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95. 1963년〈한 많은 장승포〉,〈영등포의 밤〉(2023.01.16.)
오늘은 1963년도입니다.
이 해에는 대한민국 제3공화국이 수립되고, 경상남도에 속해 있던 부산이 대한민국 최초로 직할시(直轄市)로 승격되었으며, 특히 1월 1일 법률 제1172호에 의하여 묵동리·중화리·상봉리·신내리·망우리 등 5개 리가 분리되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은 갈매리·사노리·인창리·교문리·수택리·토평리·아천리 등 7개 법정리만 남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행 이전의 ‘구지면’(龜旨面, 龜旨는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재) 정도로 축소돼 현재의 구리시(33.30㎢, 1천만평)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3호로 양주군 구리읍 승격, 1980년 4월 1일 남양주군 구리읍 변경, 1986년 1월 1일 법률 제3798호로 구리시(市)로 승격했습니다.
음력 2월 26일에 필자의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1982년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1984년 LA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1963년의 전통가요는, 이미자 선생님〈수줍은 첫사랑〉(월견초/나화랑),〈여정 여심〉(김영일/김성근),〈한많은 장승포〉(반야월/김성근),〈햇빛없는 그림자〉(반야월/박시춘), 고봉산〈아메리칸 마도로스〉(김진경/고봉산), 남일해〈빨간구두 아가씨〉(하중희/김인배), 박재란〈님〉(차경철/한복남), 오기택〈영등포의 밤〉(김부해 작사·작곡), 최숙자〈나룻배 처녀〉(윤부길/하기송), 황정자〈노랫가락 차차차〉(김영일/김성근),〈순결의 삼팔선〉(강남풍/김부해),〈정든 포구〉(추미림/박시춘) 등이 있고,
이 해에는 1월 1일 부산직할시 설치, 8월 28일 마틴 루터킹 목사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워싱턴 대행진 연설, 9월 1일 철도청 발족, 9월 15일 최초로 삼양라면 판매, 9월 30일 이준 열사 유해 귀환 수유리 안장, 10월 17일 천주교 수원교구 설립, 10월 10일 가정법원 개원, 11월 22일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 암살, 12월 17일 대한민국 제3공화국 출범, 탄생한 인물은 음력 2월 26일 필자의 첫동생, 3월 2일 가수 정원관, 4월 16일 배우 황신혜, 6월 12일 가수 박진도, 8월 5일 개그맨 이봉원, 8월 14일 가수 김장훈, 8월 25일 가수 이상우, 9월 26일 가수 김란영, 10월 8일 가수 임수정, 10월 29일 가수 방실이, 11월 3일 가수 강산애, 12월 13일 가수 정수라, 작고한 인물은 3월 14일 소설가 염상섭, 5월 6일 아동문학가 강소천, 6월 3일 시인 오상순, 10월 11일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한많은 장승포〉,〈빨간구두 아가씨〉,〈영등포의 밤〉,〈꽃파는 소녀〉 4곡입니다.
–〈한 많은 장승포〉– 반야월 작사, 김성근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3년 아세아레코드사)
1절. 거제도 장승포에 산사태 눈물사태 / 내 가족 내 부모가 생매장이 웬말이냐 /
동포여 형제여 통곡소리 듣나이까 / 한 줌의 쌀이나마 수재민을 구합시다
2절. 물천지 눈물천지 한 많은 영산강아 / 쓸어간 빈터전에 물새들은 왜 우느냐 /
언니여 오빠여 이 참사를 아시나요 / 겨레의 사랑으로 수재민을 도웁시다
3절. 빗줄기 눈물줄기 야속한 하늘이여 / 가난한 내 살림에 풍수해가 웬말이냐 /
아빠여 엄마여 갈 곳 없는 우리 형제 / 한가지 옷이나마 수재민께 보냅시다
〈한많은 장승포〉는 1963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아세아레코드사를 통해 발표한 곡입니다. 1962년〈두형이를 돌려주세요〉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곡입니다.
1963년 6월초. 거제도 장승포읍에 장마가 시작되고, 6월 19일 태풍 셀리가 남해안을 강타했으며, 그 여파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무려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5일 오전 8시 5분경 큰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을 덮쳤습니다. 사고가 나기전 국제신보 거제 주재 김상태 기자가 산에 올라가 현장을 살피다 금이 생기는 것을 보고 산사태를 직감해 고함을 지르면서 대피를 알렸지만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군·경과 주민, 학생 등 500여명과 해군함정으로 수송해 온 불도저와 트럭 등 장비를 투입 복구를 한 결과 매몰자 중 8명은 구조됐지만, 12가구 중 김상태 기자의 집을 포함한 5가구는 일가족이 몰살 당하고, 한집에는 5남매가 숟가락을 입에 문 채 발견되는 등 사망 70명, 실종 27명의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복구작업에 참여했던 마을주민 29명과 경찰관 9명, 학생 5명이 포함돼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복구작업은 20일이 걸렸고, 7월 10일 첫 합동위령제가 열렸으며, 1964년 6월 25일 옛 거제고 내에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위령제에서는〈한 많은 장승포〉가 애잔하게 전국에 울려퍼졌습니다. 지금도 장승포동에서는 매년 6월 25일 그날의 뼈저린 아픔과 불행을 기억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개최하는데, 참석자들은 추모가로〈한 많은 장승포〉를 부르고 있습니다.
–〈빨간구두 아가씨〉–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 남일해(1963년 뉴스타레코드사)
1절. 솔 솔 솔 오솔길에 빨간구두 아가씨 /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 한 번쯤
뒤돌아 볼만도 한데 / 발걸음만 하나둘 세며 가는지 / 빨간 구두 아가씨 혼자서 가네
2절. 밤 밤 밤 밤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 지금쯤
사랑을 알만도 한데 / 종소리만 하나둘 세며 가는지 / 빨간 구두 아가씨 멀어져 가네
3절. 졸 졸 졸 시냇가에 빨간 구두 아가씨 /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 오늘쯤
약속을 할만도 한데 / 발걸음만 하나둘 세며 가는지 / 빨간 구두 아가씨 멀어져 가네
〈빨간구두 아가씨〉는 1963년 남일해가 부른 노래로 1965년 뉴스타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남일해 힛트·쏭의 총결산, 첫사랑 마도로스 / 빨간구두 아가씨’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나이트크럽에서〉,〈심야의 종소리〉,〈첫사랑 마도로스〉,〈빨간구두 아가씨〉,〈맨발로 뛰어라〉,〈낙엽과 부루스〉 SIDE B면.〈낙엽의 탱고〉,〈그대만의 부루스〉,〈이 순간을 위하여〉,〈그대 검은 눈동자〉,〈종로 부루스〉,〈찾아온 산장〉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1960년대 초 작사가 하중희가 남산 KBS 사옥에서 근무하던 어느날, 남산의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젊고 어여쁜 아가씨가 빨간구두를 신고 똑! 똑! 똑! 구두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서는 어떤 아가씨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고, 마침 교회에서 종소리까지 들려왔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그 느낌을 그대로 메모하여 작곡가 김인배에게 전달돼 스윙풍의 경쾌한 리듬의 멜로디로 곡이 만들어져〈이정표〉,〈첫사랑 마도로스〉를 히트시킨 저음이 매혹적인 가수 남일해가 불렀습니다.
노래가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자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서울시내에는 빨간구두를 신은 아가씨들로 넘쳐났고, 빨간구두를 신지 않은 여성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특히, ‘굽 높은 뽀족구두’로 불렸던 하이힐이 대유행을 했으며, 명동, 신촌, 영등포 등 번화가 구둣방들도 빨간구두 품절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로 매출이 올라 콧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이듬해 1964년 가수 태명일이〈빨간구두 아가씨〉를 재취입 불렀지만 큰 인기는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영등포의 밤〉– 김부해 작사·작곡, 오기택(1963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궂은 비 하염 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 내 가슴에 안겨 오던 사랑의 불길 /
고요한 불빛속에 빛나던 그대 눈동자/ 아 아아아아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2절. 가슴을 파고드는 추억 어린 영등포의 밤 / 영원 속에 스쳐오는 사랑의 불길 /
흐르는 불빛속에 아련한 그대의 모습/ 아 아아아아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영등포의 밤〉1963년 오기택이 부른 노래로 7월 4일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부해 작곡집, 영등포의 밤 / 좋아하네’ 앨범에 실려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박재란〈좋아 하네〉최숙자〈즐거운 림보〉오기택〈두메사나히〉박명애〈낙동강 피리소리〉정풍송〈추억의 밤길〉윤일로〈외로운 그림자〉SIDE B면. 오기택〈영등포의 밤〉조미미〈내 고향 몽산포〉윤일로〈메리켕 부두〉김유정〈호수의 노래〉조경화〈눈물의 러브레터〉이시향〈에지프트의 아가씨〉등 총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영등포 사람들은 거의 ‘애국가’처럼 불렀다합니다. 김부해가 ‘동아방송 주최 콩쿨’ 심사위원으로 영등포의 한 여관에 묵었습니다. 콩쿠르 진행 3일내내 비가 계속 내려서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는데, 낮에는 흙탕길과 밤에는 여관방 객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모티브가 되어서〈영등포의 밤〉이 탄생했습니다.
그 시절, 밤 깊은 서울 마포에서 바라본 영등포는 불빛만 아련하고, 늘 땅이 젖어 있어 장화를 신고 다녀야 할 정도라서 ‘진등포’로 불리던 시절. 산업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도시 서민들의 삶을 토해냈고, 미래의 꿈과 사랑, 애환이 담긴 노래는 1966년 동명의 영화가 제작돼 1월 7일 서울「명보극장」에서 상영되어 흥행에 성공했다합니다.
제작 이종벽, 기획 이병익, 각본 조홍정·최석규, 강민호 감독, 출연배우 엄앵란, 남궁원, 김운하, 황해, 전계현, 주선태, 강문, 김신재, 장혁, 트위스트김, 이지연, 특별출연 오기택. 줄거리「육군 대위 최학수(남궁원)는 휴가 중 우연히 자신의 차에 뛰어든 영란(엄앵란)을 만나 열흘간 데이트를 하고 군대로 복귀한다. 한국전쟁 발발로 이들은 엇갈리게 되고, 영란은 언젠가는 학수를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혼자 딸을 키운다. 전쟁 후 영란은 카바레에서 일을 하고, 학수의 동생 학중(김운하)은 전쟁으로 어려워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폭력조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학중은 조직의 보스인 백사장이 사랑하는 영란을 알게 된다. 학중은 조직 일로 학수의 회사에 잠입을 시도했다가 학수에게 붙잡힌다. 이로 인해 학중은 옥고를 치르고 학수는 승진을 하게 된다. 이에 앙심을 품은 백사장은 학수를 붙잡아 괴롭히지만 영란이 오매불망 못 잊어 하는 남자임을 알고는 단념한다. 가까스로 만난 학수와 영란은 사랑을 재확인하지만, 학중은 형의 미래를 위해 영란에게 학수를 떠나 달라고 한다. 영란은 결국 자살을 기도하고 학수의 곁에서 숨을 거둔다.」
2010년 12월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광장에서는 오기택을 비롯 김상희, 남일해, 이자연, 김흥국, 유열, 구청장 등이 참석〈영등포의 밤〉노래비 제막식이 개최됐습니다.
오기택은 1939년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출생해서 1997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2002년 3월 23일 별세할 때에는 전 재산을 고향의 해남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였습니다.
☞ 영등포(永登浦) : 서울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일대
–〈꽃파는 소녀〉– 월견초 작사, 김성근 작곡, 이미자 선생님(1959년 아세아레코드사)
1절. 나는 나는 꽃파는 소녀 방실방실 피어난 목단꽃을 사가세요 / 달랑달랑 방울꽃이
어여쁘지요 / 이 거리 저 거리로 노래 부르며 꽃을 팔아요 / 꽃다발 받으세요 랄랄라
오늘도 웃고 가는 서울 아가씨
2절. 나는 나는 꽃파는 소녀 빵긋빵긋 피어난 다리아를 사가세요 / 아름다운 장미꽃은
사랑꽃이요 / 이 거리 저 거리로 노래 부르며 꽃을 팔아요 / 꽃다발 받으세요 랄랄라
오늘도 눈짓하는 명동 아가씨
〈꽃파는 소녀〉는 1959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김용만〈하늘과 땅의 사랑〉과 함께 아세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음반에 실린 곡입니다. 오늘은 1963년 아세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청년 작곡가 김성근 제1집, 굳빠이 탱고’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안다성〈굳빠이 탱고〉박애경〈사랑은 파도를 넘어서〉박재홍〈님서울 꽃서울〉장영옥〈서울로 가는 편지〉Side B면. 남성봉〈사랑이 돈이냐〉박정심〈목포는 항구더라〉안다성〈그날밤 그다방〉이미자 선생님〈꽃파는 소녀〉가 있습니다.
지난 11일 원로국민가수 안다성님께서 별세하셨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안다성님의〈바닷가에서〉〈사랑이 메아리 칠 때〉2곡을 올려드립니다.
안다성(安多星) 본명은 안영길. 1930년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나 신흥대(현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한 학사가수 1호입니다. 1951년 육군 정훈국 군예대에 입대해 1102야전공병단 소속으로 동부전선 강릉에 배치돼 2년 9개월 동안 100여 회 위문공연을 했습니다. 1955년 친구 생일자리인 종로 ‘여정캬바레’에서 친구들이 강제로 무대에 세우자 웨이터와 친구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군예대에서 마이크 꽤나 잡은 실력을 발휘해 현인의〈서울야곡〉을 부르자 장내가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고, 3절까지 부르고 무대를 내려오자 악단장이 다가와서 명함을 내밀었는데 그분이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장인 손석우(1920년∼2019년 전라남도 장흥)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1956년 권혜경(1931년∼2008년 강원도 삼척) 등과 함께 KBS 전속가수가 된 후 몇달 뒤 첫 번째 취입한 곡이 송민도(1923년 경기도 수원)와 부른 우리나라 방송주제가 1호인〈청실 홍실〉입니다. 결(潔) 고운 미성(美聲)으로 노래하던 ‘안다성’(安多星) 예명은 흑인여성 알토, 흑인영가 1인자 마리안 앤더슨의 깊고 맑은 영혼의 노래를 사모해 ‘앤더슨’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박춘석 작사·작곡, 안다성(1963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 아아아아
새 소리만 바람 타고 처량하게 / 들려 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 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 흘러간 옛날의 추억에 잠겨 나홀로 있네
〈바닷가에서〉,〈사랑이 메아리 칠 때〉는 1963년 박노식, 이경희, 엄앵란 주연 영화 ‘유랑극장’의 주제가 8곡 중 2곡입니다. 6곡은 박재란〈서울의 애인들〉,권혜경〈기어코 만나리〉,〈여수의 산장〉,〈유성이 흘러간 곳〉,금호동〈산유화〉,〈청춘은 햇빛처럼〉입니다.
–〈사랑이 메아리 칠 때〉– 서인경 작사, 박춘석 작곡, 안다성(1963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바람이 불면 산위에 올라 노래를 띄우리라 그대 창까지 / 달 밝은 밤은 호수에
나가 가만히 말하리라 못 잊는다고 못 잊는다고 / 아아아아 아아아아 진정 이토록
못 잊을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2절. 꽃피는 봄엔 강변에 나가 꽃잎을 띄우리라 그대 집까지 / 가을 밤에는 기러기
편에 소식을 보내리라 사무친 사연 사무친 사연 / 아아아아 아아아아 진정 이토록
사무칠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다음엔 1964년〈내고향 마산포〉,〈맨발의 청춘〉,〈떠날때는 말없이〉,〈봄이 좋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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