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열들의 희생정신 되새기고 계승해야
– 차분하고, 엄숙한 행사로 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
구리시는(시장 백경현)는 6월 6일 오전 10시 인창동 소재 현충탑 경내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및 전몰군경의 위훈을 추모하는 ‘제61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층일 추념행사를 위해 백경현 구리시장, 전몰군경 유족회 이장휘 회장,전몰군경 미망인회 김춘자 회장,상이군경회 이용호 회장,상이군경회 신창특별지회 김영덕 회장,무공수훈자회 이현욱 회장,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이광우 회장,재향군인회 임태전 회장, 고엽제 전우회 이용갑 회장,월남전 참전자회 박희성 회장,특수임무 유공자회 김종규 회장,해병대 전우회 이영복 회장,특전동지회 박종관 회장,재향군인회 여성회 유성연 회장,경기북부보훈지청보상과 신진희 팀장,구리시 학생대표 태릉고등학교 2학년 강찬희,삼육중학교 2학년 윤선윤 학생, 신동화 구리시 의장, 진화자 부의장, 박석윤 운영위원장,민경자 의원, 강광섭 의원 , 장향숙 의원, 임연옥 의원,윤호중 국회의원과 박창식 전 국회의원,서형렬, 안승남경기도의회 도의원,구리남양주 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 문제훈 국장과 교직원, 토평초등학교 강종일 교장, 구리고등학교 이정호 교장,김성식 구리시 예비군지역대장,각 동대장과 특전예비군 중대장, 여성예비군 소대장 ,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신원철 회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리시협의회 신영출 회장,구리문화원 김문경 원장, 한국예총 구리시지부 조영숙 지부장,구리시 체육회 강예석 수석부회장,새마을운동 구리시지회 곽경국 지회장,구리시 여성단체협의회 임순빈 회장,바르게살기 구리시협의회 오형근 회장,한국자유총연맹 구리시지부 박명규 지부장 ,민족통일 구리시 협의회 홍종옥 회장,농협중앙회 구리시지부 양종인 지부장과 임직원,구리농업협동조합 김용호 조합장,KB국민은행 구리지점 이해창 지점장과 임직원, 구리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손태일 센터장, 대한적십자사 구리지구협의회 백상순 회장,구리시 새마을부녀회 김옥례 회장,구리시 새마을문고 김애란 지부장,구리시 주민자치협의회 이인복 회장,구리시 목민봉사회 윤재근 회장,구리시 남기산 부시장,국장, 과장 각 동장, 구리농수산물공사 김용호 사장과 임직원,구리도시공사 이행기 사장과 임직원과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따라 1분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추념사, 헌시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을 끝으로 추념식을 마쳤다.
특히 이날 추념행사에는 충혼탑에 위패가 모셔져 있는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리고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시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의미에서 구리곤충생태관에서 기르던 흰색나비 100여마리를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백경현 시장은 추념사에서“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풍요로운 삶은 물론 오늘날과 같은 발전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면서“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지켜주고 물려주신 이 땅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문동의 양모씨는 “매년오는 6월 현충일이 있는 엄숙한 달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의미가 헛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개인이 서로 맡은 바를 열심히 하고, 국가라는 큰 틀에서 양보하고 상생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갈매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올해 막내를 군대에 보낸 뒤로 처음 맞이하는 현충일이어서 다소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고, 자식이 건강학게 군생활하고,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추념사와 헌시”를 게재한다
■ 추 념 사 (追 念 辭 ) ■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순 한 번째 현충일을 맞아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이 곳 현충탑에 모셔져 있는 육군 대령 故 김종훈님을 비롯한 238位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들을 나라에 바치고 온갖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살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젊은 시절을 국가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신 국가유공자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말로 하는 애국은 쉽습니다.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물론 가족을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많은 고통이 따릅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셨습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신 분들이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이십니다.
희생은 희망이 있어야 하고, 헌신은 확신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독립투사는 나라를 되찾겠다는 희망으로, 전몰군경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으로,특히, 이름도 찾지 못한 무명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삶을 온전케 하리라는 믿음으로 아낌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던 것입니다.
현충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얼과 호국정신을 계승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삶을 더욱 튼튼히 하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을 함께 다짐해 보는 소중한 날입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누리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였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이자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을 건설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오늘 제61주년 현충일을 맞아 우리 구리시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더욱 가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저성장 시대의 경제침체,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 들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정치는 정파이익만 쫓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제 몫 찾기에만 급급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 모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4월 시장 재선거에서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 어렵습니다.
오늘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구리시가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20만 구리시민이 똘똘 뭉쳐서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은 극복 될 것 입니다.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통하고 화합하여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우리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서는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입니다.
그것이 곧!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고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할 책무 일 것입니다.
육이오 전쟁이 일어 난지 벌써 66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보이지 않는 전쟁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한 무력도발과 협박을 수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는 길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더욱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분들이 우리사회에서 더욱 존경받고,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펄럭이는 태극기가 더욱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6월, 선열들의 뜨거운 나라사랑 기운이되새겨지는 계절입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 분들을 우리들은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선열들의 뜻을 이어 받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구리시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합시다.
다시 한 번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 드리며 ,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유가족 여러분과 국가유공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6. 6.
구리시장 백 경 현
■ 헌 시( 獻 詩 ) ■
슬프지 않은 노래 (希望歌)
송현주
까맣게 쏟아지는 흰 눈송이에도
향기로운 아침 공기와 귀여운 새들의 재잘거림 속에도
일렁이는 뜨거운 햇살 속에도
살랑 불어오는 바람 끝에도
아이들의 까만 보석 같은 눈동자에도
그렇게 당신은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더 이상 슬플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붉은 피 바쳐 온전히 사랑한 이 나라에는
더 이상 서럽고 슬픈 노래는 없습니다.
설혹 무너질 듯 시커먼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고
천둥번개 요란할 때도,
희망 한 점 보이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어
털썩 주저앉아 어린애처럼 울고 싶을 때도,
당신이 분명히 보고 꿈꾸었던 섬광처럼 반짝 빛나는 하늘을
우리도 고개 쳐들고 열심히 찾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위한 어떤 노래도 더 이상 슬플 수가 없습니다.
눈 감으면 들을 수 있는 그날의 뜨거운 만세 소리와
용맹한 독수리처럼 하늘을 호령하던 태극기와
목이 터져라 불러 대던 희망의 노랫소리를 잊지 않겠습니다.
보지 않았어도, 듣지 않았어도,
혼으로 전해지고 민족의 피가 기억하는
그날의 소리와 노래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슬프지 않습니다.
이제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피리, 꽹과리 요란하고 떠들썩한 웃음소리 저 하늘 끝까지 울려,
절로 어깨춤이 추어지고 천지 들썩들썩한 신명 나는 희망의 노래를
당신을 위해 쩌렁쩌렁 부르겠습니다.
당신이 소중히 가슴팍에 지녔던 태극기를
이제는 맘껏 바깥 하늘에 펄렁이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 부르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황홀하도록 기쁜 희망가입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