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최초의 경항공모함(CVX)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제와 연계한 개념설계 설명회를 가졌다.
11일(목)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등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핵심기술 개발과제 수행 연구기관들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에 필요한 6개 핵심기술 과제의 개발을 위해 현대중공업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행한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개념설계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현대중공업은 6개 핵심기술 과제별로 관련 기준, 핵심 요소 및 배치 등에 대한 개념설계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항모 개발 시 적용 방안과 주요 개발사항 등을 협의했다. 특히 최초의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함정 개발과 핵심기술 개발 간 연동·통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3만톤급으로,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독도함, 마라도함 등 기존 대형 수송함과 달리, 전투기의 수직 이·착륙을 비롯해 상륙기동 및 공격헬기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전투기 출격 지원 기술, 항공 무장 이송 체계 등 신기술이 적용된 통합 전투체계를 갖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개발과제 수행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