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1주년 기념식 개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한국협회장 송광석, 이하 가정연합)은 세계평화를 위해 일평생 살아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남북통일을 결의하는 새출발의 장으로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1주년 기념식을 지난 9월 1일(음력 7월 17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HJ천주천보수련원 대강당에서 가정연합 목회자 및 신도들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교에서는 죽음을 일컬어 천주교에서 선종(善終), 개신교에서 소천(召天), 불교에서 입적(入寂)이라고 표현하는데, 가정연합에서는 성화(聖和)라고 표현한다. 문선명 총재는 생전에 ‘성화(聖和)란 지상의 삶을 꽃피우고 열매 맺어 알곡을 품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계 입문의 순간’이라고 가르쳤다.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1주년 기념식은 송광석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문효진·문흥진 가정의 성초점화, 이기성 천심원장의 보고기도, 천일국 경배식, 정원주 총재비서실 제2실장의 말씀훈독, 이성만 HJ동산 추진위원장의 추모시, 양창식 천주평화연합 세계의장의 회고담, 효정평화통일찬양단의 추모찬양, 송용천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기념사, 새출발 결의 합심기도,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억만세 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늘부모님에 대한 당신의 효정의 삶이 온누리에 희망의 빛이 되소서’ 제목의 한학자 총재의 말씀을 정원주 총재비서실 제2실장은 말씀훈독을 통해 “이 천주에 당신께서 흘리신 땀과 눈물이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없어 오늘 유독 그립다”면서 “‘복귀섭리의 사명을 다 이루었다’라는 마지막 기도를 올리시고 본향원에 잠드셨다”며 “당신이 그리울 때면 수없이 본향원을 오르내리며 당신과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당신의 생각이 제 생각이 되었고, 제 생각이 당신의 생각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당신과 약속했던 ‘초창기 교회로 돌아가 신령과 진리로 교회를 부흥시키겠다’고 다짐했고, ‘모든 축복가정을 신종족메시아로서 천보원에 입적하게 하겠다’는 저의 결의는 당신을 위한 선물이며, 하늘부모님에 대한 당신의 효정의 삶이 온누리에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며,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문선명 총재를 향한 한학자 총재의 그리움과 사랑의 말씀을 훈독했다.
이어 이성만 HJ동산 추진위원장은 ‘이제는 하늘부모님의 조국광복’이란 제목의 추모시를 통해 “철의 장막 뚫고 크렘린으로 돌진하여 꿈에 그린 평양입성 교두보를 확보하셨다. 님의 목숨 담보하여 통일의 꽃 피우시려, 동토의 심장부 만수대 의사당에서 하나님주의 두익사상 사자후 토하시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 김일성 주석 얼싸안아 남북통일의 큰 물꼬 트시고, 8천만 겨레의 가슴에 통일 이정표 세우셨나이다. 아프리카 희망봉에서 칠레의 산티아고까지, 성체 이끄시고 봉두난발, 온 세상 누리셨나니, ‘총칼 녹여 쟁기와 보습 만들 때가 되었다’. 신통일한국 향한 진군의 큰 북 울리셨나이다. 하늘부모님 조국광복,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하나, 백두에서 한라까지 환희의 동산 이루오리다, 하늘이시여, 이 한 때 함께 하소서, 이 나라 이 민족의 눈동자가 되어 주소서”라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이후 양창식 천주평화연합 세계의장은 회고담을 통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문선명 총재를 향한 우리들의 그리움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간절해진다”면서 “오대양 육대주에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그 분을 모시고 따라왔고, 4대 성현 누구도 제세 시에 국경을 넘지 못했는데, 그 분이 우리에게 밝혀 주셨던 진리와 참사랑의 천주적인 불빛은 잠시 우리를 깨우쳐주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밤이나 낮이나 우리들의 삶에 등대가 되어 24시간 365일 내내 어둠을 밝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분은 역사적 사실로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한 중심에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히 현재로 살아계시다”면서 “그 분의 마지막 기도 ‘다 이루었다’는 평화로운 남북통일섭리를 완결할 때 그 결정적 기점이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체 천일국을 다 이루어야 비로소 양위분의 평생의 소원이 ‘다 이루었다’가 될 것”이라고 문선명 총재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척에서 모셨던 회고담을 전했다.
이날 송용천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기념사에서 “문선명 총재는 종교의 반목과 갈등을 청산하고 중동 평화 운동을 위해 테러가 난무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종교 대화합의 길에 일생을 헌신했고 인류를 평화와 사랑으로 이끄셨다”면서 “소련 고르바초프를 만나 공산주의 종언을 당당하게 외쳐 상생의 길을 제시하고, 목숨을 담보로 북한에 들어가 김일성 주체사상으로는 남북한을 통일할 수 없다며 하나님주의를 거침없이 외치시던 문선명 총재의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선하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 한학자 총재는 큰 충격이 가시지 않은 우리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기원절을 홀로 선언하시고 천일국을 개문하시고, 3년간 매일 시묘정성을 드리시고 비전 2020 승리를 향해 쉼 없는 전진을 계속해 마침내 승리하셨다”고 전하면서 “전 세계 194개국 가정연합의 모든 축복가정과 식구들이 문선명 총재의 심정을 상속받고 그분의 생애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 분이 보여주신 효정과 충절의 빛이 온 세계에 영광의 빛으로 안착되기를 기원한다”며 기념사를 갈음했다.
1920년 1월 6일(음)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선명 총재는 2012년 9월 3일(음력 7월 17일) 성화했다. 성화식은 13일장으로 치러졌으며, 세계 각국에서 25만명의 참배객이 한국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문선명 총재가 성화하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문선명 총재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으며, 이듬해인 2013년과 2015년 성화일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직함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로 조전을 보냈다. 지난해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0주년을 맞아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이름으로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에게 조전과 조화를 보내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