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173.〈영화마마〉,〈마도로스 박〉(2024.07.22.)
오늘은 영화주제가 제3편으로〈영화마마〉,〈마도로스 박〉,〈바람아 말하라〉3곡입니다.
–〈영화마마〉– 작사·작곡 미상, 이미자 선생님(1964년 앨범 2006년 지구레코드사)
1절. 한이맺힌 아리성에 피고지는 영화마마 / 부귀영화 어찌하고 세월따라 가려는가 /
아 아리성에 풀이 많아 청춘만이 흘러가고 / 이슬 속에 맺혀가는 영화마마 영화마마
2절. 달빛어린 아리성에 슬피우는 영화마마 / 떨어지는 꽃잎마다 아리성의 넋이던가 /
아 아리성에 풀이 많아 청춘만이 흘러가고 / 이슬 속에 맺혀가는 영화마마 영화마마
〈영화마마〉1964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2006년 10월 13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미자 골든 3집’ 앨범 CD-1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이별의 강〉〈모녀 비곡〉〈밉지만도 안녕〉〈제3의 운명〉〈맨발의 연인〉〈여정〉〈여선생〉〈강릉 아가씨〉〈여자의 낮과 밤〉〈내 이름은 린다이〉〈춤추는 버드나무〉〈작별〉〈애심〉〈울며 헤진 염천교〉〈영화마마〉〈출가외인〉등 16곡이 수록되어 있고. CD-2에는〈홍도야 울지마라〉등 전통가요 16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제작 동원영화사(대표 윤종욱), 원작 장덕조, 각본 유일수, 임권택 감독, 영화배우 도금봉, 김진규, 박암, 윤인자, 김운하, 김신재, 주증녀, 허장강, 차유미, 독고성, 정애란, 김희철, 유계선, 서월영, 주란지, 최삼, 한미나, 장훈, 강혜숙, 임해림, 복혜숙, 추봉, 송억 등이 출연해 8월 15일 서울의「국도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타이틀 “KBS 인기방송극의 완전 영화화!” “증오(憎惡)와 복수(復讐) 그리고 애욕(愛慾)에 순정(純情)을 불태운 세기(世紀)의 미녀(美女) 고구려(高句麗) 왕비(王妃)의 애화(哀話)!”「고구려 신대왕 말년. 충신 우소는 간신 양신과 그의 누이 장씨의 모함으로 희생된다. 이에 우소의 딸 국화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태자 남무의 후궁으로 들어가 영화마마가 되어 간신 양신 일당에게 복수한다. 그후, 남무왕이 승하하자 그의 동생 연우를 강제로 왕위에 앉힌 영화마마는 천하를 주름 잡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그녀는 연우왕이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서 득남하자 그를 시기한 끝에 죽음을 맞는다.」
☞ 신대왕(新大王 88년∼179년) 고구려 제8대 왕으로 재위기간은 165년∼179년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용모가 영특하며 성품이 어질고 너그러웠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삼국사기) 영특하고 성품이 매우 인자하였다고 합니다. 고구려 최고위직 국상(國相) 설치와 둘째아들 왕자 남무(南武)를 태자로 책봉 왕위 부자상속제의 기틀을 마련했는데, 그가 179년∼197년까지 재위한 고국천왕으로 을파소를 등용해 진대법을 실시한다.」
–〈마도로스 박〉– 반야월 작사, 손목인 작곡, 오기택(1964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의리에 죽고 사는 바다의 사나이다 / 풍랑이 사나우면 복수에 타는 불길 /
꿈 같이 보낸 세월 손을 꼽아 몇 몇 해냐 / 얼마나 그리웁던 내 사랑 조국이냐 /
돌아온 사나이는 아아 아아 / 그 이름 마도로스 박
2절. 인정은 인정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 한 많은 내 가슴에 술이나 부어다오 /
바다를 주름 잡아 떠도는지 몇 몇 해냐 / 얼마나 사무치던 못 잊을 추억이냐 /
돌아온 사나이는 아아 아아 / 그 이름 마도로스 박
〈마도로스 박〉1964년 오기택이 부른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영화주제가 마도로스 박’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오기택〈마도로스 박〉박재란〈홍콩에서 맺은 사랑〉〈꽃파는 소녀〉한명숙〈사모해요〉〈여인애가〉이양일〈내고향 산울림아〉SIDE 2면. 현미〈내 마음〉이미자 선생님〈잊을길 없네〉이양일〈첫사랑〉최정〈죽도록 사랑해요〉안정애〈그대는 가고 없네〉오기택〈명동의 나이트크럽〉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오기택의 중저음이 빛나는 곡입니다.
영화는 제작 윤종욱, 기획 안종진, 각본 허진, 각색 박옥상, 신경균 감독, 배우 박노식, 도금봉, 조미령, 허장강, 이예춘, 성소민, 이향, 김칠성, 이동민, 하연남, 이영, 임성포, 경윤수, 이창식, 장훈, 조덕성, 석운아, 박미영, 윤일주, 최준, 백송, 임해림, 하룡, 김기범, 조석근, 김호연, 정철, 박병기, 임운학, 박철, 이경림 등이 출연한 해양액션영화로 1964년 5월 30일 서울의「아세아극장」에서 개봉을 해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타이틀 “의리(義理)와 인정(人情)에 사는 마도로스 박(朴)이 항구(港口)를 배경(背景)으로 전개되는 처절무쌍(悽絶無雙)한 본격적인 현대(現代) 액숀명화의 최신작(最新作!)”
「밀수 혐의로 체포된 외항선 선원인 마도로스 박(박노식)은 압송 도중에 탈출을 한다. 때마침 그를 노리고 있던 재일 조련계 간첩들이 마도로스 박을 죽이려고 일제히 사격을 가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그는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귀국하여 국내에서 암약하는 간첩 일당에게 복수를 한다. 하지만 그는 일급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 ‘마도로스’는 외항선 선원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matroos’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 박노식(朴魯植 1930년~1995년)은 대한민국 영화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순천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습니다. 1956년 ‘격퇴’를 시작으로 1957년 첫 주연 ‘나는 너를 싫어한다’ 1960년 ‘햇빛 쏟아지는 벌판’ 1962년 ‘다이얼 112를 돌려라’ 1964년 ‘마도로스 박’ ‘벙어리 삼룡이’ ‘석가모니’ 1967년 ‘0번 상해돌파’ ‘메밀꽃 필 무렵’ 1968년 ‘내시’ ‘카인의 후예’ 1970년 ‘남대문 출신 용팔이’ ‘역전 출신 용팔이’ 등 900여 편의 영화를 남겼습니다. 아들 배우 박준규.
–〈바람아 말하라〉– 김부해 작사·작곡, 오기택(1965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얄구진 운명 속에 몸부림 치며 / 진정 어린 사랑마저 버려야 하는가 /
애당초 나에게는 머나 먼 행복 / 너만은 아리라 바람아 말하라
2절. 오로지 그대만을 사랑했기에 / 눈물로 돌아서는 사나이 발길 /
찢어진 상처에 추억만 슬퍼 / 너만은 아리라 바람아 말하라
〈바람아 말하라〉1965년 오기택이 부른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애상의 순정 명화, 영화주제가 바람아 말하라’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바람아 말하라〉나애심〈바람아 불어라〉김은경〈울리지를 마세요〉이인재〈상처를 고처주오〉권혜경〈애수의 여로〉김용만·백야성〈쓸쓸한 시골역〉Side B면. 최숙자·김은경〈스리스리 내 사랑〉이인재〈청량리의 밤〉최숙자〈목련꽃〉〈맘보 세상〉김백화〈울지 않겠어요〉윤설아〈그리움〉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영화는 제작 이종벽, 원작 김영수, 기획 이병익, 각색 조홍정, 이형표 감독, 배우 신성일, 김지미, 황해, 최지희, 최남현, 정애란, 유계선, 강문, 주선태, 김신재, 신인배우 강수민·이한구 등이 출연해 1965년 7월 28일 서울의「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된 영화입니다.
타이틀 “낙엽 속에 묻혀라! 나의 사랑 나의 프라이드여, 후회없이 버려진 좌절의 청춘상!”
「대학생 완호(신성일)는 약혼녀 경희(최지희)와 친구들과 강원도 산골로 캠핑을 온다. 남몰래 이를 훔쳐보던 두메산골 처녀 귀선(김지미)은 완호를 짝사랑하게 된다. 귀선을 좋아하는 동네 청년 수억(황해)은 이를 눈치 채고 홧김에 그들의 텐트에 불을 지르고, 가방과 기타를 가지러 들어갔던 완호는 화상을 입고 귀선의 집에 방을 얻어 요양하다 귀선과 사랑에 빠져 혼인을 약속한다. 서울로 올라온 완호는 그를 아들같이 대하며 공부를 시켜준 경희의 아버지 민사장(주선태)을 찾아가 경희와의 파혼할 의사를 밝힌다. 한편 서울로 올라온 귀선은 경희의 농간으로 완호와 엇갈리게 되고, 완호가 경희와 혼인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단념하고 공장 여공으로 취직했다가 공장장으로 발령 받은 완호와 재회한다. 그 후 상경한 아버지(최남현)를 따라 시골로 돌아간 귀선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수억이 그녀를 구해 껴안고 우는 장면을 완호가 지켜본 후 발길을 돌린다.」
☞ 오기택(1939년∼2022년)은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고복수가 설립한 ‘동화예술학원’에서 가수 수업을 받다가 1961년 KBS에서 실시한 ‘제1회 직장인 콩쿨대회’에서 1등 입상 후 1963년〈영등포의 밤〉으로 데뷔 ‘중저음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대표곡은 1963년〈영등포의 밤〉〈우중의 여인〉1964년〈등재직이〉〈마도로스 박〉1965년〈아빠의 청춘〉1966년〈고향무정〉〈충청도 아줌마〉1967년〈비내리는 판문점〉1969년〈찾아온 고향〉1975년〈고향유정〉등이 있습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트롯트4대천왕’으로 불린〈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의 가수 현철(1942년∼2024년 본명 강상수, 부산 강서구)이 하늘의 별이 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긴 무명가수 생활끝에 47세에 최고의 가수가 됐던 현철은 지난 18일 최초로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영결식이 거행된 후 영원한 안식처 성남 분당 휴추모공원에 영면했습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김양화 작사, 현철 작곡, 현철(1982년 아세아레코드사)
1절.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 /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체 떠나버린 너 /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2절. 가지 말라고 애원 했건만 못 본체 떠나버린 너 /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1987년 7월 6일 방영된 KBS 가요무대 ‘열풍! 사하라의 노래’는 최초의 국외 위문공연으로 리비아 사리르 동아건설 현장에서 열렸는데, 근로자들이 고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꼭〈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부른 가수를 모셔오라고 해 현철도 함께 갔으나, 잘 알려진 가수가 아니라서 녹화 때 현장 근로자들이 현철에게 가요무대 보러가자고 한 웃픈 일화도 있었던 이곡이 영결식장에 조가(弔歌)로 불렸습니다.
–〈봉선화 연정〉– 김동찬 작사, 박현진 작곡, 현철(1988년 지구레코드사)
1절.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
2절.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 더 이상 참지 못할
외로움에 젖은 가슴 태우네 /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 /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 / 봉선화 연정
이 곡은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현철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곡입니다. 대표곡은 1969년 데뷔곡〈무정한 그대〉1982년〈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1983년〈사랑은 나비인가봐〉1984년〈추억의 테헤란로〉1987년〈내마음 별과같이〉1988년〈봉선화 연정〉1990년〈싫다 싫어〉1998년〈사랑의 이름표〉2002년〈아미새〉2008년〈들국화 여인〉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영화주제가 제4편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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