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세월따라 사연따라’ NO 167.〈애수의 눈동자〉〈방랑대군〉(2024.06.10.)
오늘은 이미자 선생님의 영화주제가 제4편으로 1967년 영화 ‘하얀 까마귀’의 주제가〈애수의 눈동자〉〈하얀 까마귀〉1968년 영화 ‘방랑대군’ ‘열정’ 주제가 글을 올립니다.
–〈애수의 눈동자〉– 한운사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7년 지구레코드사)
1절. 보슬비 나리는 밤 창가에 기대여 / 담배연기로 동그라미 그리며 / 무슨 사연에
잠겨 있는 것일까 / 하소연 하는 애수의 눈동자 / 아름다운 여인아 아름다운 여인아
2절. 그림자 비치는 밤 달빛을 우러러 / 담배연기로 동그라미 그리며 / 무슨 수심에
젖어 있는 것일까 / 하소연 하는 조용한 눈동자 / 아름다운 여인아 아름다운 여인아
〈애수의 눈동자〉1967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영화 ‘하얀 까마귀’ 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하얀 까마귀 / 밀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최양숙〈호반에서 만난 사람〉〈초연〉〈하얀 까마귀〉이미자 선생님〈애수의 눈동자〉〈밀월〉리마김〈초연의 슬픔〉Side B면. 진송남〈어두운 거리〉이미자 선생님〈허무한 밀월〉김상희〈여고 동창생〉남기숙〈첫사랑 샘터〉이금희〈구름타고 온 사나이〉박재란〈당신의 말씀이라면〉등 총 12곡이 함께 수록돼 있습니다.
–〈하얀 까마귀〉– 박춘석 작사·작곡, 최양숙(1967년 지구레코드사)
1절. 까마귀는 까만데 하얀 까마귀 / 백조가 부러워서 하얀 까마귀 / 외롭지 않을 이가
없을 터인데 / 혼자서 날아가는 하얀 까마귀 / 까마귀는 까만데 하얀 까마귀 까욱까욱
울고가는 하얀 까마귀 / 너 혼자 날아서 어디로 가니 / 석양에 네 모습이 쓸쓸하구나
2절. 까마귀는 까만데 하얀 까마귀 / 백조가 부러워서 하얀 까마귀 / 외롭지 않을 이가
없을 터인데 / 혼자서 날아가는 하얀 까마귀
〈하얀 까마귀〉1967년 영화 ‘하얀 까마귀’ 주제가로 샹송 가수 최양숙이 불렀습니다.
영화. 제작 세기상사주식회사(대표 우기동), 기획 조규진, 원작·각본 한운사, 정진우 감독, 배우 신성일, 김지미, 남궁원, 전계현, 최남현, 이순재, 한은진, 한미자, 김성옥, 최삼, 홍성우, 고일남, 아역 안성진(안성기) 등이 출연해 1967년 3월 29일 서울「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돼 67,000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1967년 제6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김동진) 수상, 제2회 백마상 남우주연상(신성일) 수상작입니다.
타이틀 “1967년(一九六七年) 결산(決算)의 최고 수작(秀作) 명화, MBC 인기연속극 영화화” “주부생활(主婦生活) 우수영화 추천(推薦)” “수많은 밤… 그리워했던 당신 품! 재회와 함께 떠나야하는 저의 숙명… 사랑도 처자도 우정도 갈라놓은 남과 북의 비극”
「한국전쟁 중인 1951년. 죽마고우인 안상한(신성일)과 주동인(남궁원)은 밀수를 하는 노상출(최삼)의 돈 이천만원을 부산으로 운반하는 일을 맡게되면서, 도중에 둘은 돈을 가로채기로 공모를 한다. 그러던 중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 은경(김지미)를 데리러 간 동인이 행방불명 되고 5년의 세월이 흐른다. 남편의 소식을 목놓아 기다리던 아내 은경은 남편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도무지 알 길이 없었고, 젊고 아름다운 그녀에게 뭇 남성들의 유혹과 위협의 손길이 계속된다. 그녀는 남편의 친구 상한의 도움으로 살아가는데, 상한은 가로챈 돈으로 가구사업을 크게 벌려서 성공을 하고 남편의 생사조차 모른 채 홀로된 은경과 두 아이를 돌보면서 차츰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혼인까지 결심을 한다. 그러나 상한의 아버지(최남현)과 동생(이순재)는 두 사람의 혼인을 강력하게 반대하지만 결국 상한은 은경과 혼인을 해 부부의 연을 맺는다. 상한은 행복한 새 출발을 꿈꾸지만 북한에 의용군으로 끌려갔던 동인이 13년만에 구사일생으로 살아 고향으로 돌아와서 상한과 은경의 행복은 산산이 부서질 위기에 처한다. 한편 동인은 아내와 자식을 찾았지만, 아내가 죽마고우 친구 상한과 재혼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몹시도 괴로워 한다. 그렇지만 동인은 두 사람의 행복을 빌면서 조용히 발길을 돌린다.」
–〈방랑대군〉– 임희재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우리 님 오시는 길 / 어둡고 험한 길에 곱게곱게 오시도록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높으게 떠 올라서 비춰나 다오 /
이 세상이 밝도록 이 밤이 새도록 / 비춰나 다오 비춰나 다오
2절.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날두고 가시는 님 / 가시밭길 험한 길에 곱게곱게 가시도록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높으게 떠 올라서 비춰나 다오 /
이 세상이 밝도록 이 밤이 새도록 / 비춰나 다오 비춰나 다오
〈방랑대군〉1968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사랑도 미움도 / 방랑대군’ 앨범에 실린 B면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박재란〈사랑도 미움도〉〈강남 천리 길〉〈젊은 가슴 젊은 노래〉쟈니부라더스〈농부가〉안다성〈나그네〉〈나의 길을 간다〉Side B면. 이미자 선생님〈방랑대군〉〈명월관 아씨〉박재란〈행복을 찾아서〉정은숙〈사랑의 꽃〉남강수〈내 고향 내 어머니〉김상희·봉봉〈노랑나비 노랑꽃에〉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원작·각본 임희재, 제작 신태일, 푸로듀서 강신탁, 최인현 감독, 배우 신영균, 남정임, 허장강, 김희준, 양훈, 김동원, 이낙훈, 오지명, 김청자, 장훈, 장혁, 추석양, 조향, 박광진, 나일, 1968년 9월 16일 추석 특별푸로로 서울「동아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타이틀 “MBC 인기 연속사극 영화화!” “동아극장 추석(秋夕) 명절(名節)에 군림(君臨)!”
“파란만장(波瀾萬丈)! 애절무한(哀切無限)! 검투(劍鬪)!를 골고루 담은 일대혁신 초거작!”
「조선 태종임금의 세자인 양녕대군(신영균)이 시골처녀 작희(남정임)와 사귀게 된다. 부왕인 태종이 이를 심히 못마땅하게 여기는 터에 간신 이숙번의 모함으로 그는 세자에서 폐위되어서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 후 태종이 승하하자 양녕대군의 아우인 충녕대군이 왕위에 오른다. 그러자 이숙번은 자신의 죄상을 두려워한 나머지 방랑생활을 하는 양녕대군을 포박해 들인다. 하지만 총명한 세종은 오히려 이숙번의 죄상을 밝혀냄으로써 그를 삭탈관직하고, 양녕대군에게는 시골처녀인 작희와의 동거를 윤허한다.」
–〈열정〉– 박춘석 작사·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그늘진 미소에 사랑은 가고 / 남은 건 허황스런 추억뿐인데 /
열정에 불타던 그 날 그 자리엔 / 외로운 꿈들이 쓸쓸히 웃음 짓네 /
목숨을 걸어 논 불같은 사랑 / 지금은 찾을 길 없네
2절. 아아아 아 아아 아아아 아 아아아 / 아아 아 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
열정에 불타던 그 날 그 자리엔 / 외로운 꿈들이 쓸쓸히 웃음 짓네 /
목숨을 걸어 논 불같은 사랑 / 지금은 찾을 길 없네
〈열정〉도 1968년 동명의 영화 ‘열정’ 주제가로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곡입니다.
영화는 제작 합동영화사, 기획 곽만근·강인옥, 각본 이형우·나재우, 이형표 감독, 배우 신성일, 고은아, 이수련, 이빈화, 김순철, 한유정, 김신재, 이형백, 석운아, 김웅 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타이틀 “사랑은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신앙이 순교의 이유가 되듯이…”
「제약회사의 전무인 한상진(신성일)은 유부녀와 연애를 하다 자살을 하려한 친구를 찾아서 병원에 간다. 그리고 거기서 친구 여동생의 친구 현미화(고은아)를 알게 된다. 그 후 상진은 취재 때문에 방송국에 갔다 그곳에 온 미화와 다시 만난다. 그렇게 우연한 만남이 거듭되면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한다. 비록 상진에게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두 사람은 이를 개의치 않고 서로를 향한 열정을 불사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부산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하고, 먼저 내려간 미화는 신혼살림을 차려놓고 상진을 맞이한다. 상진과 짧지만 강렬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그보다 먼저 서울로 올라온 미화는 부산발 기차의 탈선 사고로 상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신한다. 이윽고 검은색 양장을 한 미화는 상진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미화는 집 앞에서 마주친 상진의 딸에게 인형을 선물로 건넨 다음에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던 보금자리인 요트에 가서 자살을 한다.」
☞ 2004년 4월 26일∼10월 2일 135부작으로 방송된 MBC-TV 월화드라마 ‘열정’은 극본 주찬옥, 연출 한철수, 탤런트 손현주, 진희경, 조미령, 최철호, 신소미, 윤혜경, 김해숙, 선우은숙, 황은정, 김동현 등이 출연한 ‘밝고 코믹한 재혼가정을 그려 낸 드라마’
다음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남아 있는 영화주제가 제5편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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