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바꿔야 하는 작은 실천은?
지속가능한 자연보호 !
어느새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0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우리는 다양한 감염병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 나라도 장맛비로 심한 물폭탄에 전국에서 안타까운 죽음 소식과 보금자리를 잃고 허망해 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여지고 있다.
몇 개월전에는 꺼지지 않는 산불로 천혜의 자원인 숲들이 사라져갔고, 그 산불에 의한 분진들은 국경을 넘어, 내가 1월 뉴질랜의 빙하체험을 갔을 때, 만년설이 하얗지 않고, 누리끼리 했던게 호주의 산불에 의한 산불재들이 날아와 쌓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몇 개월씩 계속되는 산불, 국지성 폭우로 인명손실과 재산손실이 늘어나는 이유는 결국 우리 인간들이 만든 원인의 결과라는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전 세계를 휩쓸었던 감염병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세계의 석학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감염확산을 막아낸다고 해도, 또 다른 어떤 감염병이 창궐할지 두렵다.
요즘 여름 시즌으로 각광 받는 영화에서 보듯 좀비가 전 세계를 누비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까지 하다. 암튼 이런 다양한 감염병의 원인은 결국 인간들의 개발이라는 욕심이 동물들의 서식지까지 파괴하며, 동물들을 내몰았고, 결국 야생동물을 감염병의 매개체로 이러한 코로나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현대사회는 과잉의 사회다. 필요하지 않아도 묶음 판매가 싸서 현명한 소비인척 불필요한 물건들을 더 사게 되고, 이러한 과소비는 사용하지도 않은 물건들,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한 과포장은 쓰레기로 배출되어, 쓰레기 처리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과잉 포장 속에서 나오는 포장재들, 가볍고 이용이 편리하다고 넘쳐나게 쓰기 시작한 플라스틱들은 해양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고, 어류의 몸속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조각들은 결국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또 어떠한 병을 만들어 낼지 모르겠다.
플라스틱이 전 세계를 뒤덮는 데 100년이 걸리지 않았고, 점차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15년 후면 북극 바다에 얼음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 한다. 전 세계는 현대 문명의 이기가 이제는 지구의 몸살을 지나 ‘ 지구위기’를 경고하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로 계속적으로 경고를 해오고 있지만 인간들은 아직 그 위기에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듯 하다.
결국 우리 인간들이 나서 지구의 위기를 개선· 해결하지 않으려 하니, 자연 스스로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몇 일전 동네 작은 식당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오픈한지 두 달 되었고, 가게에는 4인용 테이블이 4개정도로 주로 배달을 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간판은 요일별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값이 6000원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에, 비조리 음식을 파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플라스틱 용기들이 눈에 거슬렸다. 주인 사장님과 ‘플라스틱 대란’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사장님은 “저도 장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용기를 써야하고, 종이 용기로 쓰고 싶지만 가격대가 높아 플라스틱 용기를 쓸 수 밖에 없어요.”라고 답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을 꺼리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배달 음식은 크게 늘어나게 되었고 나도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키면 심지어 자장면조차 일회용기에 포장이 되어 온다(그릇 회수 비용이 더 많이 들어 플라스틱이나 스치로폼 용기를 쓰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한 탓이겠지만) . 반찬가게 가면 여기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보다 경제 성장을 먼저 했던 국가들을 보면 우리와 같은 과정을 겪었을 것이고, 그러한 속에서 조금 더 먼저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 놓은 해결책들을 받아들여, 활용할 수 있게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지자체는 작은 배달 중심의 음식점에 플라스틱 용기보다 종이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차액을 보존해줄 수 있는 정책적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좀 더 철저한 분리수거(종이류와 신문, 우유 곽의 철저한 분리 배출)를 생활화 할 수 있게 정책적 계도와 관리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생수 패트와 포장재의 분리 배출을 통해 재활용 자원의 자체 수급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쌓여쌓여 해양생물의 생태계도 살려내고, 좀 더 자연의 훼손이 아닌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각 부서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거대한 비는, 곳곳에 호우주의보를 예고하고 있고, 수해피해로 복구가 채 되기 전에 또 다가올 피해로 삶의 터전, 농경지를 잃은 수해민들의 걱정과 한숨,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이제 적당한 비를 내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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