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11시 30분
- 열두 번의 기획시리즈 중 네 번째 이야기
- 고전파 시대 “음악 형식의 완성”
- 2022년 구리시립합창단이 구리시민의 문화적 도약과 삶의 치유, 그리고 작은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구리시가 준비한 행복콘서트
이번 5월의 행복콘서트는 열두 번의 기획시리즈 중 네 번째 시간으로 지난 바로크에 이어 ‘고전파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고전파 시대’ 음악은 시민사회의 요구도 있었으나 유럽의 전반적인 흐름이 글로벌해지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명료하며 객관성을 지닌 음악이 많이 작곡되었다.
사람들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확실한 조성과 화성, 주선율이 분명한 호모포니가 바로 이 시대의 중요한 특징이다.
글로벌한 문화를 추구하다 보니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기악음악이 더 발달하였고 관현악이 확대되면서 형식면에서도 교향곡, 협주곡, 독주, 소나타, 현악 4중주, 실내악 등 다양해졌다.
고전파 시대의 주요 작곡가로는 먼저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남겨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이든이 떠오른다. 그는 교향곡뿐 아니라 현악 4중주의 편성과 미사, 오라토리오 등 기악형식의 크게 공헌하였다. 아무래도 평생을 안정적인 환경속에서 귀족들과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70여 생애의 음악활동을 한 하이든은 35년의 짧은 생을 살다가 모차르트나 죽음의 공포와 사투를 벌이며 생활한 베토벤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이든이 비교적 안정된 공무원이라면 베토벤은 가난한 프리랜서라고 하면 적합한 표현일 수도 있겠다. 하이든에게서 안정된 환경 품격있고 귀족적인 성실함이 묻어난다면 베토벤은 어떠한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동시에 자신의 세계에서 고립되고 폐쇄성이 묻어난다.
그는 최악의 가정환경과 작곡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청각을 잃고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음악을 통해 자신의 운명과 고뇌를 이기고 극복함으로 긍정적 시너지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위대한 작곡임에 틀림이 없다.
고전파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는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이다. 하이든보다 24살이나 젊은 모차르트는 기악, 성악 종교, 세속을 넘나들며 천재성을 발휘하였다. 바이얼린의 활을 바르게 들기도 어려운 다섯 살에 나이에 작곡을 시작, 고작 초등 1학년 나이에 교향곡을 작곡했다니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모차르트의 많은 업적 중 오페라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의 오페라는 음악적 요소보다 좀 더 가볍고 현실적 내용을 다루었다. 이런 오페라의 변화는 음악적 요소와 아리아를 추구하던 기존 정가극 세리아(신화와 영웅을 소재로 화려한 아리아와 레치타티보로 이루어지고 진지한 내용을 다룸)에서 벗어나 극의 스토리를 강화하고 가벼운 소재와 일상의 말투로 빠른 전개를 추구함으로 대중들과 친근함을 한층 높였다. 이러한 희극적 오페라는 각국에서 각각 독자적 스타일로 발달했는데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 프랑스의 오페라 코미크, 영국의 발라드 오페라, 독일의 징슈필 등이 그것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휘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코지판 투테는 희극적 요소가 가미된 오페라 부파의 대표적 작품이다.
가정의 달 5월 행복콘서트에서는 고전파 음악의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그리고 베토벤의 최후의 교향곡 중 9번 ‘환희의 송가‘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한국민요 보리타작과 경복궁 타령을 선보인다.
구리시립합창단 김경희 지휘자는 현재 우리가 연주하고 있는 많은 대작들은 이 시대를 정점으로 완성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며 이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 천재적 작곡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제 59회 행복콘서트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
열두 번의 기획시리즈 중 네 번째 이야기 고전파 시대 “음악 형식의 완성”
모처럼 아이들과 외식이 잦았던 오붓한 5월을 보내며 다가오는 6월은 좋은 소식만 가득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행복콘서트는 5월 26일(목) 오전 11시30분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사작성 조연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