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보수와 진보의 반목적 통일정책의 갈등은 구시대의 잔해
“새로운 통일담론과 평화담론의 대전략 구축 시급”
세계평화연합, 북한 출신 김성렬 교수 초청 신한국포럼 개최
UPF(Universal Peace Federation,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 양창식)는 북한 이탈주민 출신인 부산외국어대학교 김성렬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한반도 통일담론과 한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24차 신한국포럼’을 지난 2월 14일(수)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김성렬 교수를 비롯해 양창식 UPF 세계의장, 마이클 젠킨스 북미대륙 UPF 의장,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각계 지도자와 평화대사, 평화애원 등 평화𐤟통일 운동가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상필 통일정책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성렬 교수는 북한 이탈주민 출신이라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북한에서는 장마당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던 지난 1980년대 출생으로 그의 나이 12세 때 가족과 함께 탈북을 시도했지만, 중국에서 발각되면서 수용소 생활을 거쳤고 재탈북을 감행한 결과 미국 유학과 대학교수의 꿈을 이루며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30대 후반의 신진 학자이다.
이날 김성렬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오랜 기간 한국 사회에서 형성된 존재론적, 목적론적 통일담론과 평화담론에 대해 언급하며, “보수와 진보에서의 민족주의적 접근과 국가주의적 접근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전략’이라는 대안이 필요한데, 우선 북한의 현재 상황에 근거해 김정은 정권의 ‘경제𐤟핵 병진노선’에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여야가 대북, 통일정책의 끝없는 경합적 반목을 종식할 수 있는 장기적 차원의 통합된 대북, 통일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분단체제와 정전체제, 그리고 냉전체제와 남𐤟북 관계에 있어 각각의 단계별 대안”을 제시했다.
강연 이후에는 포럼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통일담론과 평화담론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살펴볼 수 있었다.
주제 강연에 앞서 문병철 통일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영사를 통해서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북한 출신 소장 학파인 김성렬 교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통일 담론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UPF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서 국내에서는 15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2024년부터 ‘세계평화연합’과 ‘천주평화연합’ 한국 명칭을 겸용하고 있는 UPF는 2021년부터 시작한 신한국포럼을 격월로 실시하며 대한민국의 사회 명사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회 통합과 국가발전, 평화세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숙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