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내 고구려 유물 가장 많이 출토된 아차산에서 ‘온달장군 추모제향 30회째 거행’
– 온달장군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 기려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7일 고구려 온달장군의 얼이 서린 아차산 고구려 대장간마을 야외공연장에서 도림‧토평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고구려 대형 온달장군 추모제향’을 올렸다.
이날 제향은 전폐례-초헌례-축문-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예례 순으로 백경현 구리시장이 초헌관, 구리문화원 부원장이 아헌관, 바보온달산악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장군의 넋을 기렸다.
추모제는 지난 1987년 8월 최초로 위령제를 지내온 해온 “바보 온달산악회”(회장 김길주)가 주관하여 구리시 아천동에서 온달장군의 나라사랑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위령제를 올린 것이 첫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96년 10월에 구리문화원과 함께 온달제를 구리시의 문화행사로 진행하면서 매년 10월초에 구리시 아차산 기슭에서 온달장군 추모제향을 정례적으로 올리고 있다.
온달장군은 고구려시대 영양왕1년(590년)에 전사한 고구려 장군으로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남긴 실존인물로서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지금도 아차산에는 온달에 얽힌 유적과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현재까지도 온달장군이 눈을 감은 곳이라고 전해오는 아차산성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아차산 중턱에는 온달장군이 마셨다고 하는 온달샘이 있다. 특히 온달의 전사 후에 상여가 움직이지 않아 평강공주가 와서 관을 어루만지며 “죽고 사는 것이 결정되었으니, 아아∼이제 돌아갑시다”하니 상여가 움직였다고 하는 슬픈 애사는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한다.
기사작성 백정우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