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의료복지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나애라양이 지난 3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가 주관한 기념행사에서 종로구청장상을 수상했다.
나애라양은 의료복지과 봉사동아리인 ‘해밀’에서 활동하며 지난 2012년부터 종로구 치매 노인들의 ‘기억친구’가 돼주고 있다.
기억친구는 종로구치매지원센터가 치매 노인들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해 말벗이 돼주고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프로그램이다.
나애라양은 자원봉사자로 치매 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돼주며 치매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돌보고 있다.
치매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뿐 아니라 학과 지도교수로부터 치매 관련 교육을 별도로 받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치매센터 내에서는 항상 밝은 미소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아 ‘웃음 바이러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치매 노인들에게도 마치 손녀처럼 살갑게 대하고 있다.
센터 이경원 팀장은 “언제나 일을 찾아서 하고 열성적이어서 직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칭찬했다.
나애라 양은 “처음에 치매를 접하게 됐을 때 두려움을 느꼈지만 학과 교수님의 조언과 종로구 치매지원센터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했다”며 “그동안 나름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기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복지과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을 벇어나, 우리나라 수도 서울 종로구에서도 봉사로 인정받는 우리 학생이 자랑스럽기까지하다.
기사작성 백정우국장(2959hanmail.net)
One Comment
토끼엄마
학셍이 착해도 너무 착하네요. 졸업 후에 더욱 훌륭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