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84.〈나팔꽃 인생〉,〈넝쿨째 굴러온 당신〉(2024.10.07.)
2005년에 나온 전통가요는 권윤경〈단양팔경〉(이창희/백봉) 김용임〈내사랑 그대여〉(정의송/정의송) 류기진〈그랬다〉(김병걸/이충재) 문연주〈둘이서〉(윤정/정환) 박상철〈무조건〉(한솔/박현진) 박정식〈멋진 인생〉(장욱조/장욱조) 박주희〈자기야〉(조승현·이승수/태진아·이승수) 송해〈나팔꽃 인생〉(김병걸/신대성) 유지나〈고추〉(김정만/김인철) 이혜미〈넝쿨째 굴러온 당신〉(오영현/이호섭) 〈사랑한다 말해요〉(이호섭/이호섭) 장윤정〈꽃〉(정인/임강현)〈짠짜라〉(정인/임강현) 조항조〈거짓말〉(김진룡/김진룡)〈만약에〉(김진룡/김진룡) 최석준〈꽃잎 사랑〉(박현주/신재룡) 최영철〈사랑이 뭐길래〉(최가을/안치행) 등이 있습니다.
이해에는 1월 1일 대전광역도시철도공사 설립, 한국철도공사 출범, 1월 20일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 개통, 1월 25일 제주항공 설립, 2월 14일 동영상 ‘유튜브’ 설립, 4월 2일 교황 요한바오로2세 선종, 4월 5일 양양 낙산사 소실, 4월 1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콘클라베’ 개최, 4월 19일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출, 4월 29일 고양 킨텍스 개관, 6월 8일 ‘SS501’ 데뷔, 10월 1일 청계천 복원, 10월 11일 ‘론스타 조세 포탈 사건’ 수사 착수, 10월 12일 북관대첩비 환수 결정, 10월 28일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개관, 11월 6일 ‘슈퍼주니어’ 결성, 11월 9일 을사늑약 100주년, 11월 11일 전남도청 광주→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 이전, 전북 익산 춘포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11월 18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부산(누리마루) 개최, 12월 15일 진도대교 개통, 12월 16일 중앙선 청량리역↔구리역↔덕소역 구간 복선 전철 개통, 교수신문 선정 사자성어 상화불택(上火下澤),
작고한 인물은 1월 7일 가수 길은정, 2월 9일 영화배우 황해, 2월 22일 배우 이은주, 3월 26일 탤런트 전운, 4월 16일 탤런트 김무생, 4월 25일 만화가 고우영, 5월 21일 현대자동차 정세영 회장님, 6월 26일 탤런트 김진해, 7월 16일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 9월 13일 축구감독 홍덕영, 11월 10일 전원일기 할머니 정애란 등이 있습니다.
–〈멋진 인생〉– 장욱조 작사, 장욱조 작곡, 박정식(2005년)
1절.(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잘났다고 못났다고(못났다고)
누가 말했나 / 서로 믿고 사랑하면(사랑하면) 그것이 멋진 인생 / 많고 많은
사람 중에(사람 중에) 우리 만남은 / 하늘에서 맺어 주신(맺어 주신) 천생연분일세 /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구나 / 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
아름다운 이 세상에 한번 왔다 가는 인생 / 멋지게 살아보세 / 얼쑤
2절.(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잘난 사람 못난 사람(못난 사람)
따로 있더냐 / 서로 믿고 사랑하면(사랑하면) 그것이 멋진 인생 / 백짓장도 맞들면은
(맞들면은) 가볍다는데 / 세상살이 힘들거든(힘들거든) 함께 살아봐요 /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가 났구나 / 아리 아리 아리 동동 쓰리 쓰리 쓰리 동동 / 아름다운 이 세상에
한번 왔다 가는 인생 / 멋지게 살아보세 / 멋지게 살아보세 / 멋진 인생
〈멋진 인생〉2005년 6월 27일 가수 박정식이 발표해 그의 대표적인 노래가 됐습니다.
원창자는 전라남도 고흥 출신인 가수 김여종으로서 2002년 ‘김박사 메들리’ 음반에〈멋지게 살아보세〉라는 제목으로 발표했고, 2005년 1월 1일 가수 박진석이〈멋진 인생〉으로 먼저 취입했던 곡입니다. 2005년 어느날 박정식은 2집을 준비하기 위해서 작곡가 장욱조의 자택을 방문하자, 장욱조 “〈멋진 인생〉을 너한테 주었어야 하는데 다른 가수가 부르고 있다.” 말했고, 박정식이 노래를 듣고서 자신이 부르겠다고 하자 이미 부르는 가수가 있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사정사정해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정식은 1961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노래 신동으로 불렸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상경해 수소문 끝에 장욱조를 찾아가 ‘장욱조와 고인돌’의 막내로 합류해 노래를 배웠습니다. 1994년 장욱조로부터〈천년바위〉를 받아 취입했으나 반응이 없었는데, 어느날 꿈속에 나타난 탤런트 가수 김성환을 찾아가〈천년바위〉를 들려준 후 그의 소개로 방송에 출연해 알렸다 합니다. 성격 좋고 마음씨 고운 사나이 가수 박정식 앞날에 ‘멋진 인생’의 꽃길만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라디오 방송은 잘 듣지 않는데 가끔은 MBC 라디오 ‘2시 만세’는 들었습니다. 어느날 대구에 사시는 아주머니 시청자께서〈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신청하니 진행자 가수 김흥국이 그런 노래도 있느냐며 들려주었고, 또한 송해 선생님〈나팔꽃 인생〉도 듣고 두 곡을 곧 바로 배우고, 익혀서 각종 모임 때마다 불렀더니 모두들 그런 노래도 있냐고 하길래 노래방 노래책에도 있으니 한번 불러보라고 권하기도 하였던 곡입니다.
–〈나팔꽃 인생〉– 김병걸 작사, 신대성 작곡, 송해 선생님(2005년)
1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
동서나 남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 바람에 구름 가듯 떠도니 세월이 몇 해이던가 /
묻지 마라 내 가는 길을 / 구수한 사투리에 이 마음이 녹아 들며 /
나팔꽃 같은 내 인생 풍악 소리 드높이고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2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
동서나 남북 없이 발길 닿는대로 / 바람에 구름 가듯 떠도니 세월이 몇 해이던가 /
묻지 마라 내 가는 길을 / 구수한 사투리에 이 마음이 녹아 들며 /
나팔꽃 같은 내 인생 풍악 소리 드높이고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송해(본명 송복희) 선생님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하시어 해주예술전문학과 성악과를 졸업한 후 황해도 도립악단에서 순회공연을 하다가 1951년 1·4후퇴 때 누이동생에게 하룻밤만 지내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바닷길을 따라 월남해 군예대에 편성되어 위문공연 등을 다녔습니다. 1960년 KBC 라디오 ‘샘터’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과 인연을 맺고, 1963년 ‘YMS 504의 수병’ 영화에도 출연했으며, 1964년 배삼룡, 구봉서, 박시명 등과 함께 MBC전속 코메디언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1973년 DBS 동아방송 라디오 생활정보프로그램 ‘나는 모범운전사’ 진행을 맡으면서 운전기사님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최초로 운전기사님을 ‘교통통신원’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88년부터 ‘KBS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오다가 1994년 4월 진행자를 바꾸자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6개월만에 복귀해 2021년까지 구수하게 진행하셨습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영현 작사, 이호섭 작곡, 이혜미(2005년)
1절. 누가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만을 사랑해 / 온 세상이 변해도 나 하나만
끝까지 지켜줄 사람 / 그댈 사랑해 너를 사랑해 / 넝쿨째 내게로 굴러온 당신 /
항구 잃은 나에게 등불이 돼 준 당신 / 언제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사람아 /
나를 나를 데려가주오 당신 곁에 영원히 / 내 손으로 당신을 이 세상에 최고로
만들 때까지 / 그댈 사랑해 너를 사랑해 / 넝쿨째 내게로 굴러온 당신
2절. 누가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만을 사랑해 / 온 세상이 변해도 나 하나만 끝까지
지켜줄 사람 / 그댈 사랑해 너를 사랑해 / 넝쿨째 내게로 굴러온 당신 / 항구 잃은
나에게 등불이 돼 준 당신 / 언제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사람아 / 나를 나를 데려가
주오 당신 곁에 영원히 / 내 손으로 당신을 이 세상에 최고로 만들 때까지 /
그댈 사랑해 너를 사랑해 / 넝쿨째 내게로 굴러온 당신 / 넝쿨째 내게로 굴러온 당신
〈넝쿨째 굴러온 당신〉2006년 12월 1일 가수 이혜미가 발표한 앨범 타이틀곡입니다.
필자는 2012년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오연서 주연의 KBS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로 이 곡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지 않아 서운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수 이혜미는 “사랑을 베풀며 사는 천사 가수”라고 불립니다. 특히 사할린 동포를 돕기 위해 헌신하는 대표적인 가수로 2002년 ‘KBS 한민족방송’이 실시한 사할린 동포 위문공연을 계기로 사할린 동포돕기 위문공연 등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고, 지금도 KBS 사회봉사팀에서 본인이 밝힌 “사회에 꼭 필요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춘천 MBC-TV ‘사랑열차 주말열차’ 리포터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다음에는 2006〜2007년〈첫사랑〉〈아줌마〉〈똑똑한 여자〉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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