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68.〈남몰래 흘린 눈물〉,〈첫날 밤 갑자기〉(2024.06.17.)
오늘은 이미자 선생님의 영화주제가 제5편으로서 1969년 영화〈남몰래 흘린 눈물〉과 영화〈산울림 칠때마다〉영화〈첫날 밤 갑자기〉주제가에 대한 글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남 몰래 흘린 눈물〉–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9년 지구레코드사)
1절. 소복소복 마른 잎이 쌓여있는 오솔길 / 그리움은 채곡채곡 낙엽처럼 쌓여서 /
기다려 야윈 뺨에 슬픈 두 뺨에 / 줄줄이 줄줄이 소리도 없이 / 남 몰래 남 몰래
흘린 눈물 뜨거운 눈물
2절. 오래오래 마음 조여 기다리던 사람이 / 혜어지긴 너무너무 아프기는 하지만 /
차라리 나만 혼자 설움을 안고 / 쓸쓸히 쓸쓸히 돌아 서면서 / 남 몰래 남 몰래
흘린 눈물 뜨거운 눈물
〈남 몰래 흘린 눈물〉1969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2월 21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남 몰래 흘린 눈물 / 불청객’ 앨범에 실려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남 몰래 흘린 눈물〉(영화주제가)〈강변의 연인〉〈마음대로 사랑하고〉진송남〈보고싶어 왔우다〉최윤정·안상원〈두리둥실 내 사랑〉엄중석〈사랑의 운명〉SIDE B면. 안상원〈불청객〉(영화 ‘방 좀 빌립시다’ 주제가), 백강자〈사랑의 꽃망울〉남진〈그날 밤 그 다방〉박재란〈지금은 못잊어도〉〈꽃댕기〉최윤정〈새우젖 타령〉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영화는 제작 황의식, 감독 남상진, 배우 문희, 신영균, 주란지, 아역 김정훈 등이 출연 1969년 10월 2일 서울 개봉, 10월 7일 부산「부산극장」1970년 2월 25일 서울「남대문극장」「오스카극장」등에서 개봉됐습니다. 타이틀 “사랑을 처음 느꼈을 때… 남몰래 미소 짓고! 사랑이 끝났을 때… 남몰래 눈물 흘린다.” “밍크비누 매회 1회 선착순 100명에 한하여 1회씩 증정(贈呈)함”
「이웃에 사는 소설가 강운(신영균)을 사랑하게 된 이웃집 불문과 여대생 숙(문희)과 역시 숙을 마음에 둔 강운은 연인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강운은 심한 복통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심한 위궤양으로 그대로 두면 3년 밖에 못산다는 선고를 받는다. 그리하여 강운은 어린 숙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기 위해 편지 한 장을 남겨 두고 종적을 감춘다. 그로 부터 3년후 강운은 술집을 경영하는 미망인 소희(주란지)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소희의 아들인 훈(김정훈)은 강운을 친아빠처럼 따른다. 어느날 소희가 운영하는 싸롱 ‘뉴앙스’에서 매일 차를 마시고 가는 숙은 그곳에서 강운을 만나게되고, 그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 보금자리라 하지만 강운은 소희와 그녀의 아들 훈에 대해 이야기하며 숙의 제의를 거절한다. 그러나 강운의 병이 점점 악화돼가자 의사인 친구 상진(어윤길)은 강훈에게 소희에 대한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전할 것을 충고하고 오랫동안 스스로가 부족하다면서 망설여 온 강운과 소희의 사랑은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숙은 두사람의 축복을 기원하면서 눈물지으며 발길을 돌린다.」
–〈산울림 칠 때마다〉– 신봉승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꽃잎이 지고말까 하도 두려워 / 보슬비도 피해가며 지내 온 그 세월 / 목메어
불러 보는 정다운 그 이름 / 산울림 칠 때마다 한 많은 그 사연 / 모자봉 고갯길
2절. 아무리 조용하게 잊고 싶어도 / 찬 바람이 잠든 날은 하루도 없었네 / 지금은
가고 없는 정다운 그 모습 / 산울림 칠 때마다 한 많은 그 사연 / 모자봉 고갯길
〈산울림 칠 때마다〉1969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1968년 4월 17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서귀포 바닷가 / 영화주제가 산울림 칠때마다’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서귀포 바닷가〉〈사랑하면서〉(동양라디오연속극 ‘일본인’ 주제가)〈포도원의 여인〉(CBS 라디오 주제가), 문주란〈파문〉(MBC 연속방송극주제가), 이종국〈고향의 푸른 하늘〉(KBS ‘색동저고리’ 주제가), 쟈니부러더즈〈태양만리〉(KBS-TV ‘태양은 늙지 않는다’ 주제가), SIDE B면. 이미자 선생님〈산울림 칠 때마다〉(영화주제가), 남진〈사랑의 밀어〉박재란〈장보고의 딸〉(KBS 주제가)〈약속〉(CBS ‘갈림길’ 주제가), 김상희〈소프라노 미쓰김〉(MBC 주제가), 엄영섭〈잃어버린 주말〉등이 수록됐습니다.
영화. 제작 연합영화사(대표 홍의선), 기획 전옥숙(홍의선의 부인), 각본·각색 신봉승, 김기풍 감독, 배우 신성일, 문희, 김성옥, 최남현, 한은진, 주증녀, 김혜경, 김순철, 김영옥,김지영, 정도령 등이 출연 1969년 4월 25일 서울「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민구(신성일)는 배다른 형인 일구(김성옥)에게 심한 구박을 받으며 살지만 언제나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형 일구는 여동생의 친구 진희(문희)를 가까이하려 하지만 진희는 오히려 민구를 좋아하면서 따른다. 신병으로 인해 고생하던 아버지가 운명을 하였다. 그러자 첩살이를 하던 민구의 어머니가 자살로써 아버지의 뒤를 따라간다. 그리하여 민구는 비통에 젖어 있을 즈음에 일구가 다시 민구를 업신 여기고 찝쩍거리는 것이었다. 민구는 더 참아야 할 이유가 없었고, 급기야 그는 참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며 이복 형인 일구를 때려 눕히고 서는 집을 뛰쳐 나간다.」
-〈첫날 밤 갑자기〉-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9년 지구레코드사)
1절.(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 아아아아 아아아) / 떠나야 할 사연이 있었다 해도 /
나를 버릴 까닭이 있었다 해도 / 첫날 밤 갑자기 가야 하나요 / 울길 없이 얼켜버린
오해 때문에 / 죄없이 벌을 받은 가엾은 여인
2절. 눈물 속에 흘러간 세월이였소 / 설움만이 사무친 세월이였소 / 그 시절 그리워
나도 모르게 / 찾아와 본 바닷가엔 님자취 없고 / 무심이 철썩이네 푸른 파도만
〈첫날 밤 갑자기〉1969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8월 28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첫날밤 갑자기 / 떠나가는 왼손잡이’ 앨범에 실려져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이미자 선생님〈첫날밤 갑자기〉〈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팔판동 아씨〉박건〈고독의 밤은 운다〉임상숙〈하얀 돛단배〉남정희〈떠나렵니다〉Side B면. 박건〈떠나가는 왼손잡이〉〈떠나는 마음〉남정희〈행복〉이미자 선생님〈울지 않으려고〉남강수〈당신때문에〉정씨스터즈〈도라지 피는 산골〉등 총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제작 합동영화사(대표 곽정환), 기획 김효천, 원작 각본 임희재, 음악 전정근, 촬영 변인집, 김효천 감독, 배우 신성일, 윤정희, 문정숙, 이순재, 박암, 장민호, 아역 김정훈 등이 출연하여 1969년 11월 28일 서울의「국제극장」부산「제일극장」에서 개봉돼「국제극장」에서만 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거장(巨匠) 김효천 감독이 발표한 몇 편 안되는 멜로영화로 당시 천하의 악역을 맡은 배우 이순재는 여성들의 미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영화의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타이틀 “동양방송 인기 연속극 영화와!” “첫날 밤에 갑자기? 무슨 일이? 어떨게? 왜?”
「해운대로 신혼 여행을 떠난 남규(신성일)와 혜진(윤정희) 부부의 침실에 우삼(이순재)이 뛰어든다. 혼인 전 혜진을 짝사랑하던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규는 혜진의 마음을 오해하고 그녀는 눈물 속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던 중 마침내 모든 오해는 풀리고 그들은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이전의 다정한 부부로 돌아간다.」
☞ 김효천(본명 김치한).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서 1962년 영화 ‘공포의 여덟시간’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입문, 1967년 영화 ‘그래도 못 잊어’로 감독 데뷔를 했습니다. 총 46편의 영화는 주로 암흑의 사나이들의 비정하고 폭력적인 세계를 묘사한 액션전문 감독으로 불렸지만 멜로 영화 ‘첫날 밤 갑자기’ 1972년 토속적인 ‘소장수’도 있습니다. 주요작품은 1968년 ‘팔도 기생’ 1969년 ‘팔도 사나이’ ‘마지막 왼손잡이’ ‘안개낀 상해’ ‘떠나가는 왼손잡이’와 명동시리즈 영화 1969년 ‘명동 출신’ 1970년 ‘명동 백작’ ‘명동 노신사’ 1971년 ‘명동 사나이와 남포동 사나이’ ‘명동에 흐르는 세월’ 1973년 ‘명동을 떠나면서’ 등이 있고, 김두한 시리즈로 1974년 ‘실록 김두한’ 1975년 ‘협객 김두한’ 1980년 ‘오사카의 외로운 별’ 1981년 ‘김두한 형 시라소니 형’ 등이 있으며, 인간시장 시리즈 1983년 ‘작은 악마, 스물 두살의 자서전’ 1985년 ‘불타는 욕망’ 등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남은 영화주제가 마지막 제6편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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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