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야권 혁신의 방도이다”.
방어 꼬리 붉고, 정치는 불타는 듯 가혹하다. 시경에 나오는 글귀이다. 방어는 피곤해지면 꼬리가 붉어진다고 하여 국민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와 경제 문제로 국민의 삶은 방어를 닮아 힘이 들대로 힘들어 숨도 쉬기 힘든 형편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결국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리고 말았다.
LH 공사의 투기로 시작된 일이지만 불공정의 화신과 기득권 나라를 만든 현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이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식인들조차도 나서서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세상은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제 사 제대로 집권 세력에 대한 견제와 경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중앙 정부. 지방 정부 그리고 입법부까지 몽땅 그들만의 리그이다 보니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다. 국민들의 설움과 핍박 속에서 만들어진 정치 국면을 어찌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숙고해야 할 것이다.
다행이 보선과 대선이라는 정치 공간에서 유의미한 분들이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지지율 1위인 윤석열은 이제 정치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어 버렸다. 정치라는 호랑이 등에 타버려 내릴 수도 없게 되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즐 기라 하지 않았나?
두 번째로 안철수이다, 국민의 염원과 바람을 한 몸에 받고 정치에 진출한 사람이 안철수 말고 또 누가 있었는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하면서 이제는 국회의원 3석의 대표로 쪼그라졌지만 대통령 여론 조사 상 야권 1위를 기록하는 등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정치권의 상수임에는 분명하다.
이번 서울 시장에 당선되어 야권 정치의 혁신을 위한 한 축이 되길 기원한다. 안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야권 혁신의 또 다른 모습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오세훈이다. 오세훈은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보다 당 대표로 출마하여 당을 확실하게 혁신하길 기대한다. 서울시장을 해 봤는데 또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것이 이치상 맞지 않다. 물론 야권이 어려울 때 기운을 주고 승리를 위한 나팔수가 되기 위하여 출마했지만 지금은 야권 혁신의 큰 그림 속에서 행보해야 할 때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오세훈이 되길 기원한다.
윤석열. 안철수. 오세훈 이 삼자는 현 집권세력의 흥망성쇠에 한 몫 한 인연들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이 세 분은 야권의 혁신이라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부디 원컨대 훌륭한 화공이 되어주길 바란다. 싸우지 말고 담대한 마음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혁신의 큰 그림을 그려주길 말이다. 대선 승리로, 시장 선거 승리로, 당의 혁신이라는 각기 소명을 잘 발휘하였으면 좋겠다.
구리시로 넘어가자. 구리도의원 선거의 출전자들이 확정 되었다.
마찬가지로 도의원선거도 심판과 견제의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견제는 말할 것도 없이 기울어진 경기 도의회에 대한 균형을 향한 출발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심판은 GWDC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힘으로 짓밟은 집권당에 대한 경고와 심판의 성격을 가진다. GWDC로 시장과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GWDC를 취소하고도 아무 말도 없는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집권세력이 GWDC를 하자고 해서 뽑아줬더니 아무 말 없이 GWDC를 취소하고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한다. 취소했으면 구상 권을 청구해야하는데 또 그 구상 권조차도 청구도 하지 않고 있다. 무슨 이게 구리시인가?
GWDC의 한복판에 계신 분이 집권당의 후보로 나온다. 진짜 일꾼이라면서 GWDC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 주인공이면서 이제는 모르쇠이다. 그러면서 진짜 일꾼이란다.
이러고도 시민행복특별시인가? 시민을 봉으로 생각하는 특별시라면 모를까 말이다. 심판과 견제는 시민의 몫이다. 백현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정치적 신념이 바뀔 수는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변한 단점도 있지만 일할 기회는 한번 주고 싶다.
정치적 책임을 논하기엔 아직은 이르다. 신상필벌의 차원에서 집권당의 후보가 심판의 대상임은 분명하다. 중앙 정부와 마찬가지로 지방 정부에 새 바람과 혁신을 가져다주길 당부한다.
백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집권 세력에겐 견제와 심판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는 점을 필자는 분명히 말한다. 한국 민주주의와 지방 정부의 자치성을 획득하기 위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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