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2주년을 맞아 구리시 백경현시장과 ‘구리시 현안의 견해와 해법’을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녕하세요?
Q:테크노밸리 유치 진척 사항을 말씀하신다면요 , 양주시의 경우 13만 명의 서명을 도지사에게 이미 제출했다고 합니다. 남양주시와의 협약이 어떻게 진행되리라고 보시는지요?
A: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밝혔듯이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는 산업 전반에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아울러 수도권 인접도시에 비해 산업기반시설이 전무한 구리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현재 구체적이고 사업실현이 가능한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우리시와 인접한 남양주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므로써 다산신도시와 인접하면서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또한 갈매 신도시가 주변에 형성되어 있고,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사노동 일원을 중심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테크노밸리가 서울, 수도권 기업의 IT 신산업 확장수요 대응 및 테스트베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경기동북부 4차 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최상의 유치 전략도 신중히 검토하여 타 경쟁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특단의 방안도 강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테크노밸리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지난 7월13일부터 8월4일까지 23일간 10만 시민 서명 운동을 추진한 결과 이를 훨씬 초과하는 15만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 서명부를 경기도에 제출하여 우리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전달 할 계획입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는 20만 구리 시민이 미래의 일자리 사업이라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고, 아울러 남양주시도 다산신도시와 더불어 새로운 발전 도약의 계기로 삼기위해서라도 모처럼만에 의기투합한 구리시와 합심하여 경기도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Q: GWDC의 향후 전망과 계획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A: 최근 일부 언론에서‘사업이 난항이냐, 좌초냐’며 지역 민심 편 가르기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데 이 기회를 빌어 시의 분명한 입장은 GWDC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시에서는 행안부 투자심사 재상정을 위해 개발협약(DA)‘을’측 당사자들에게 DA상의 책무를 이행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DA 개정을 위해 당사자간 면담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조회 공문을 이 달 중으로 상대측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이제 GWDC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한지 금년으로 꼭 10년째입니다. 이 사업은 애초부터 우리의 재정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되어 긴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인근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에 미사지구 아파트 건립,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유치 등 대규모 사업을 선택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우리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도 GWDC 사업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구리시도 이미 진행된 GWDC사업은 중단 없이 진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규 사업을 새롭게 발굴하여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야적장, 고물상 등이 난립되어 낙후된 토평동 개발제한구역에 아차산, 한강, 왕숙천 주변과 연계한 워터파크시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 대상지는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예정지를 제외한 부지(약2,033,000㎡/615,000평)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진척 사항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민 동의를 얻고자 합니다.
Q:원일 정수장부지 배상금 42억을 어떻게 보전할 계획인가요? 일부에서는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시장님 의견은 어떠하신가요?
A: 먼저 인창폐정수장 부지매각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동구동 한진그랑빌 아파트와 금호어울림 아파트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현재 주변에 학교가 없어 초등학생들이 버스통학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지난 2004년과 2010년에 동인초등학교 학생 2명이 원거리 통학을 위해 길을 가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한 이후 안전한 교육환경 확보를 위한 초등학교 건립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에 2011년 12월 구리시의회로부터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방안으로 초등학교 학급수 부족을 충족하여 학교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매각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건부 감정평가 하여 4회에 걸쳐 입찰하였으나 모두 유찰되었고,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감정 평가하여 6회에 걸친 입찰 결과 원일종합건설주식회사에 낙찰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매수자인 원일종합건설회사에서는 초등학교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별내선 복선전철 노선계획을 사전에 매매계약 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였고, 2심 재판부가 토지소유권 이전말소 등기와 토지환매(토지대금158억원) 및 손해배상과 이자(42억여원)을 구리시가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시에서는 지연 시 늘어나는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7월 31일자 매매원금과 법정이자,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우선 지급하게 되었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심을 접수하여 3심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관련 현재 주민의 혈세인 약 42억원 보전을 위한 변상책임(구상권)을 심도 있게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소녀상 건립이 광복절을 맞춰 건립일로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약정 포함 3천 만원 정도 모금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지자체처럼 구리시 예산의 일부를 지원할 용의가 있는지요? 있다면 언제, 그리고 어느 정도 예산 지원 의사가 있는지요?
A: 먼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인권 증진을 위한 소년상 건립은 아픈 과거의 역사적 교훈을 이어가자는 등의 취지에서 매우 필요하다는 점에 적극 공감합니다. 이미 구리시에도 위안부 할머님께서 생존하신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동참이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우리시에서도 올바른 역사 알리기 차원에서 지원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시의회가 동의를 전제로 한다면 당연히 지원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우고 시민화합과 단결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 구리 시민들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라며, 특히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전쟁의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교육적인 측면에서 많은 동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Q: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운동을 추진 중인데 현재 진척과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 우리 시에서는 지난달 13일부터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부당한 통행료 인하와 갈매동 터널형 방음벽 설치, 강변북로 접속차로 추가 확보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뿐 아니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경유하거나 인접한 자치단체에서 공히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 등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요금 인하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시민 서명이 완료되는 대로 서명부 전달식과 함께 국토교통부 등에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함은 물론 포천, 양주, 의정부, 남양주 등 인근 자치단체와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여 통행료 인하 등 우리시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기사는 본지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0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