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39.〈출가외인〉,〈구슬공주〉,〈태자바위〉(2023.11.27.)
오늘은 서울의「세기극장」과「스카라극장」인데, 세기극장에서 개봉되었던 ‘출가외인’, ‘눈물의 영도다리’ ‘구슬공주’ ‘태자바위’ 4편에 대한 주제가의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세기극장」은 ‘세기상사’가 모기업으로 1958년 5월 31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대한극장 부수관」으로 좌석수 663석으로 개관했고, 1959년 993석으로 늘렸습니다. 극장의 명칭은 세기극장→ 메트로극장(1965년)→ 서울극장(1978년)→ 1989년 서울씨네마타운, 서울극장으로 변경됐습니다. 1958년 개관작은 밤길(외화), 8월 19일 피아골, 1965년 11월 12일 ‘출가외인’ 12월 2일 ‘눈물의 영도다리’ 12월 16일 ‘황포돛대’, 1968년 4월 13일 ‘구슬공주’ 1969년 1월 1일 ‘태자바위’ 7월 3일 ‘이 강산 낙화유수’ 10월 16일 ‘렌의 애가’ 1978년 6월 13일 스트로우 도그(외화) 등이 개봉되었습니다.「스카라극장」은 서울 을지로에서 1930년 개관해 2005년 12월 폐관되었는데, 극장명 변경은 약초극장→ 수도극장(1945년)→ 스카라극장(1962년). 1956년 자유부인 등을 상영했습니다. 1979년 2월 9일 ‘병태와 영자’를 개봉한 하길종 감독이 극장을 찾았다가 긴 줄을 선채 몰려든 관객들을 보고 너무 좋아 졸도했다는 에피소드를 가진 극장입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의 전설인 “스카라 계곡”은 지금의 충무로「스카라 극장」건너편 중구 인현동 일대를 일컫던 말로 당시「명보극장」에 이르는 도로는 복개가 되기 전 비가 오면 남산에서 흘러온 물이 범람해 물바다를 이루곤하자 작사가 반야월 선생께서 별칭을 붙힌 가요인의 거리이고 가요인의 산실인 곳으로 1956년 대한레코드작가협회를 시작으로 한국가요작가협회, 한국가요예술작가동지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단체들의 사무실을 비롯해 음반사와 녹음실, 음반 도소매상, 음악학원 등도 밀집했으며, 폭포수, 영산, 무지개, 국제, 카나리아, 스타, 불국사 등 부근에 있던 다방(찻집)은 가요인들의 아지트였답니다.
원로가수부터 가수 지망생들까지 온 종일 가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온갖 정보가 이 곳에서 흘러나와 가수 캐스팅 장소이고, 오디션 장소로 활용된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산실이고, 이미자 선생님과 쟈니리 등이 배출된 한국 대중가요의 요람인 곳이었답니다.
2005년 쟈니리가 40년 가요인생을 결산하면서〈스카라 계곡〉(반야월/임정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절. 옛 추억이 잠긴 거리 스카라 계곡 / 그 님도 떠나 버린 쓸쓸한 거리 / 새파란 가로수도 낙엽만 지고 / 화려한 극장가에 그림 간판 앞에는 / 싱싱한 젊은 세대 사랑만 익어 가네 / 스타다방 명배우들 다 어딜 가고 / 노래에 죽고 살던 그 가요인들 / 지금은 어느 타향 어느 무대에 / 애수의 소야곡을 목메이게 불러도 / 싸늘한 밤하늘에 싸늘한 밤 하늘에 / 저 별만 반겨주네. 2절 반복」
–〈출가외인〉–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미도파레코드사)
1절. 그대의 아낌없는 사랑 속에서 행복한 시집살이 세월은 가도 / 가난에 시달리는 친정
생각에 울면서 지샌 밤이 그 얼마더냐 / 아아아 출가외인 남몰래 애태우는 쓰라린 가슴
2절. 다정히 싸고도는 그이 품 속에 이 한몸 편할수록 행복할수록 / 어려운 친정 생각 간절하지만 힘없는 이내 몸은 어쩔 수없네 / 아아아 출가외인 한맺힌 가슴안고 흐느껴 운다
〈출가외인〉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미도파레코드사와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편곡집, 성남 독수리 / 출가외인’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출가외인〉〈비들기 소식〉이미자 선생님·남일해·강수향·권혜경〈성난 독수리〉남상규〈십 분 전 12시〉〈하와이 코리안쏭〉남정일〈한 많은 타향살이〉Side B면. 후랑크백〈수일과 순애〉이미자 선생님〈순애의 노래〉〈나루터 처녀〉남상규〈사랑의 씨그넬〉권혜경〈꿈 속에서〉진송남〈사랑의 거리〉등이 수록돼 있습니다.
〈출가외인〉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미도파레코드사와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편곡집, 성남 독수리 / 출가외인’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출가외인〉〈비들기 소식〉이미자 선생님·남일해·강수향·권혜경〈성난 독수리〉남상규〈십 분 전 12시〉〈하와이 코리안쏭〉남정일〈한 많은 타향살이〉Side B면. 후랑크백〈수일과 순애〉이미자 선생님〈순애의 노래〉〈나루터 처녀〉남상규〈사랑의 씨그넬〉권혜경〈꿈 속에서〉진송남〈사랑의 거리〉등이 수록돼 있습니다. 영화는 기획 구영회, 원작 최춘홍, 각본 김세호, 정원 감독, 영화배우 김지미, 김석훈, 황정순, 김승호, 최남현, 한은진, 허장강, 최지희, 이주일, 조항, 남미리, 아역에 노도원, 이지연 등이 출연해 1965년 11월 12일 서울의「세기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타이틀 “여자가 시집을 가면 출가외인이냐! 원작자의 체험수기를 만천하에 폭로하는 실화”로「가난한 집에 태어난 그녀(김지미)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외국에 유학을 다녀온 공학사(김석훈)와 혼인을 한다. 그러나 부랑자인 옛 애인이 나타나 사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금품을 요구하고, 급기야 동생과 아버지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이에 그녀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상의를 하는데, 아버지는 친정 걱정은 하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한다. 그후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진실이 드러나지만 남편은 그동안 자신을 속여왔던 그녀를 따뜻하고 관대하게 용서를 한다.」 기획자 구영회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동생으로 1953년 4월 삼성의 이병철과 설립한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전무 출신이고, 원작자 최춘홍(崔春紅)은 그의 부인으로 그녀가 첫째아이를 낳았을 때에 시나리오를 쓰고 둘째아이를 낳았을 때 제작을 시작해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필자가 사실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제작할 당시 에피소드 한자락은「원작자 최춘홍과 배우 김지미가 화신백화점에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영화잡지『아리랑』에서 근무하는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이 잡지에 실렸는데, 원작자 최춘홍이 자기보다 더 이쁘게 나왔다면서 김지미가 살짝 기분이 상했다고 하네요. ㅎ」
–〈눈물의 영도다리〉– 김화영 작사, 김부해 작곡, 안정애 (1963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안개낀 부산 항구 영도다리 난간 위에 / 님께서 비워 놓은 사랑의 모닥불은 /
나리는 찬 이슬에 재가 되어도 / 이 가슴에 남은 상처 버릴 수 없네 /
아아아 눈물의 영도다리 영도다리
2절. 이별의 부산 항구 영도다리 물결 위에 / 이 순정 님의 사랑 고이고이 띄워 놓고 /
그대의 정 떼는 맘 진정이라도 / 이 가슴에 남은 슬픔 달래 길 없네 /
아아아 눈물의 영도다리 영도다리
〈눈물의 영도다리〉1963년 안정애가 부른 노래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영화주제가 눈물의 영도다리’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안정애〈눈물의 영도다리〉(영화주제가), 강수향〈골목대장〉(연속방송극 주제가), 이미자 선생님〈모녀기타〉(영화주제가), 오기택〈모녀가 울고간 길〉(영화 ‘모녀기타’ 주제가), SIDE B면. 이미자 선생님〈가버린 사랑아〉(영화 ‘모녀기타’ 주제가), 오기택〈그대 행복을 빌며), 김은경〈살어 볼래요〉명국환〈훈장은 녹슬지 않는다〉(영화주제가) 등8곡이 수록됐고, 그리고 1966년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아빠의 청춘 / 눈물의 영도다리’ 앨범 B면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이기도 합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아빠의 청춘〉(영화주제가), 최숙자〈수원댁 사랑〉(‘아빠의 청춘’ 주제가)〈눈물의 모녀〉(‘눈물의 영도다리’ 주제가), 김두한〈사나이 푸른 성좌〉강애지〈복자의 눈물〉(‘아빠의 청춘’ 주제가), 안정애〈눈물의 영도다리〉(영화주제가), SIDE B면. 박재란〈삭발의 모정〉(영화주제가), 오기택〈행복의 기원〉최숙자·강월영〈기다리든 어부의 아내〉이인재〈사나이 가는 길〉최술암〈고향 하늘〉백야성〈사나이 연가〉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961년 백야성〈눈물의 영도다리〉(왕춘추/김영만)는 다른 곡입니다.
영화는 1963년 가수 안정애의〈눈물의 영도다리〉를 김문엽 각본, 김응천 감독, 배우 방성자, 김동원, 김석훈 등이 출연해 1965년 12월 3일「세기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밴드 마스터인 그(김석훈)는 한 여인(방성자)을 사랑하게 되어, 그녀의 아버지(김동훈)에게 혼인을 승낙 받기위해 갔다가 거절당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그후 그녀는 혼자 딸을 낳았고, 남자는 그녀의 극진한 간호로 완쾌된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가 딸을 낳은 것에 대해 오해를 하자 그녀는 진실을 하소연했지만 좀처럼 오해는 풀릴 줄을 몰랐다. 이를 비관한 그녀는 자살로써 결백함을 증명한다.」
부산의 영도는 원래 절영도(絶影島)에서 따왔는데, 이곳 종마장에서 자란 말이 바람처럼 빨리 달려서 그 말의 그림자 조차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해 붙혀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영도다리는 1934년 다리의 일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도개교(道開橋)로 완공되었는데,
1950년부터 부산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이 헤어지면 만나자고 약속한 장소였고, 피난살이로 힘들 때 찾아와 마음의 평안을 얻었던 굴곡진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이었습니다. 대중가요는 1958년 윤일로〈추억의 영도다리〉1958년 박재홍〈끊어진 영도다리〉1960년 박재홍〈영도다리 비가〉1961년 백야성〈눈물의 영도다리〉1961년 시민철〈울고넘는 영도다리〉1963년 안정애〈눈물의 영도다리〉1965년 김희수〈이별의 영도다리〉1965년 명국환〈영도다리〉1967년 여운〈들지않는 영도다리〉1967년 이성남〈잠들은 영도다리〉1968년 이상열〈이별의 영도다리〉2019년 최라성〈다시 걷는 영도교〉등이 있습니다.
–〈구슬공주〉– 김영곤 작사, 박춘석 작곡, 문주란(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두견새가 귀촉도 목메어 울면 / 꿈길은 깃을 달아 비단사창 열었다오 / 지체라면
높은 몸이 삼베치마 둘렀으니 / 아아아 구슬공주 구슬공주 슬픈 사연 / 목이 메인다
2절. 해가 지면 산마루 별님을 따라 / 밤마다 벼갯머리 구중궁궐 거닐었오 / 금지옥엽
크신 님이 산천 속에 묻혔으니 / 아아아 구슬공주 구슬공주 슬픈 사연 / 목이 메인다
〈구슬공주〉1968년 문주란이 부른 TBC(동양방송) 연속방송극과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꿀밤 삼백석 / 파란 이별의 글씨’ 앨범 B면 두번째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박지연〈꿀밤 삼백석〉(작사 정두수)〈철쭉꽃 필때면〉(정두수)〈想思(상사)디야〉(정두수), 이미자 선생님〈친정 어머니〉(전우)〈대원군〉(장덕조)〈백년초〉(이민), SIDE B면. 문주란〈파란 이별의 글씨〉(전우)〈구슬공주〉(김영곤)〈종려〉(정두수), 남진〈만날 때부터〉(정두수)〈파랑새야 하늘로 가라〉(주태익)〈털장갑〉(작사 황우루)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영곤 각본의 TBC(동양방송) 라디오연속방속극을 1968년 제작한 영화로 이규웅 감독, 배우 홍세미 오영일, 김정훈, 황정순, 도금봉, 김동원, 이낙훈, 안인숙, 최성호, 주증녀, 김순철 등이 출연해서 4월 13일 서울의「세기극장」에서 개봉된 퓨전사극 영화입니다.
「왕실에서는 대를 이을 왕손이 없어 시름에 쌓여 있던 중 왕비(주증녀)가 임신했지만 공주를 낳게되어 모해를 당할 위험에 직면하자 해산 뒷바라지를 했던 엄상궁(황정순)은 갓 태어난 자기집 마부의 아들과 공주를 바꿔치기 한다. 세월이 흘러 평민의 아들은 늠름한 세자(오영일)로 성장했고, 공주는 구슬이라는 이름의 어여쁜 처녀(홍세미)로 성장한다. 어느날 세자는 남한산성으로 사냥을 갔다가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게되고, 서로 한눈에 반해 서로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상사병을 앓는다. 결국 이들은 몰래만나 사랑을 키운다. 한편 왕(김동원)과 왕비는 동궁을 성판서(최성호) 딸 향아와 혼인시키려 하지만 동궁이 평민의 딸을 사랑하고 있다하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한편 엄상궁은 구슬이 동궁에게 준 사랑의 증표인 노리개를 보고 그녀가 공주임을 알게 되고 혼인에 찬성의견을 개진한다. 결국 성판서는 몰래 자객을 보내 구슬이 타고 가는 가마를 추격하지만 가마에는 엄상궁이 대신 타고 있었고, 엄상궁은 죽어가면서 지난날의 비밀을 모두 밝힌다. 왕과 왕비는 이 사실을 알고서 구슬을 궁으로 데려와 동궁과 혼인시키고 “시부모도 부모이고, 며느리도 자식”이라고 하면서 구슬이를 잘 돌볼 것을 맹세한다.」
–〈태자바위〉– 전명곤 작사, 박시춘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님가신 성터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 이슬을 머금고 꽃이 피네 / 철따라 피고진
꽃잎 속은 / 사랑에 울부 짓던 사람들에 / 애달픈 종소리 담겨 있다네
2절. 세월이 흘러서 알 길없네 알 길없네 / 한많은 사연을 알 길없네 / 지금도 소리쳐
불러 보면 / 미움에 울주 짓던 사람들에 / 목메인 노래만 들려 온다네
〈태자바위〉1968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시춘 작곡집, 또 울리네 / 태자바위’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또 울리네〉〈고백의 부르스〉진송남〈가로등의 고백〉남강수〈기타도 운다〉파랑새자매〈강처녀〉Side B면. 이미자 선생님〈태자바위〉남진〈너를 두고〉〈후회하리다〉최윤정〈무등산 처녀〉태일〈번지모를 그집〉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규웅 감독, 배우 남궁원, 김지미, 도금봉, 김순철, 김신재, 김동원 등이 출연해 1969년 1월 1일 서울의「세기극장(서울극장)」에서 신정 특선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고구려 왕실에 황룡국(왕역 양훈)으로부터 의문의 상자 하나가 선물처럼 실려 온다. 왕(김순철)과 왕비(김신재)는 상자를 여는 것에 주저하지만, 용맹한 해명태자(남궁원)가 이를 연다. 상자 속에서는 놀랍게도 황룡국의 모란공주(도금봉)가 나오면서 고구려 왕실의 후궁이 될 것을 자청하자 왕은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왕비와 해명태자는 의심을 떨치지 못한다. 결국 후궁이 된 모란공주는 해명태자를 유혹하지만 태자는 냉정하게 뿌리친다. 어느날 모란공주의 처소에 정체를 알수 없는 침입자가 나타나는데 그가 떨어뜨리고 간 신발이 태자의 것으로 밝혀진다. 이에 진노한 왕은 태자와 태자를 비호하고 있던 신하 협보(김동원)와 딸인 민들레(김지미)를 황룡국과의 접경지대로 추방한다.」
보너스는 가요황제 남인수의 일대기를 다룬 ‘이 강산 낙화유수’의 주제가〈낙화유수〉입니다. 영화는 각본 이두원, 감독 조길현, 배우 김진규, 문정숙, 최성호, 박암, 성소민, 이빈화, 한은진, 이경희 등이 출연해 1969년 7월 3일「세기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낙화유수〉– 조명암 작사, 이봉룡 작곡, 남인수(1942년 6월 오케레코드사)
1절.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 새파란 젊은 꿈을 엮은 맹서야 /
세월은 흘러가고 청춘도 가고 / 한 많은 인생살이 꿈같이 갔네
2절. 이 강산 흘러가는 흰구름 속에 / 종달새 울어 울어 춘삼월이냐 /
봄 버들 하늘 하늘 춤을 추노니 / 꽃다운 이 강산에 봄맞이 가세
3절. 사랑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 오면은 가는 것이 풍속 이러냐
영춘화 야들 야들 곱게 피건만 / 시들은 내 청춘은 언제 또 피나
다음에는 서울의「아세아극장」에 대하여 2회에 걸쳐 영화 6편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