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53 〈살아있는 가로수〉,〈나루터 처녀〉(2024.03.04.)
오늘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의 영화주제가 제2편으로서〈살아있는 가로수〉〈나루터 처녀〉〈모녀비곡〉3곡에 대한 글을 올리는데, 처음 듣는 곡도 있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가로수〉– 월견초 작사, 이인권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그랜드레코드사)
1절. 찬바람 부는 날도 비오는 날도 / 허리띠 졸라매고 말고삐 잡고 /
땀방울에 눈물 적신 인생의 역로 / 지금은 황혼 길을 가고 있지만 /
살아있는 가로수에 봄이 오네 꽃이 피네
2절. 가슴이 무너지던 슬픈 역사도 / 술 취해 울던 때도 옛날 이야기 /
바람부는 네거리에 낙엽과 같이 / 이제는 석양 길에 홀로 섰지만 /
살아있는 가로수에 봄이 오네 꽃이 피네
〈살아있는 가로수〉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영화 ‘김서방’(원명 : 살아있는 가로수)에 삽입된 주제가로 1966년 그랜드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인권 작곡집, 영화주제가 살아 있는 가로수 / 들국화’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이미자 선생님〈살아 있는 가로수〉〈해룡사〉백설희〈백사장의 로맨스〉〈흰 벽 검은 벽〉박상무〈가련한 여심〉유해성〈아라비아 산제〉SIDE 2면. 이미자 선생님〈들국화〉〈부디 행복하세요〉〈슬픔은 어린 가슴에〉백설희〈어느 여인의 추억〉〈애수의 항구〉박상무〈붉은 핸캣치〉등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김서방’(원명 살아있는 가로수)은 제작 제일영화사(박의순), 각본 이두형, 김순식 감독, 배우 김승호, 황정순, 이대엽, 김운하, 김희갑, 서영춘, 김동원, 이해룡, 지용남, 박순봉, 김기범, 경윤수, 윤신옥, 김미선, 김신재, 차유미, 백은희, 최난경, 아역 유재훈 등이 출연 1966년 1월 21일 개봉된 영화입니다.「김서방 만복(김승호)은 마부로 생활하며 친자식인 큰아들 창식과 주워온 둘째아들 창호를 키워 간다. 창호는 효성이 지극했지만 창식은 반깡패였다. 그는 아예 창식을 버린 자식으로 생각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작은 아들 창호가 고등고시에 합격하자 큰아들 창식이 대오각성해 진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을 한다. 이제 김서방 만복은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한다.」
☞ 필자는 1989년 여름 어느날. 직장 상사인 형님께서 이 노래를 흥얼 흥얼 거리면서 부르길래 무슨 노래냐고 물으니 잘 모르지만 현철이 부르는〈살아있는 가로수〉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카세트 테잎을 빌려서 노래를 듣으면서 가사를 필기하면서 흥얼거리면서 딱 30분만에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외웠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1965년도에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였던 것입니다. 그후 회갑때나 칠순 잔치에 참석하면 부르던〈황포돛대〉를 잠시 뒤로하고〈살아 있는 가로수〉를 불렀습니다. 효과도 만점.
이미자 선생님께서 2012년 가요무대에 나오셔서 부르는〈살아있는 가로수〉올립니다.
–〈나루터 처녀〉–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지구레코드사)
1절. 반겨주는 사람 없는 외로운 거리 / 헤매도는 자욱마다 고인 눈물 밟으며 /
한없이 울고가는 나룻터 처녀 / 찾아온강 언덕엔 님없는 나룻터엔 / 찬바람만 스치네
2절. 말 못하고 돌아서는 서러운 마음 / 지향없이 떠나면서 아빠 행복 빌면서 /
한없이 울고가는 나룻터 처녀 / 무거운 몸을 끌고 무거운 가슴안고 / 가는 곳이 어데냐
〈나루터 처녀〉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미도파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편곡집, 성난 독수리 / 나루터 처녀’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이미자 선생님〈출가외인〉(영화주제가)〈비들기 소식〉이미자 선생님·남일해·강수향·권혜경〈성난 독수리〉(영화주제가), 남상규〈십분전 12시〉〈코리안 하와이쏭〉남정일〈한많은 타향살이〉SIDE 2면. 후랑크백〈수일과 순애〉(영화주제가), 이미자 선생님〈순애의 노래〉〈나루터 처녀〉(영화주제가), 남상규〈사랑의 씨그널〉권혜경〈꿈속에서〉진송남〈사랑의 거리〉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영화 ‘나루터 처녀’는 제작 합동영화사(곽정환), 기획 전석진, 촬영 태길성, 음악 전정근, 임원직 각본·감독, 이예춘, 태현실, 남궁원, 박노식, 김희갑, 최남현, 최성, 한은진, 독고성, 추석양, 김정옥 등이 출연해 1965년 6월 4일 소울의「아세아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뱃사공(이예춘)의 딸인 주인공(태현실)은 휴양차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남궁원)과 사랑한다. 그래서 그후 대학생은 미국유학을 떠나게 되고 그녀는 낯선 서울에서 시집살이를 하게 되는데, 설상가상 그녀는 오빠의 잘못으로 애궂은 감옥살이까지 하게 된다. 출옥을 한 그녀는 고향으로 내려가서 딸을 낳지만 마침내 폐결핵으로 숨진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그녀의 무덤 앞에서 명복을 빌고 딸을 안고서 덧없이 귀경한다.」
☞ 예로부터 서울 한강의 유명한 나루터로는 ‘광나루’(천호대교) ‘뚝섬나루’(영동대교) ‘삼전도나루’(잠실대교), ‘송파나루’(잠실대교) ‘사평나루(신사동) ‘두모포나루’(동호대교) ‘입석포나루’(성수대교) ‘한강나루’(한남대교=제3한강교) ‘서빙고나루’(반포대교) ‘동재기나루’(동작대교) ‘흑석나루’(한강대교=제1한강교) ‘노량나루’(한강철교) ‘용산나루’(원효대교) ‘마포나루’(마포대교) ‘서강나루’(서강대교) ‘양화진나루’(양화대교=제2한강교, 성산대교) ‘공암나루’(행주대교) 등이 있었으며, 필자가 사는 구리지역에는 ‘토막나루’ 남양주 ‘미음나루’ ‘팔당나루’ 양평 ‘두물머리나루’ 등이 있고, 대중가요에 담긴 나루터는 경남 함안〈악양나루〉충북 충주〈목계나루〉대구 달성〈사문진나루터〉등이 있습니다.
-〈모녀비곡〉- 반야월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지구레코드사)
1절. 불러봐도 소리쳐도 대답 없는 세월에 / 눈물 어린 내 사연을 풀 길이 없어서 /
한 떨기 어린 들국화 애처로운 그 모습이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 목 놓아 불러보는
모녀비곡 애달퍼라
2절. 꿈길에나 만나보리 사라져간 그림자 / 울며울며 헤매이는 거리의 천사를 /
남몰래 지켜보면은 안타까운 이 가슴이 가여워서 목이 메어서 / 오늘도 불러보는
모녀비곡 구슬퍼라
〈모녀비곡〉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홍콩의 왼손잡이 / 모녀비곡’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홍콩의 왼손잡이〉(영화주제가)〈아름다운 영아〉(영화주제가), 진송남〈못 잊을 부루스〉김용만〈못살겠네〉박옥희〈기다립니다〉후랑크백〈청춘아 가거라〉Side B면. 이미자 선생님〈모녀비곡〉(영화주제가)〈목장의 오후〉진송남〈인정사정 볼것 없다〉(영화주제가), 남일해〈굳빠이 부루스〉권혜경〈석양의 에레지〉박지연〈키타 에레지〉등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모녀비곡’ 제작 한국예술영화사, 원작 박원석, 촬영 이성휘, 조면 이계창, 편집 김영희, 음악 백영호, 소품 서수남, 각본·감독 박성호, 배우 이민자, 남궁원, 이경희, 허장강, 최남현, 한은진, 김동원, 임해림, 윤일주, 임하, 박철민, 김영옥, 천시자, 아역배우 김춘실, 김진우 등이 출연해 1965년 12월 8일 서울의「명보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영화포스터 타이틀 “영원(永遠)한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감격(感激)의 주옥편(珠玉篇)!”
「한국전쟁 때 어머니와 단둘이 월남한 명숙(이민자)은 제주도에서 피난살이를 하다가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서울로 올라온다. 그녀는 어머니 유언과 사랑하던 애인 임병수(남궁원)를 만나기 위해 그의 아버지 대풍산업 사장 임정규(최남현)를 찾아가나 건달 규석에게 몸을 더럽혀 딸 영애(김춘실)를 낳게되고, 영애는 한 작곡가의 양녀로 들어가 자란다. 고생끝에 병수를 만난 명숙은 병수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한다. 어느날 명숙의 소지품을 보다 명숙 어머니 사진을 본 임정규는 명숙이 은인의 딸임을 알게되면서, 명숙을 며느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옛 정부(情夫) 규석이 나타나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다. 괴로워하던 명숙은 가출을해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의 비밀을 알고있던 유일한 사람 윤필석 신부(김동원)의 희생적인 노력과 도움으로 구출된 명숙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이를 알게된 임정규는 명숙의 과거를 묻어 둔 채 명숙과 영애를 데려와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산다.」
다음에는 ‘엘레지여왕’ 이미자 선생님의 영화주제가 제3편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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