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시장은 일하는 척하지 말고 시민을 적대하지 말라!!!
영화 “대부”에서 알파치노는 그의 아버지를 저격한 주모자와 그를 비호한 경찰에게 한 말이 있다. “사적인 감정은 없고 순전히 이것은 비즈니스일 뿐이야” 라고 말이다. “경찰에게 한 대 맞았다고 분풀이하려는 거냐”는 형의 말에 이렇게 반박했다.
요즘 이 말이 다시 소환되었다.
미국 방역을 이끄는 파우치 국립 전염병연구소장이 트럼프의 독설에 응대하면서 “사적인 감정은 없고 이건은 순전히 비즈니스일 뿐” 이라고 하면서 누가 머래도 내 할일을 한다고 하였다.
코로나를 대수롭게 여긴 트럼프에 대항하여 38년째 전염병연구소장으로 일한 학문적 권위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미국방역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이해 관계자와의 만남을 위해 코로나라는 비상 상황임에도 도시를 떠나 골프를 치고 술 마시고 밥 먹는 행위가 과연 온당한 일인가? 시민들은 참여와 희생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자기 일처럼 노력하고 있는 데 이를 지적한 일이 가짜 뉴스이고 잘못된 일이냐고 묻고 싶다. 안시장에게 우린 사적인 감정은 없고 시민으로 해야 할 응당 비즈니스라고 명토 박아둔다.
모 신문에 안시장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어서 유심히 읽어봤다. 내용인 즉 한강변 개발과 사노동 개발에 관한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방법으로 하겠단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구리의 미래요, 정치의 스승이라고 설레발로 시장에 당선되었음에도 당선되더니만 “실체가 없다“는 외마디 한마디로 사업을 접고 더욱 더 실체가 없는 한강변 개발을 들고 나오면서 또다시 설레발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1호 공약이라면서 사업폐기에 대한 과정과 절차는 중요하지 않는가 보다. 공청회라도 하고 토론회라도 하면서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정치가의 말이 이렇게 깃털처럼 가볍고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으로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다면 과연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지 되묻고 싶다. 설마 시민들은 위정자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면 된다는“ 왕조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상황을 야기한 것도 시장이고 이러한 문제를 발생한 것도 시장인데 시민들의 공론을 모으는 과정이 가짜뉴스고 잘못한 일인가 되묻고 싶다. 말이 한강변 개발이지 사실 거기다가 집 짓고 아파트 분양하겠다는 말아닌가? 시민들의 욕망에 불을 붙이고 개발 차익을 얻고 합법적 리베이트를 받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뉴딜은 공적 개발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LH 공사의 땅 투기 의혹이 아직 진행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발 정보로 돈을 벌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또 설레발을 치고 있음을 볼 때 피가 거꾸로 솟음이다.
구리도시공사는 과연 필요한 기관인가?
인구 20만의 소도시에 도시공사가 필요한가? 경영평가라도 제발 좀 하시라? 구리도시공사뿐 아니라 시청규모가 커지는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누구하나 이야기하지 않고 세금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공적 시스템에 ”이의 있습니다.“ 라고 손을 들어 줄 자를 기다려 본다.
때론 시민운동이 불법적이고 언론개혁이 필요하다 손치더라도 그들을 핍박하거나 압박을 하는 것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인권의식에는 한참 모자란 처사이다. 그보다 더 불법과 타락을 목격함에도 국가와 지방 정부는 인내하면서 대화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회적 의제는 응당 찬반이 나뉘고 이해에 따라 갈라지는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와의 동행이 필요하고 중재와 설득의 과정이 필요한 거다. 자기 의견에 반한다고 기자실을 폐쇄하고 시민운동가를 고발하는 처사는 막강한 시장권력의 남용이며 과잉행정의 전형이라고 보는 게 가짜뉴스인지 되묻고 싶다. 가짜라는 프레임 전쟁을 하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자기는 진짜이고 상대를 가짜로 폄훼하는 전형적인 운동권적인 사고방식 일 뿐이다.
월드디자인시티도, 테크노벨리사업도 안시장이 들어서면서 모두 다 좌초된 사업이다. 사업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다보니 사업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 전혀 없다. 시민이 사라진 시책 사업을 정치적으로 변질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안시장의 한강변 사업은 일과 관계없는 정치적 이벤트라는 사실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호위대 요새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레닌이 볼세비키와 함께 소련 전반을 장악했음에도 이에 대항하는 사람들에게 기득권의 저항이라고 역 선동한 유명한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제발 이 시각에서 벗어나라는 충고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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