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에서 남북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깊은 행사가 열려 화제다. ‘분단을 넘어 통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통일안보 토크 콘서트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0여명의 화천군민과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진들로 구성된 통일 메아리 예술단이 탈북인들과 함께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재도 화천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화천군 사무국장의 사회로 안필용 회장의 환영사, 지기선 화천군 부군수의 축사, 김기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도회장의 격려사, 탈북인 가수들의 토크콘서트 순으로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지기선 화천군 부군수, 홍은표 전 화천군수 부부, 김용식 화천군사회단체협의회장, 송호관 체육회장, 김덕희 재향군인회장, 이봉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윤희 청소년육성회장, 김기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도회장, 공수환 화천군 UPF상임고문, 김형주 화천군 UPF지부장, 안필용 화천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김두현 전 상임고문 등 평화대사와 군민이 참가한 가운데 “탈북인들과 함께하는 통일안보 토크콘서트”는 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콘서트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화천군지부가 주최하고, 화천군이 후원하여 이루진 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탈북인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무대가 되었다.
화천군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통일부 산하 제2하나원이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남북 간의 이해와 소통을 통해 남북은 하나의 민족이며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매년 11월에 진행되는 연례행사로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통일안보 토크콘서트 출연진으로는 가수 전향진, 전통 예술인 김민경, 가야금 연주자 한수애, 소리꾼 강은정, 가수 김다야, 아코디언 연주자 유현주, 무용가 김은서 등이며, 노래와 전통 연주, 무용 공연 등을 진행하면서 자유대한민국이 천국이라며 탈북당시의 어려웠던 경험담도 들여 주기도 하여 관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특히 남북분단의 현장인 분단의 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 화천군에서 개최되어 탈북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통일의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이 더욱 깊었던 것 같았다.
또한, 탈북인 가수외에도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회원인 원명해씨와 이덕순씨, 그리고 일본인 주부이면서 최근 신인가수로 데뷔한 나미끼 나루미씨도 출연하여 한국의 남북통일에 대한 간절한 멘트와 노래를 통해 통일에 염원을 전하였다.
김기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도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오늘 탈북인 가수들이 DMZ 접경지역 화천군에 와서 춤추고 노래부를 수 있는 것처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접경지역인 DMZ가 춤추고 노래부를 수 있는 Dance Music Zone(DMZ)이 된다면 DMZ는 분단과 대립의 산물에서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세계평화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화천군은 6.25전쟁을 통하여 수복된 접경지역으로서 군사시설 보호지역으로 각종 규제와 개발의 소외 속에서도 군부대의 상존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저출산과 동반하여 군부대이전 등으로 급격한 인구감소로 대표적인 소멸위기지역이다. 하지만 민선 3선의 최문순 군수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정책에 힘입어 산천어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요즘에는 파크골프의 메카로서도 전국의 메니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인구유입정책으로 화천군 거주 대학생들에 대한 학비 전액 지원 등 교육정책에도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지역소멸를 극복하고자 하는 지방 지자체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국민의 통일의식을 고취하는 뜻에서 각종 강연회를 통해 통일준비국민위원을 위촉하고 있으며,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통일학술세미나, 평화대행진 등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