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예요?
진보예요?
술한잔 마시며 가끔 듣는 질문이다.
구리시 토박이인데 개혁적인 이야기를 해서 인가보다.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365일을 보낸다.
그게 뭐라고 그렇게들 싸우는지 모르겠다.
학자들이 연구하고 발표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여 그야말로 피튀기며 싸우고 있다.
보수나 진보나 모두다 대한민국 국민이 잘살기를 원하는 것은 똑같다.
잘살기 위해
보수는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국가라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진보는 개인의 능력으로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정치권력을 추구하는 분들은 이것이 큰 문제 일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관심도 없고, 이러쿵저러쿵 하고 싶지도 않다.
보수나 진보나
사법부, 검찰, 경찰의 개혁
튼튼한 국가 안보 구축
권력의 부정부패 척결
기업하기 좋은 나라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누구나 원하고, 추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친일 부역자 청산이 부족했고
6.25 전쟁을 거치며 내 가족을 죽인 김일성이란 원수와 이산가족이 생겼고 , 산업화를 거치며 민주화를 위해 젊은 청년들이 정치권력에 희생되었고
독재에 맞서 싸우다 고문과 목숨을 잃은 분들이 있다.
역사적 사건으로 인하여 보수와 진보가 나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되었다.
여기에 권력을 위해 이용한 지역감정은 더 우스깡스러운 보수,진보다 어느 세대나 있는 세대차이는 어느 역사적 사건을 겪었냐에 따라 극명하게 구분되고, 그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문화차이는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로 이해되고, 극복되지만
복지정책에는 골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50대 후반은 일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세대였다.
점심을 수돗물로 때워야 했다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준다
이건 환장할 일이다.
젊은세대는
민주화 이후의 세대이다.
국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대학등록금은 알바로 감당도 안되고
일자리는 비정규직만 있어 사람 대접 받지 못하고
미래가 없는 세상이라 판단한다.
친일 부역자, 정치권력 기생자, 부정부패만 일삼은 기득권자들 때문에 이렇게 됐고, 그들은 지금도 호위호식하며 잘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보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보수가 아니라 그냥 기생충이었고 범법자일 뿐인데.
나는 보수라고 당당히 말하는 분들은 엄청 억울하다.
국가를 위해 군대도 갔다 왔고, 세금도 불평 없이 내고, 공중질서도 잘 지키고
어려운 분을 위해 봉사도 하며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수구꼴통이라 한다.
꼰대라고 비아냥거린다.
나는 진보라고 당당히 말하는 분들도 억울하다.
빨갱이, 깽깽이, 선동꾼, 일안하고 세금 받아 먹고 사는 국민 사기꾼 등등
그저 열심히 기업하고, 장사하고, 직장 다닐 뿐인데 맨날 빨갱이 짓만 하는
그저 지편만 아는 저쪽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우린 참 불행한 나라에 살고 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뿐인데 정치권력을 추구하는 정치꾼들에게 속아 국민들은 갈등속에서 사니 얼마나 불쌍한가?
국민은 보수니 진보니 관심도 없고 그저 잘살게만 해달라 했더니
이상한 구호를 만들어 믿으라 하고 안 믿는 사람하고는 아는 척도 하지 말라하는 세상을 만들어 놓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분들은 이제 좀 집에서 쉬었으면 좋겠다.
국민도 이제 눈을 떠야 한다.
언제까지 선동꾼들에게 속을 것인가?
보수, 진보 따질 여유가 없다.
이제는 국민이 앞장서야 한다.
서로서로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함께 기쁨도, 슬픔도 나누고
젊은 세대를 위해 양보하고, 고통을 함께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쳐야 한다.
니편 네편 따지는 정치 권력자들을
얼릉 집으로 보내야 한다.
이게 보수고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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