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미래도시를 위해 강소도시와 연합도시에 대한 시민들과의 논의 필요
구리시 공감도시정책연구소 대표 김영호(도시계획부동산 박사)
구리시 전체 면적이 33.333㎢으로 2023년 5월말 188,525명의 인구수와 80,662의 세대수를 구성하고 있다. 구리시 지방정부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위해 자립적(自立的)인 강소도시(强小都市)를 지향(志向)할 것인지와 주변의 도시와 연합도시(聯合都市)를 구성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 및 논의가 필요하다
구리시는 입지적으로 서쪽은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으로는 한강, 동쪽은 왕숙천이 감싸 흐르는 곳이며, 풍수적으로 보면 동구릉은 왕의 기운(王氣)이 맺혀있는 곳으로 천하의 명당이며, 구리시를 감싸고 있는 물로 인해 부(富)를 창출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이다.
구리시 유래는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구지면의 사노리, 인장리, 수택리, 백교리, 토막리, 동창리 등 10개리와 망우리면의 묵동리, 신현리, 능후동, 방축리 등 15개 리 그리고 노원면의 장기리와 갈매동, 미음면의 수변리와 석도리 각 일부, 진관면 배양동 일부, 별비면 퇴계원리 일부를 병합하여 구지(九旨)의 ‘구’자와 망우리(忘憂里)의 ‘리’자를 따서 구리면(九里面)을 신설하였다.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2호에 의해 묵동, 중하, 상봉, 신내, 망우 등 5개리가 서울시에 편입되었고 양주군 구리면은 인창리, 사노리, 교문리, 수택리, 토평리, 아천리, 갈매리 등 7개리로 축소되었다.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3호에 의해 구리면은 구리읍으로 승격되었다. 1980년 4월 1일 법률 제3798호에 의해 양주군에서 분리되어 남양주군에 소속되었다가 1986년 1월 1일 법률 제3798호에 의하여 구리읍은 구리시로 승격되었다.
남양주시는 1980년 4월 1일 법률 제3169호에 의해 구리읍(7개 리), 미금읍(10개 리), 별내면(6개 리), 진접면(8개 리), 진건면(9개 리), 수동면(7개 리), 화도면(10개 리),와부면(11개 리)의 2읍·6면, 68개리를 통합하여 남양주군이 설치되면서 남양주시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1986년 1월 1일에는 구리읍이 구리시로 승격되어 남양주군에서 분리되었으며 조안면이 새롭게 생겨났다. 1989년 1월 1일 미금읍이 시로 승격되어 남양주군에서 분리되었으며 진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퇴계원 출장소가 퇴계원면으로 승격되었다. 그 이후 1995년 1월 1일 미금시와 남양주군을 통합하여 남양주시가 신설되었다.
묵동은 1914년 3월과 4월에 경기도 각 면의 명칭과 구역을 정할 때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묵동리가 되었다. 그 뒤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2호로 서울특별시의 대대적인 구역확장이 있었는데 이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편입되어 묵동이 되었으며, 1988년 1월 1일 대통령령 제12367호로 중랑구가 신설되어 묵동은 중랑구에 소속되어 오늘에 이른다.
중화동은 1914년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중하리로 바뀌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중화동이 되었다. 중리와 하리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됨에 따라 중화동이 되었다. 1988년 중랑구가 신설되면서 중랑구 중화동이 되었다.
상봉동은 1914년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면 상리·봉현리·중리의 일부를 합하여 양주군 구리면 상봉리로 바뀌었다가 1963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속하였다. 1988년 중랑구로 편입되었다.
신내동은 1914년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면 신현리·능후동·내동리·직곡리, 호원면 묘리의 일부가 합해져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신내리로 바뀌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편입되어 신내리에서 신내동이 되었다.
망우동은 1914년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 망우리가 되어 변동 없이 내려오다가 1963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어 동대문구에 소속되어 망우동이 되었다.
1963년 양주군 구리면에 소속되어 있던 묵동, 중화동, 상봉동, 신내동, 망우동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었으나, 구리시는 양주군 구리면이 되어 서울특별시에 포함되지 않았다. 1980년 4월 1일 구리면은 양주군에서 분리되어 남양주군에 소속되었다가 1986년 구리시로 승격되면서 남양주군에서 분리되었다. 이에 필자는 구리시가 서울특별시나 남양주시와의 연합도시로의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거듭 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남양주시는 2023년 4월 73만 5,521명의 인구수로 왕숙천을 따라 왕숙신도시와 다산지구를 구축하여 구리시의 인구수와 세대수가 비슷한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광역시로 승격하기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서울특별시는 2023년 2월 기준 972만 7,583명의 인구수를 나타내며 1천만 명의 회복을 위한 약 20만 명의 인구수도 필요할 것으로 내다본다.
연합도시는 2개 이상의 도시 시가지(市街地)가 연합화한 도시로 도시 규모가 서로 다 크게 달라서 한쪽의 도시가 우위에 서게 되어 한쪽 방향으로 시가지가 확대해서 연합화한 경우와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도시간의 연합화이다. 그 예시로는, 미국의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영국의 리즈와 브래드퍼드,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 한국의 마산·창원·진해, 여천·여수 등이 있다.
구리(銅, CU)는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뇌 건강 향상, 에너지 유지 촉진, 면역 건강 향상, 신진대사 증진, 피부 건강 증진, 시력보호 등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자번호 29번 원소로 무르면서 전성과 연성이 있고 열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금속이며, 무한한 반복 사용가능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금속과 융합하면 새로운 기능의 강력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구리와 주석이 융합하면 청동, 구리와 아연이 융합하면 황동, 구리와 니켈이 융합하면 백동, 구리와 아연과 니켈이 융합하면 양은(洋銀)으로 식기와 같은 다른 결과물을 만들지만 구리가 주도적으로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리시 전 시장님께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판 뉴딜을 실현할 인공지능(AI) ‘강소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AI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입혀 구리시를 작지만 강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똑똑한 도시,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동참하는 도시로 발 돋음 하겠다며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자족 기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 현 시장님께서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사노동 구리테크노밸리, 4차 첨단산업 연구단지 등을 조성해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으며, 시민을 위한 유채꽃 축제에서는 구리시가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자원재순환의 선구자이자 도시 이미지가 아름답고 강한 ‘강소도시’로 탈바꿈되는 그 날을 상상해본다고 했다. 또한,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 교통체증 및 골목길 주차난 해소,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한 구리 실현, 도시환경 정비를 통한 깨끗한 구리시 건설의 5대 역점사업을 위해 핵심적으로 구리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갈매동 역세권 개발사업,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여 인접도시에 비해 저평가된 도시브랜드 가치를 개선하고 일자리와 먹거리가 동시에 해결되는 문화와 산업이 선순환 되어 복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훗날 수도권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강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구리시 지방정부는 미래도시를 위해 콜로키움(colloquium), 세미나(seminar) 등을 열어 자립적(自立的)인 강소도시(强小都市)를 지향(志向)할 것인지 연합도시(聯合都市)를 구성(構成)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시민들과의 의견 수렴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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