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생명과 재산 직접 관련 있는 인력 확보 지연 피해 시민들에게 전가
- 테크노밸리 추진단 신설 지연, 향후 道, 남양주시와 공동 추진에 탄력에 영향
백경현 구리시장은 11일 시청 6층 브리핑룸을 방문하여 시의회가 지난 9일 행정 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 유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구리시정의 책임자로서 조직 개편안이 구리시의회를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20만 시민들께 사과의 말을 시작으로 시의회 의원들의 당리당략으로 이번 조직 개편안이 유보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번 유보 결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업인 치매안심센터 운영,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 부서, 재난 안전 교육 관련 업무 등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 관련 있는 인력 확보가 지연됨에 따라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의 미래먹거리로 4차 산업 등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구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전담하는 테크노밸리 추진단 신설도 지연되어 향후 시는 경기도, 남양주시와의 함께 공동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한편, 구리시 700여 공직자들에게도 증가하는 행정수요와 육아휴직 등 인력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성실히 수행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과 정원 조정을 통해 다소나마 인력지원을 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를 성사되지 못해 사과의 뜻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 시장은 제7대 구리시의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서라도 조속히 조직개편안에 협조 마무리 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 유보에 따른 –
성 명 서
성명서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20만 구리시민 여러분 !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 !
구리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는 구리시장으로서 이번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이 구리시의회에 통과가 되지 못한 점 20만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은 지난 4월 9일 제276회 구리시임시회 제4차 본 회의에서 수차례 정회를 하면서 의원들 간 회의를 가졌으나 결국 당리당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유보 결정되어 20만 구리시민에게 당연히 해드려야 할 치매안심센터,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 사회복지 서비스, 재난안전교육 등과 함께 15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서명으로 이루어낸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추진 사업이 차질이 빚어지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구리시의회의 본회의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원들이 6.13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는 이유로 특히, 더민주당 소속 모 의원의 경우 현 인력 조건상 시장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테크노밸리 추진단만 승인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은 시에 유보의 책임을 전가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사실상 부결로 인하여 현 정부의 중요 정책 추진 사업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는 부서,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의 치매안심센터 신설이 어려워졌으며, 재난안전교육, 지하안전관리 업무 등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업무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늦어지게 됐습니다.
또한, 각 동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3개 동에 추가로 사례관리 전담하는 맞춤형 복지팀 신설과 사회복지 인력 부족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짐에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구리시의 미래 먹거리로 4차 산업 등 젊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을 전담하는 테크노밸리추진단 신설도 지연되어 향후 경기도와 남양주의 공동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금번 조직 개편이 구리시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나 다수당의 유보 결정으로 증가하는 행정수요와 육아휴직 등 인력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준 700여 공직자들에게 이 자리를 통하여 미안하다는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저는 금번 유보사태를 보면서 정당정치의 폐해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기초의회는 지방자치의 근간 생활 정치를 하는 것이지 지방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당의 이념으로 편가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합격 후 발령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젊은 일꾼 18명의 일자리도 박탈되었습니다.
이건만 유보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음식물처리공장(구리·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 동의안)도 수천명의 탄원서가 제출되면서 철회 요청을 하였으나 지금까지도 계류 중에 있으며,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임명을 위한 임원 추천 위원회를 구성하였으나 일부 위원의 사퇴로 인하여 시의회에 재추천을 요청하였으나 무슨 의도인지 현재까지 회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저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시민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시의회의원들도 시정에 대한 발목잡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제7대 의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서라도 조속히 조직 개편안을 통과시켜 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끝으로 시장과 700여 공직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구리시민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대우를 받는 행복한 구리시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인원이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11
구 리 시 장 백 경 현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