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지율 낮은 윤대통령이 좋다.
이번 대통령 영빈관 건설 지시는 잘못하면 정국의 분수령이 될 만한 일이어서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었다. 다행이 직접 철회를 명하였지만 계속 김건희 여사께로 불씨를 남겨두려는 모습이다. 영빈관은 필요하다. 돈 이야기한다면 정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로 답하려고도 하였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뭐가 좋아졌는지 한번 물어본다.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명분이었지만 천문학적인 돈이 지출되었고 지금도 지출하고 있다. 리카르도 경제학의 원리에 충실히 따른 결과로 말미암아 전국 부동산의 서울화에 기여하였을 뿐이다.
다시 영빈관문제로 돌아가자. 잘 멈췄다. 역설적으로 지지율이 낮다보니 대통령이 국민을 의식한다. 야당도 의식한다. 윤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방심과 교만 때문이었다. 혼자의 힘으로 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었고 정권교체를 이뤄냈으며 지방선거도 승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무슨 구국의 선구자가 된 양 어깨에 빵이 들어가고 말았다. 이재명 팬덤까지는 아니지만 일관된 지지자들도 있고 국회의원의 대다수가 윤대통령을 따르기도 하니까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것이다. 사람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정치에서는 틈만 보이면 죽이려고 덤비는 또 다른 국민들이 계신다. 헹가래처진 윤석열이 다행이 내팽겨 치지 않았다. 조금만 더 나이브한 모습을 보였다면 내가 멀 잘못했는지 모르고 내 처질 뻔하였다. 다행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시작하였고 야당의 부패와 무능을 적제적소에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절의 각도도 더 숙여져야 하고 악수도 또한 공손하고 걷는 자세도 또한 겸손해져야만 한다. 전문가로 평생을 산 모습이 뭐가 문제냐 항변도 하지 마시라. 그냥 꿀 먹은 벙어리마냥 바꾸고 변화하시라. 저는 윤대통령의 진심과 비전을 믿고 응원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권교체의 힘은 고난과 어려움에 있었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반도 거기에 나왔고 이준석이도, 안철수도 함께할 수 있도록 인내와 참음이라는 밥상을 펼쳤기에 가능했었다. 파랑새가 울 때까지 기다렸던 이에야스식의 리더쉽과 진솔하고 경청하는 리더쉽을 정권을 잡고서도 보고 싶다. 청년과 중도의 가치를 가지고 영수증을 내민 이준석이는 과했다. 아니 벼랑 끝 전술뿐이었다. 청년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부서지게 만든 이준석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만 한다. 표현의 자유도 존중되어야지만 징계의 자유도 존중 받아야한다. 그 한계점이 어디까진인지에 대하여 성찰하시길 바란다.
통상 지지율이 높으면 힘이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면교사이다. 나라가 망가진 정도가 지지율 만큼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이 위기이다 보니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으로 작동될 것이다. 위험요인은 없애고 기회로 만들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 어깨에 고스란히 남겨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윤석열 지지자들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그대로 초심을 잃지 말고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하여 대한민국을 구할 미션을 중단 없이 진행하길 바란다. 여야가 50:50이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중도를 견인할 보수의 힘을 보여주던지 아니면 중도와 타협할 있는 정치력을 보여주면 된다.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