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의 건강편지 11.
당신은 우울하신 가요 ?
건강한 사람들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면 기분이 차분해거나 안정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유독, 비가 오면 막걸리(술)가 생각나는 심리적인 상태를 비추어 볼 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정신적인 긴장과 흥분 그리고 이완과 침체의 현상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슬플 때는 기분이 안 좋고 울기도 하고, 기쁠 때에는 환호성도 지르곤 하지요
그런데 말이죠, 만약에 기쁠 때 마구 울거나 슬플 때 웃는다면 많이 어색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유독 기분이 안 좋거나 침체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거나 오래가는 증상을 우리는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우울증을 한번 겪어본 사람들은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거나 정신적으로 많이 황폐화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Happy drug라 하는 신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걸 볼 때, 우울증으로부터 고생 받는 환자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매일 매일 기분이 안 좋거나 비관적인 삶의 양태를 지닌 분들은 아마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일상적인 삶의 굴레가 남자보다는 많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요즘은 남자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기도 하지만서도요.
우리가 밖으로 볼 수는 없지만 마음을 먹으면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거나 그에 해당되는 신경이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마음먹기는 생활습관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호르몬 폭풍에 의하여 나타내어지고 이러한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속칭” 미쳐야 미친다(이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쳐야”라 함은 특정한 일이나 행동에 집중되는 현상을 말함이고 이렇게 함으로서 목적을 이루거나 “영향을 끼친다”라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쳐야”하는 것은 특정 호르몬의 폭풍현상에 기인합니다. 즐겁기도 하고 중독되었다고도 말 할 수 있는 이러한 현상이 삶의 전 과정을 관통한다고 볼 때, 우울증도 또한 특정 호르몬의 폭풍현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어떤 상태나 조건에도 불구하고 항상 즐겁지 아니하고 침울한 상태가 지속되는 이러한 우울증이어야 말로 현대사회의 정신적인 감기라 할 만큼 다양하고 많은 분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한의약에서는 인간을 정기를 가진 존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두산 정기를 받은 민족이 한민족이라고 하듯이 우리 모두는 자연으로부터 정기를 받고 태어난 셈이지요. 우린 아차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셈이지요. 이러한 정기가 내 몸을 구성하는 요소라 한다면 인간관계로 드러나는 것을 우린 신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정기를 가진 존재가 밖으로 들어난 것이 신명난 삶이지요.
우리 모두에게는 정기가 응축된 神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이 밝고 활기찬 모습을 “우리는 신명이 난다 혹은 신이 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즉 ,神이 즐겁지 아니한 상태를 (神)이 “우울하다”라고 하여 우울증이라고 부리는 것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즐겁지 아니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神, 또한, 즐겁지 아니하여 그러한 특정 호르몬의 폭풍 현상으로 중독지고 지속될 때 우리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즐겁고 행복한 삶, 신바람이 나는 생활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그리고 이걸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할 수만 있다면 우울증이라는 병으로부터 우리는 해방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과거의 생활습관을 극복하고 일신우일신하는 생활습관이어야 말로 현실이 새롭게 변할 뿐더러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첩경임을 알고 낡은 습관을 극복하고 특정 호르몬 폭풍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주적인 노력을 경주해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우리는 매일 새로운 날을 맞이합니다.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면서 과거의 익숙한 불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젠 익숙하지 않은 불안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익숙한 과거가 아닌 전혀 새로운 불안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울한 삶에서 신명난 삶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우린 용기를 내야만 합니다. 용기라는 매개체가 없기 때문에 불만족하지만 익숙한 과거를 선택하는 것이요, 새로운 불안이나 두려움을 없애줄 담대한 용기를 선택하길 주저하고 있습지요.
우울증을 이겨낼 즐겁고 신명난 삶을 위해서 담대한 변화를 시작해보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