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부처님은 우리 東夷族이다
2566년 전 네팔의 룸비니 동산. 마야부인의 몸에서 태어난 가비라국 정반왕의 실달다 태자. 29세에 출가하여 35세 까지 설산(雪山) 염부주(閻浮洲: 神州)에서 6년간 고행 수도하고 대각하여 80세에 입멸(入滅) 할 때 까지 45년간 설하신 법을 통해 고해에 허우적거리는 중생구제에 생을 헌신하신 석가모니 부처님. 그 석가세존의 민족적 뿌리는 어디인가? 석가 족은 어느 민족인가?
여기서는 석가의 씨족근원(氏族根源)을 말하고자 한다. 석가족은 어느 민족인가. 《불교사전(佛敎辭典)》(耘虛龍夏 저)에 화신불(化身佛)인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해 서른두 가지의 훌륭한 상(三十二大人相)을 말했다. 이 가운데, 부처님은 온 몸 빛이 황금색 상이라 했고, 머리에는 우리 민족의 고대 풍속인 왕의 상투가 있다고 했다. 이는 석가모니가 넓게 보면 황인종이고, 좁게는 우리 단군민족에 속함을 보여 준다. 석가의 씨족근원은 인도의 드라비아계(系)나 아리아계도 아니며 우리와 같은 단군족(檀君族)임을 밝혀 보고자 한다. 《불교대장경》(제 74책)의 《석가씨보(釋迦氏譜)》를 보면, 석가부처님 성(佛姓)을 구담(瞿曇), 감자(甘蔗), 석가(釋迦), 사이(舍夷), 일종(日種)이라 했다. 《석가보(釋迦譜)》에는 ‘구담’을 일명 ‘사이’라 하고, ‘사이’는 “외국의 귀성(貴姓)”이라 풀이해 놓았다. 이 《석가보》에는 또 ‘감자’는 묘족(苗族)의 후예라 했고, 석가는 단종(檀種), 찰제리(刹帝利)라 했다. 이를 보면 석가의 씨족적 근원은 ‘사이’, ‘묘족’, ‘단종’, ‘찰제리’ ‘일종’ 등 여러 가지로 말해진다. ‘사이’의 ‘夷’는 동이(東夷), 서이(西夷)의 ‘夷’이며, 특히 ‘사이’는 “외국의 귀한 성씨”라 했으니 인도의 원주민도 아니며, 드라비다계도, 아리아계도 아니다. 외부에서 인도 근방으로 이주한 동이나 서이의 일파로서 넓게는 알타이족이라 하겠다.
박시인(朴時仁)의 《알타이 人文硏究》(1985. 361쪽)에 의하면 서이를 알타이족이라 하였고, 동이도 알타이족이므로 사이도 알타이족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석가족은 같은 알타이족이라 할 것이며, 석가족과 우리민족은 넓은 의미에서 같은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석가모니의 탄생지역인 현재의 네팔은 국민의 인종 구성이 극히 복잡하다. 북방으로부터의 몽고인종과 남방으로부터의 인도 아리아계 인종이 주류를 이룬다. ‘묘족’은 국어사전에 의하면 “고몽고계(古蒙古系) 인종(人種)”이라 했다.(이희승. 《국어대사전》 1982. ‘묘족’ 참조) 사실 네팔 사람들의 얼굴 모습도 우리 한국인과 매우 같음을 본다.
영국의 인도사학자 빈센트 스미스(Vincent Smith)도 ‘석존(釋尊)몽고인 설’을 주장했다.(中村元 저. 김지견 역. 《佛陀의 世界》. 171쪽) 주지하다시피 우리민족도 몽고계 인종이며, 동이족이다. 여기에서도 석가족과 우리민족은 매우 같은 민족임을 말해 준다. 또 ‘단종’과 ‘찰제리’ 및 ‘일종’은 직접 우리민족을 가리킨다. 단종은 그대로 ‘단군종족’이란 뜻으로 직접 우리민족을 말하는 것이고, 찰제리도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우리나라 신라왕을 찰제리라 하였으므로 우리민족을 가리킨다. (《三國遺事》 卷 第三, 塔像第四)
일종은 광명을 숭상하는 종족이란 뜻인데 우리민족이야 말로 광명사상을 지녀온 민족이다. 단순히 물리적 존재의 밝은 태양을 숭상한 것이 아니라 철학과 사상, 문화도 ‘밝음’을 지향해온 민족이다. 우리민족의 총체적 사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한’이다. ‘한’은 ‘밝다’, ‘환하다’, ‘하늘’, ‘하나님’, ‘하나다’ ‘같다’ 등 수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배달’은 ‘밝달’→ ‘박달’ 곧 ‘배달’로서 ‘밝은 땅’을 뜻하며, ‘단군(檀君)’ 역시 ‘박달임금’ 곧 ‘밝은 땅의 임금’이며, ‘조선(朝鮮)’이란 나라이름도 ‘아침태양이 빛나는 밝은 나라’라는 뜻이다. 그야말로 어둠과 죄악이 없는 광명한 이상세계가 구현된 나라를 말한다.
석가는 동이족 단군의 자손 석가모니가 단군조선족의 후예임을 밝혀 주는 또 다른 근거 자료를 제시한다. 권위 있는 영국 옥스포드 사전의 다음과 같은 기록이다. “Dhanu Raja the name of one of the name ancestors of Sakha-muni.”(Oxford Dictionary. p.509) “단군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선대 조 조상의 이름이다.” 이는 단적으로 “석가모니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Dhanu’는 단군의 ‘단(檀)’이며, ‘Raja’는 산스크리트어로서 ‘임금’, ‘왕’, ‘군(君)’이란 뜻이다. 곧 ‘단군’이란 말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3대 문호라 일컫는 사람이 이태백(李太白), 류종원(柳宗元), 한유(韓愈)이다. 한유(768~824)는 하남성(河南省) 창여(昌黎) 출신이며 당(唐), 송(宋) 8대가(八大家)의 한 사람인데 유종원과 함께 고문(古文)부흥에 힘썼다. 그의 저서 《한창여문집(韓昌黎文集)》 에 〈논불골표(論佛骨表)〉가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석가가 동이족임을 밝혔다. “夫佛本夷狄之人, 佛以覺悟有情 一切衆生. 부처님은 본시 선대로부터 동북방 지역의 동이족 사람이다. 모든 중생이 정(情: 여기서는 본성, 생명, 의식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음을 깨우치셨다.”
또 천축(天竺)이란 예전에 중국서 부르는 인도를 일컫는다. 1700년 전 동진(東晉)시대 법현(法顯)스님이 천축국을 찾아나서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12년여 여행하고 《역유천축기전(歷遊天竺記傳)》을 남겼다. 그는 여기서 “천축은 인도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천축은 우리 동이족이 살던 강역이다.”(임혜경. 《천축은 인도가 아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석가의 출생 지명이 구체적으로 명기 되어 있고, 또 그가 동이족임을 분명히 밝혔다.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교계에선 사찰마다 법요식을 봉행하고 또 연등을 달아 무명에 빠진 중생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우리와 같은 동이족 조상임을 밝히는 것도 이날의 의미를 더할 것이다. 혼탁한 세상에 위없는 정각에 오르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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