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인창고등학교 교사들은 사제(師弟) 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손수건’을 제작, 학생들의 손목에 직접 매주며 돈독한 정(情)을 확인하였다.
학생 대표에게 카네이션을 받는 경직된 스승의 날 행사에서 벗어나 인창고등학교는 조금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스승의 날이 비단 학생들에게 감사를 받는 선생님들만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사제 간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선생님들께서 기획한 작은 이벤트가 그것이다.
이날은 마침 교내체육대회가 열렸는데, 경기 시작 전 담임선생님들께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손수건을 매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선생님께서 걸어주신 손수건을 매고 응원을 하는가 하면, 다소 더운 날씨에서 진행된 체육대회에서 서로의 땀을 닦아주기도 하였다.
평소 교내 화장실에서 1회용 종이타월의 낭비가 문제가 된 터라, 이날 손수건은 종이타월의 사용을 줄여나가며 우리의 삶의 터전인 환경을 아끼는 1석2조의 선물이 되었다. 이는 본교의 교육 모토인 ‘아름다운 숲을 닮은 교육 공동체’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일환이기도 하였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