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의 기본 개념은?
가상현실의 기본 개념은?
최근 흑백에서 컬러, 모바일에 이은 제3의 콘텐츠 혁명이 메가트렌드로 다가오고 있다. 사용자의 오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현실 세계와 똑같은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이 바로 그것이다.
가상현실은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새로운 기술로 점차 구체화 되어 IT기술과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점차 주목받으며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가상현실의 역사는?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의 등장은 1852년에 개발되어 오늘날 3D 디스플레이 기술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오스코피(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기술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문학 쪽에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 발표한 SF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에 촉감영화라고 하는 가상현실에 가까운 개념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짧게나마 등장하기도 한다.
최초의 ‘가상현실 기술’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1968년 미국 유타 대학에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연구되면서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기술이 발전 및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아폴로 계획을 진행하면서 승무원들을 훈련시킬 컴퓨터 상호작용 반응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1980년대 말~1990년대에 가상현실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극도로 고조된다. 1989년에는 가상현실에 대해 다룬 SF 걸작 공각기동대가 등장하며, “매트릭스”, “토탈 리콜” 등 대중문화에서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된다. 흔히 생각하는 ‘HMD, 촉각 장갑, 후각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즐기는 가상현실’이라는 이미지 역시 바로 이 때에 확립된 것이다.
가상현실에 대한 기술적, 사회적 이미지는 사실상 이 시기에 정립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 기술은 대중화되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많았으며, 기술적 여건을 무시하고 대중의 기대에 무리해서 발매한 기기들은 대개 버추얼 보이 같은 실패작에 불과했다.
가상현실 기술에 대한 대중의 수요 및 관심이 다시 증폭된 것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게임 그래픽의 급격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에서 진행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는 분야에서 가상현실은 진면목을 발휘하게 된다. 그 예시로 탱크나 전투기, 항공기의 조작법 훈련, 가상 수술 실습 등이 있다.
군사적, 의학적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들었던 가상현실 기술은 현대에 들어서며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을 필두로 가상현실 주변기기들이 현실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것이 가장 영향이 크다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게임이다.
글로벌 IT업계들의 대응은?
차세대 V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2조5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거금을 투자해 인수한 오큘러스 리프트를 비롯해 구글, 소니,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메이저들이 앞을 다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국내에는 중소기업인 고글텍이 다양한 기술적 축적을 토대로 여러 종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Go4D C1-Glass”를 구글에서 가상뷰어기기로 공식적으로인증 받아 2015년 4월부터 구글에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에서도 늦게나마 가상현실 기기를 개발하여 시판하고 있다.
가상현실의 콘텐츠는?
아직까진 가상현실 콘텐츠는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그 성장 잠재력이 게임, 여행, 교육, 방송, 문화, 부동산 등의 콘텐츠가 제작되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할 창조경제 콘텐츠이자 선점해야 할 킬러 콘텐츠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에는 360도 영상을 이용한 수많은 VR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앱들도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자전거, 승마, 러닝머신, 패러글라이딩 등의 다양한 버츄얼라이저와 결합된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운동을 하고 관광을 즐기는 등의 실감체험도 머지않은 듯하다.
이와 관련 구리시에 소재하고 있는 가상현실 업체인 “오썸피아 에듀”는 지난 10월 진행되었던 구리코스모스축제에서 가상현실 무료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 및 시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360VR 콘텐츠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구리시와 관련된 콘텐츠를 곧 만나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구리시에서도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니 매우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기사 작성 유병걸국장(bgyourt@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