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의 건강편지 –마음 편
마음이 뇌에 있는 가? 아님 오장육부에 있는가 ?
건강의 비결도 마음 다스리기, 질병의 원인도 마음에서 나온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서 진료실을 떠나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의사의 진료가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거라면 정치활동은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생계형의 정치도 있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생계형의 명분보다는 마음을 알고 마음을 다독거리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농부 같은 마음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마음이란 말이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추상적이어서 마음이란 말보다 스트레스란 말로 대치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은 이미 국민적 상식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 스트레스가 주로 외부에서 오지만 어느 정도는 내부의 필터링의 결과로도 찾아온다.
이성이 먼저인가 아님 감정이 먼저인가를 궁리하고 논쟁한 조선사상사를 보더라도 이성과 감정의 문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며, 이 문제가 스트레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점 만 알 정도이다. 슬프고 화나는 감정을 지배받기도 하고 지혜롭고 겸손한 심성에게도 영향을 받는다면 이 모든 게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지혜롭지 못해서, 겸손하지 못해서. 너무 슬퍼서 너무 화가 나서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외부의 자극이지만 내부의 필터링의 왜곡으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한다.
존재론적인 관심사가 주인 서양사에서는 마음이 뇌에 있다고 한다. 관계론에 근거한 동양사에서는 마음이 오장육부에 있다는 하는데, 사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향과 관점의 측면에서 볼 때 오장육부 적 관점이 유용해 보인다. 오장육부의 시그널이 뇌로 향하고 있으니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도 필요하다고 하겠고, 마음이 존재하는 뇌 영역에 대한 무한탐구를 가속화시킬 필요도 있다.
필자는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한다는 것과 뇌에 대한 연구도 마음을 향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중요한 지점이라는 데에 동의 한다. 다만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오장육부의 관계성에 더 비중을 두고 있음이다. 원인을 알지 못한다면 증상의 개선도 중요하다. 하지만 종국에 가서는 원인을 제거해야만 한다.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면 약과 함께 삶을 동행해야만 한다. 행복한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건강이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 그 해답은 마음이다. “스트레스 조절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성과 감정의 적절한 조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지 함께 궁리하고 함께 질문하는 과정에 오심을 환영한다.
마음을 안녕하게 하는 건강 열차의 탑승을 시작한다. 오늘은 오장육부 중 간장을 건강하게 하는 체조로 마무리 한다. 바르게 앉아 복식호흡을 하다가 양팔로 넓적다리를 안마해주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넓적다리에 양팔을 누르면서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비틀 기를 여러 번 반복한다. 다시 바르게 앉아 양손을 가슴높이에서 손깍지를 하고 양팔을 머리꼭대기 위로 올리고 좌우로 흔들거나 비틀 기를 여러 번 한다. 그 후 바르게 앉아 복식호흡으로 마무리한다.
*상기 커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