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50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 명품 브랜드 반열에 등극
– KAI, 내수위주의 사업구조가 수출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
□ 대한민국의 자부심,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 T-50이 태국 영공도 수호하게 됐다.
‣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하성용)(이하 KAI)은 9월 17일 태국 정부와 T-50TH 4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1억불 규모다. 계약 후 30개월내 4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 계약식은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KAI 하성용 사장과 태국 좀 릉스왕(Johm Rungswang) 특별획득위원회 위원장(공군 참모장, 대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유구한 항공역사를 가진 태국 공군이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로 T-50TH를 선정함으로써 T-50은 동아시아 지역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 항공선진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구매해 온 태국 공군이 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의 T-50TH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으로 KAI와 태국 공군간의 장기 파트너쉽(Long Term Partnership)을 맺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궁극적으로 T-50TH는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 T-50TH는 태국 공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군 현대화 사업과 4세대 전투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다.
‣ 최근 각국 공군은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나의 기종으로 훈련과 공격기능을 겸한 다목적 항공기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 태국 공군의 T-50TH 구매 결정은 단일 플랫폼으로서 고등훈련과 전술입문 능력은 물론 경공격까지의 요구도를 가장 완벽히 충족하는 기종임을 인정한 쾌거라 할 수 있다.
□ 태국 수출까지는 범정부적 체계적인 측면 지원으로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 마케팅 초기부터 계약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을 한 방위사업청, 태국 공군 조종사의 평가비행과 정비사 교육훈련을 지원한 공군, 태국 현지에서 양국간 소통을 주도하며 유연하게 대처한 駐태국한국대사관 등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의 결과물로 인식되고 있다.
□ 한편, KAI는 항공기 수출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항공 후발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간내에 국산항공기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내수에서 수출중심의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 항공기 수출에 힘입어 KAI는 2015년 매출 목표 3조원중 기체 구조물 포함 60% 이상을 수출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 KAI 하성용 사장은 “무역수지 적자가 큰 항공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하여 항공선진국 진입을 견인 하겠다”며 “수출은 국내 협력업체의 물량과 항공 인프라 저변을 튼튼히 하는 지름길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KAI는 이번 태국 수출로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T-X)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T-X 사업은 미 공군 고등훈련기 350대 및 지상훈련장비와 후속지원 등 총 100억불 (10조원) 규모이며, 전투훈련을 위한 가상적기 15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훈련기 500여대를 포함하면 1,000대 38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시장이다.
‣ 2015년 2월 미 정부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3월 미 공군은 핵심요구도를 공개하고 T-50만이 가능한 지속선회능력(Sustain G) 등을 요구한 바 있다.
‣ T-X 사업일정은 2016년 하반기에 RFP (제안요청서) 배포 후 2017년 하반기에 기종선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재 KAI-LM 컨소시엄의 T-50을 비롯하여 보잉-사브, 노스롭그루만-BAE-L3의 신규 개발과 에어마키사의 M-346 개량형, 텍스트론사의 저비용 항공기 스콜피온이 경쟁하고 있다.
기사작성 허득천편집장(truepen88@gm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