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회 구리시립합창단의 행복콘서트 열두 번의 기획시리즈 중 여덟 번째 이야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8월 25일) 11시 30분,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
-열두 번의 기획시리즈 중 여덟 번째 이야기
낭만 시대 II –오페라의 절정-
2022년 구리시립합창단이
구리시민의 문화적 도약과 삶의 치유,
그리고 작은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구리시가 준비한 행복콘서트
지난 8월은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는 물이 두려운 달이었습니다. 80년 만이라고 하는 홍수라는데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코로나가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 큰비로 많은 분들이 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끝이 없는 투쟁과 같은 삶의 연속입니다. 높은 산인가 했더니 또 넓다란 들판이 보이고 이제 좀 편히 걷는다 싶더니 깊은 강을 만나고…
우리에게 삶은 늘 심심할 틈 없이 예상치 못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신기루 같은 나약한 감정에 속지 말아야지, 이제는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멀리 봐야지 다짐해 보지만 역시 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사는 게 뭐 있을까요?
조금 여유롭게,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는 사랑하는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금은 설레게 조금은 마음을 비우며 그렇게 말입니다. 원하던 그 무엇을 가질 수 없었다면 세상은 나에게 그 이상의 무엇을 남겨주었을 겁니다. 이를테면 그리움이나 뜨거운 갈망, 집념같은 것들을 말이죠. 이들은 다음의 도약을 위한 더 큰 밑거름이 되어줄 테니까요.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구리시립합창단이 구리시민 여러분을 만나는 황금 같은 40분
이번 61회 행복콘서트는 낭만시대의 절정을 보여주는 짜릿하고 매력적인 오페라를 만나보십니다.
마탄의 사수의 사냥꾼의 합창과 바그너의 로엔그린 결혼행진곡, 그리고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이 연주될 예정이구요.
너무 아름답고 유명한 아리아인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나는 이 도시에 제일가는 이발사,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난 살고 싶어, 푸치니 투란도트 -아무도 잠들지 말라 이렇게 세 곡을 소프라노 김민주, 베이스 조현규, 테너 김상현 선생님의 연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8월 행복콘서트는
77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을 기념하며 2015년 타계하신 작곡가 강준일 선생님의 창작오페라 <백범 김구>를 소개합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는 민족주의 현대 오페라인 백범 김구는 1장 김구가 상하이로 가기 전까지, 2장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 3장 해방 이후 암살당하기까지 그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는 창작 오페라입니다.
38선의 철조망을 넘나들며 3,1운동과 해방 그리고 임시정부수립 등 민족의 수난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겪은 그의 삶을 극화한 창작오페라 <백범 김구>.
구리시립합창단의 제 61회 행복콘서트에서는
제 1장 아들이여 나의 아들이여, 에필로그의 담긴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이렇게 두 곡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 11시 30분
▷목요일의 감동을 선사할 행복 콘서트
광복의 기쁨이 어찌나 절절한지요.
함께 나누고 싶어 일부 가사를 공유합니다.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중>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군사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조
아쉬웠던 8월을 마무리하며 희망찬 9월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