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대대로 일구어온 터전에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건설돼
- 군사보호시설 아닌 국가중요보호시설(K-1 기지)에 은행나무 홀로 남아 터전 지켜와
- 원주민들 대부분 이주 보상 후 서울 이사 및 주변 아천동 거주 중인 우리가 기억해 주어야 할 실향민
- 40년 이상 잊혀져간 은행나무를 잊혀진 계절 10월에 재조명
2017년 부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1200년 아천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리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허득천, 박홍기)는 20만명의 시민들과 대한민국의 동일한 관심과 뜻을 가진 분들을 위해 인포그래픽 시리즈를 게재하기로 하였고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여기서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란, 정보를 나타내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림을 나타내는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한눈에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도식화한 것을 이른다.
추진위는 아주 빈약한 사료에 수년간 확보해 오고 있는 자료를 하나씩 수집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제 2탄으로 “왜, 우리는 은행나무를 볼 수가 없나요?
정답은 ? 구리시 “아천동에 한국석유공사의 구리지사의 건설” 때문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건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봐야할 필요가 있다.
1979년 3월 3일 故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한국석유공사(Korea National Oil Corporation)는 제1차 세계 석유파동 이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전시 비축유 확보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석유 수급을 위해 석유자원의 개발, 석유의 비축, 석유 유통구조의 개선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석유수급의 안정을 도모함과 아울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전국에 9개 지사가 설립되었다.
이곳은 국가 중요보호시설 ‘나’급으로서 일반인출입금지 지역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나’급은 검찰청 청사, 경찰청 청사, 지역별 정부청사, 주요 발전소·변전소, 방송국,국내 공항 등의 수준을 말하며, 전시에는 군병력이 담당한다고 한다. 외부인이 출입하는 경우 엄격한 보안 검사와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만큼 전문 경비원과 청원경찰, 군 병력에 의해 철저히 보호받는다. 또한 일부 국가보안시설 주변 및 내부에서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진·동영상 촬영, 녹음,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되고 일정 거리까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며 일반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는 국가가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며 극소수의 사람만이 인지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하며, 그 누구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알릴려고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한국석유개발공사'(1979년 3월3일부터 1998년 12월 31일)는 그 전신으로서 현재 산업통산자원부 소속으로 비상장기업이며 국가가 100% 대주주이다.
석유 비축기지의 저장방식은 지상비축방식( 탱크의 지붕의 형태에 따라 CRT방식, FRT방식,IFRT방식) 과 지하공동저장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하공동저장방식은 구조물없이 자연상태의 암반 내부에 공동(텅 비어 있는 굴)을 만들어 석유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지하 공동에 유중펌프를 이용하여 저장된 석유를 끌어올린다.
구리지사에는 무려 3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고, 건설 당시 그 용량은 수도권 인구가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
특히 규모는 지하에 아파트 11층 높이 , 그리고 고속도로 6차선 넓이의 폭의 규모이다. 궁금해 하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지하 공동에 기름이 새지 않는 이유를 공개한다. 동굴을 둘러싼 물이 정답이며,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간단한 원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하겠다. 기자는 ‘한국석유공사’ 공식 블로그의 자료를 참고하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구리시 아천동 소재의 구리지사는 국내 최초의 “지하 저장방식”이다. 끝으로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의 전경 사진은 국가 중요시설이라 생략한다.
결론적으로 기자는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의 설립으로 1200년 그 이상 대대로 살아온 원주민들과 구리시민들이 가보지 못한 한(恨)이 있겠지만 그래도, 1200년 아천동 은행나무가 그나마 강원도 철원 민통선의 자연처럼 민간인들의 출입과 접근이 제한되어 보존이 잘 되었다고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이 현재의 보호수보다 한단계 격상되어 국가로부터의 체계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할 때라고 보는 이유이다.
어쨌거나 이 기사를 빌어 석유로 북한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했던 격동과 굴곡의 시절, 천혜의 요충지였던 아천동 100 여 명의 원주민 조상의 터전은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간지 40년이 지났지만, 마을의 상징인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는 그 어느 시절보다 강력한 보호를 받은 아이러니한 측면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1200년 은행나무에게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심을 보여야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무탈하게 돌봐 온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음 3탄은 ” 천연기념물 중에 은행나무가 있나요?”를 준비 중이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