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평화적 활용 통해 남·북한 및 동북아 다자 협력 필요
- 이념 아닌 실용적 접근으로 ‘사실상의 통일’ 이루는데 노력해야
2022년 1월 26일 오후 2시 한국과 일본 천주평화연합(이하 UPF, 한국의장 문연아, 일본의장 가지쿠리 마사요시)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와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이 후원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THINK TANK 2022 포럼 한·일 국제 웨비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국제 웨비나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주제발표를 하였고, 야마다 히로시 전 요미우리신문 미국 총국장이 논평하였으며, 김성원 국회의원(국민의힘, 동두천·연천)과 에지마 키요시 참의원(일본 자유민주당, 야마구치현)이 축사로 참여하였다.
한국 UPF 문연아 의장은 환영사의 말씀을 통해 “DMZ는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일어났던 동족상잔의 비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요, 이미 세계적으로 냉전은 해체되었음에도 남북의 분단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인 곳이다.”라며, “남북의 분단문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이다. 웨비나를 통해 남북이 진정한 화해와 화합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혜안과 지혜를 나누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뜻 깊은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석 전 차관은 “DMZ 평화공원 구상 의의 및 남북통일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올해 한반도를 둘러싼 중요한 이슈가 많은 만큼, UPF와 같은 민간차원의 평화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UN기구 사무소, 글로벌 벤쳐 클러스터, 국제 평화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DMZ의 평화적 활용을 통해 남·북한과 국제사회가 소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동북아 다자 협력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이념이 아닌 실용적 접근으로 남북관계를 변화시켜 ‘사실상의 통일’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자로 나선 야마다 히로시 전 요미우리신문 미국 총국장은 “한국 젊은이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발표자의 동북아 다자 협력체, 국제 평화도시 건설, 제5 UN 사무국 유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와 같은 DMZ의 평화적 활용 방안은 남·북한과 동북아 젊은이들의 통일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워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남북한의 청년과 청소년들부터 문화·예술·스포츠 교류를 시작한다면 국제적 신뢰가 증진될 뿐만 아니라 DMZ 평화공원과 같은 중요한 인프라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축사자로 나선 김성원 국회의원은 “오늘날 우리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세계 시민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연대의식을 실감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 역시 예외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뜻 깊은 행사를 계기로 DMZ에서 진정한 남북한 화해 교류 정책이 시행되고, DMZ가 평화와 화합, 한반도 번영의 상징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에지마 키요시 참의원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큰 이익이다. 남·북한의 상호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본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통일정책 중 하나인 DMZ 평화공원구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번 기회는 대단히 의미 있는 것이며, 주최자인 UPF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축사를 하였다.
한국 UPF의 이현영 회장은 “UPF는 ‘평화’라는 최고의 꿈을 향해가는 단체다. 우리는 분단과 전쟁의 땅, DMZ에 평화공원을 주장하는데, 공원은 바로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어울리게 하는 곳이다. 즉 평화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공원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DMZ에 이루어질 평화공원이 남과 북의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본다.”라며, “한·일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의 꿈을 알게 되면,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되기에 오늘 개최되는 행사는 희망을 향한 연결의 장이 될 것이다.”고 개회의 인사를 전했다.
가지쿠리 마사요시 일본 UPF 의장은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일본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한반도가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일본이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서 한일 양국 지식인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짐으로써 남북통일에 대해 일본 지도자들도 함께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의 말씀을 전했다.
‘THINK TANK 2022’는 한반도의 분단과 지구촌 갈등 해결을 위해 2021년 5월 출범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연대체로, 희망전진대회(Rally of Peace), THINK TANK 2022 Forum, 국제 웨비나 등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하고 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