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 “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에서 구리 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하길 기원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특성상, ‘향과 촛불과 제문 태우기’ 일련의 과정은 생략 및 외부 진행
-40년 넘게 못 본 은행나무 수령에 걸맞는 천연기념물 대우 받아야 한다는 의견
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지정 시민추진위에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내에 있는 은행나무 앞에서”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堂山祭)를 지냈다.
행사를 위해 ‘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지정시민추진위’가 주최하고, ‘우미내, 아치울 경로당 노인회’가 주관을하고, ‘뉴스아이신문’이 후원을 하였다.
당산제는 원래 동제(洞祭)·당제(堂祭),신목제(神木祭) 등으로 불리우며,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과 복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로 원래 아천리 마을에 있던 자리에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가 들어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는 구리시 아천동(우미내,아치울) 원주민, 백경현 구리시장과 김경선 前 구리시의장과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원 55명이 참석했다.
당산제 사회는 김지연 이사가 맡아서 진행하였고,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당산제는 집례를 전통 문화 전문가인 유기종 선생이 주도, 순서에 따라 초헌관은 허득천 상임대표가, 아헌관은 김용현 우미내 경로당 노인회장, 김경선 前 구리시의장과 박홍기 추진위 공동 상임대표, 그리고 종헌관은 백경현 구리시장이 담당하였다.
제수를 진설- 강신례-참신례-헌작례-제문 낭독-사신례-제문 태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나,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의 시설의 특성상, ‘향과 촛불과 제문 태우기’의 일련의 과정은 생략했고 , 제문 태우기는 시설 밖 우미내 마을에서 집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우미내 마을 앞 ‘한강수’를 정성껏 떠와 하늘과 땅에 바치는 등 지역에 걸맞는 ‘당산제’였다는 평이다.
아헌관인 김용현 우미내 경로당 노인회장은 “마을 여러분이 보고 싶은 은행나무를 보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기를 고대하며,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에게 격려를 드린다”고 했다. 은행나무 바로 옆에서 살았던 강용일씨는 은행나무를 보고 옛 시절을 떠올리며 함께 온 마을 사람들과 옛 추억을 나누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고 했다.
김경선 前 시의장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행사였지만 나름대로 괜챦았고, 오신 분들께서 1200년 은행나무의 기(氣)를 마음껏 받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박홍기 공동 상임대표는 “당산제로 인해 마을이 한마음이 되고 아천동 마을과 구리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비는 의미인 만큼 값진 행사였다”고 했다.
종헌관인 백경헌 구리시장은 “구리시의 새로운 명물인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지정이 되기를 희망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참여한 시민들과 악수하며 덕담을 하였다.
제사 음식은 우미내 경로당에서 준비하였고, 행사를 위해 우미내 김영수 통장이 진두지휘를 하였다. 김영수 통장은 “이번 당산제로 마을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우미내 마을에 명물인 은행나무에 대해 한마음으로 잘 가꾸어지길 바라며, 아천동 마을 담당인 교문 1동 김검재 동장과 동직원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행사의 과정은 기록은 다큐멘터리 전문 작가인 신동영 감독이 담당해 기록물로서 남겨두었다.
허득천 상임대표는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의 최대한 협조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위한 구리시청 문화예술과 오종임 팀장 외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표하며, 추진위원들 덕분에 ‘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가 무탈하게 진행되었고, 앞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행사가 끝나고, 우미내 경로회관에 모여 원주민들과 추진위원들과의 간단한 격려와 대화의 시간인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