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말했다.
전쟁은 국가의 큰 일이다.
전쟁터는 병사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나라의 존재와 멸망이 달려있는 길이므로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原文】
第一 [始計篇]
제 일(시계편)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해설】
시계(始計)는 최초의, 그리고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뜻입니다.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 전쟁론>으로 유명한 클라우제비츠는 “나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행위”라는 명쾌한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에 반해 손자는 전쟁은 함부로 시작할 일이 아니라, “잘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쟁은 신중해야 합니다.
전쟁은 실패하면 나라가 망하는 국가 대사(大事)지만 하고 싶지 않다고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의 7대 병법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마법(司馬法에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라가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천하가 태평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를 맞는다”
“國雖大 好戰必亡 天下雖平 忘戰必危”
국수대 호전필망 천하수평 망전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