시장은 현대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시스템 전환을 적극 추진했으나 예산확보 등 여러 난관에 부딪치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경쟁력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구키로 하고 오는 3월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등 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중추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도권 최고수준에 근접한 도매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전제로 현 위치에서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리모델링이 타당한 것인지 또는 도매시장 이전이 더 효율적인가에 대한 내용도 용역과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우선적인 실천 과제로 주변인구 증가, 상권 발전, 재개발요인 발생에 따른 구리도매시장의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현실 인식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중․도매상인들의 동의와 시민들과의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백경현 시장은“최근 일부 언론에서 도매시장 이전 부지로 갈매신도시 인근 산마루길 일원에 대한 언급은 타당성용역도 발주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내용으로서 현재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다만 향후 타당성용역 결과에 따라서 현 위치에서 시설 현대화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또는 이전이 경쟁력 확보에 합리적일지에 대해서는 지역발전 영향 등 시민 동의를 전제로 종합적으로 투명하게 검토될 사안이다”고 밝혔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