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21일 서울 장교동 한화테크윈 본사에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社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2061년까지 38억불(약 4조 5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의 이번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참여는 작년 11월 美 P&W社와 9억불, 금년 1월 GE社와의 4.3억불, 그리고 지난 6월 美 P&W社와 17억불 규모의 부품 공급권 획득에 이은 쾌거로서 한화테크윈은 최근 1년여간 총 70억불에 이르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차세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은 P&W社의 리저널 제트(Regional Jet, 130석 이하)급 소형 항공기와 싱글 아일(Single Aisle, 130~240석)급 중형 항공기용 GTF(GearedTurbo Fan) 엔진을 대상으로 한다.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역량이 증명된 소수 업체만이 참여 가능한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인데, 한화테크윈은 이번 RSP 참여로 3~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지위가 격상됨은 물론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이번 국제공동개발 참여는 고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기 엔진 부품 시장에서 지난 40년간 한화테크윈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초정밀 기계가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6월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한화테크윈은 지난 7월 ‘글로벌 항공방산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신 비전을 발표하고 이달 초 방산/민수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재편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38억불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확보하면서 한화그룹 기계/방산 부문의 주력 계열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로써, 방산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항공방산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비전을 달성하길 기대해 본다.
※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 -엔진 운용 중 고온∙고압의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니켈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며, 난삭소재 가공기술 등 고도의 제조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으로 엔진 수명 연한인 45년간 꾸준히 추가 공급이 가능한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애프터마켓 (aftermarket)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고부가 품목
기사작성 허득천편집장(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