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의 건강편지 18
– 불면증! 안녕하신가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의로 많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고 야외로 나가고 싶은 계절에 며칠간 잠도 못자고 하면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매사가 피곤해서 생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처음에 불면증이 오면 그냥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면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매사 습관이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잠도 적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잠이 적어지기 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가 더 적합한 질문일 것 같습니다,
잠이 적어지는 건 병적인 증상이고 노인이 되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건 양기가 부족해서 그러하다고 합니다. 양기가 부족해진 나이에 접어드니 자연의 양기를 얻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고 합니다.
노인의 수면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불면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잠이 안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의약에서는 심장과 쓸개가 수면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장(콩팥)이 약해지는 음허화동 증에도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쓸개에 화가 생기거나 심장에 화가 생기면 불면증에 이르기도 합니다. 생각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속적으로 화가 생겨서 머리에 있는 수면중추보다 각성중추가 작동되어 잠에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심장과 담낭이 서로 상통해서 심장에 화가 생기면 쓸개에도 화가 생기고 쓸개에 화가 생기면 심장으로 화가 이동하기도 하니 심장과 쓸개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낭수술로 담낭을 절제를 하면 그 영향이 심장에까지 미친다고 합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자는 동안 온도가 일정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잔다는 것은 자는 동안 온도가 일정정도 떨어져 있어야 함이고 온도가 일정정도 내려가야 수면중추가 작동해서 잠을 자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잠을 못 잔다는 건 온도가 일정정도 떨어지지 않음이요, 어떤 이유로 온도가 안 떨어짐에 의하여 발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의약에서는 그걸 쓸개의 화에 의해서, 혹은 심장의 화나 신장(음허)의 화가 생겨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장부에서 발생하는 화를 없애는 방식으로 침과 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부의 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발생했다손 치더라도 화를 없애주는 양생과 운동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운동이 부족하고 생각과 신경 쓰는 일이 많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불면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도 몸을 많이 움직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즉 인간관계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하체의 빈약이 불면증을 온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면이 오는 이유를 없애주고 불면이 발생했다하더라도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유도제 같은 것을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고 특별한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한 용량이 늘어가기 마련입니다. 내성이 생기니 수면관련 약은 늘어나는 거겠지요. 더구나 불면증이 신경증과 같이 병발하기 때문에 자짓 소홀히 하면 증상이 악화되기도 쉬어지기도 합니다. 급성적인 질환이 아니면 질병이 국소적이더라도 전체적으로 치료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또한 전신적인 운동을 통하여 전체기혈순환을 촉진시켜 해당부위로 순환이 잘되게 하는 이치처럼 말입니다. 해당부위가 국소적이더라도 급성이 아닌 만성의 영역에 접어든 때에는 전체를 교정하는 방식이 옳고 부 작용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불면증 환자의 추세가 젊어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인 심신증 질환중의 하나인 불면증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삶이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가을이 다가기 전에 건강의 3대 지표중의 하나인 잘 자기를 생활화하기를 부탁드립니다. 휴식의 근본인 잘 자기가 건강상에서 차지하는 범위가실로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깊게 잘 자는 것도 이 가을의 중년에 드리는 신의 선물입니다.
오늘도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