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테크노벨리’유치관련 국내 최정상 전문가 만나 의견 교환
– 구리시장과의 즉석 회합에서 “교육프로그램 도입 모색하기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지난 10일 구리시 소재 경기벤처지원센터를 방문해 VR·AR 전문기업 (주)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등과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호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백경현 구리시장이 전격적으로 센터를 방문해 박 원장을 맞이하고, 약 30분에 걸쳐 진지한 논의 끝에 즉석에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구리시에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 원장은 “로봇산업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ICT 융합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하면서, “VR 영상과 결합된 각종 시뮬레이터(버츄얼라이저) 등도 결국 로봇산업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해 (주)오썸피아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원장은 “시정에 대단히 바쁘신 가운데서도 뜻밖에 찾아주셔서 대단히 영광스럽고, 무엇보다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시장님의 높으신 관심과 식견, 안목, 열정에 감복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박 원장과 백 시장을 맞이한 (주)오썸피아 민문호 대표는 “요즈음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글로벌 로봇시장 선점을 위해 수출 지원과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공통 과제가 많을 듯하다”며 환영 인사를 대신했다. 또한 민 대표는 “특히 오썸피아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업을 통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민 대표는 “미국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 분야의 선두업체인 ‘이온리얼리티'(Eon Reality)와 협력해 영국의 맨체스터 시가 VR·AR·AI(가상현실·증강현실·인공지능)을 융합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디지털 인력 양성과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그 같은 사례를 로봇산업 교육프로그램 등과 접목해 구리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면 로봇산업 육성이 목적인 진흥원으로서는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백 시장은 박 원장에게 “구체적인 후속 논의를 위해 구리시를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박 원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의미 있는 결실을 더하기도 했다.
백 시장이 먼저 자리를 뜬 후, 이날 박 원장은 약 2시간에 걸쳐 (주)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유병걸 (주)오썸피아 R&D센터장 겸 자회사 (주)오썸피아렙 대표, 전진우 진흥원 로봇클러스터사업단장 등과 향후 글로벌 진출 방안 및 공동과제 개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한편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담기관으로 박기한 원장은 지난해 12월, 3대 원장에 취임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출신의 박 원장은 과거 SK텔레콤에서 한국 최초의 모바일 방송(위성DMB)을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