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72. 1928년∼1930년〈오빠생각〉,〈고향의 봄〉(2022.08.08.)
오늘은 1928년부터 1930년까지의 전통가요를 올리겠습니다.
1928년 전통가요는 왕평(1907년∼1940년 본명 이응호 경북 영천 출생) 작사, 전수린(1907년∼1984년 본명 전수남 개성 출생) 작곡, 이애리수(2010년∼2009년 본명 이음전 개성 출생)의 〈황성의 적=황성옛터〉가 있습니다. (26회차 참고)
https://news-i.net/?p=43504 (터치하시면 컬럼이 열립니다)
이 해에는 6월 11일 홍난파〈옛동산에 올라〉작곡, 9월 20일 경성경마장 개장, 12월 2일 울산비행장 개장, 10월 2일 소파 방정환의 색동회「세계아동예술전람회」개최, 11월 18일 ‘미키마우스’ 처음 등장, 탄생한 인물은 3월 16일 영화배우 최무룡, 6월 6일 현대자동차 기업인 정세영, 8월 25일 코메디언 서영춘, 10월 2일 김동길 박사, 작고한 인물은 6월 18일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
1929년 전통가요는 최순애(1914년∼1998년 수원 출생) 작사, 박태준(1900년∼1986년) 작곡의 동요인 이정숙의 〈오빠생각〉입니다. 이 해에는 2월 22일「조선가요협회」창립, 4월 1일 여의도 비행장 개장, 4월 2일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동아일보「동방의 등촉」게재, 4월 13일 최현배『우리말본』제 1편 간행, 5월 9일 방인근『문예공론』고병돈『조선문예』창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6월 14일 월간『삼천리』창간, 8월 11일 베이브 루스 500홈런 기록, 8월 29일 독일 그라프 체펠린호 세계일주 비행 성공, 9월 7일 경성공회당「안익태 첼로 독주회」개최, 10월 3일 염상섭 장편「광분」조선일보 연제, 10월 8일 제1회 경평축구대회,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탄생한 인물은, 1월 14일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1월 15일 미국 마틴루터킹 2세 목사, 5월 4일 배우 오드리 헵번, 6월 12일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9월 23일 감독 김수용, 10월 26일 작곡가 최창권, 11월 12일 배우 그레이스 켈리, 11월 21 SK기업인 최종현
「동방의 빗(타고르) :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bearers, /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Rabindranath Tagora-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조선/ 그 등불 한 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4행시 편집장 주요한)」
–〈오빠생각〉– 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 이정숙(1929년 일축조선레코드사)
1절.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 비단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2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구슬프고 애잔하기 그지 없는 노래입니다. 1925년 12살인 수원 소녀 최순애(1914년∼1998년)는 소파 방정환(1999년∼1932년)이 설립한 아동지『어린이』에서 동시(童詩)를 모집했는데 ‘오빠생각’이 입선을 해 11월호에 실렸는데, 노래의 사연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하다 요시찰 인물로 감시를 받다 서울로 떠났던 오빠 최영주(1906년∼1945년)를 그리워 하면서 학교가 파해 집으로 가다 수원화성 성벽을 따라 산등성이에 올라 앉아 아염없이 오빠를 기다렸고, 또한 집에서 짓던 과수원 밭뚝에서 서울 하늘을 보며 울다가 돌아오곤 했던 마음을 가득 담아 쓴 동시에 대구의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한〈동무생각〉의 작곡가 박태준(1900년∼1986년)이 곡을 붇혀 1929년 가수 이정숙이 부른 노래입니다.
1926년 창원의 16세 소년 이원수(1911년∼1981년)가 고향인 양산을 그리워하며 지은 동시〈고향의 봄〉이「어린이」잡지 4월호에 실리면서 두분은 1936년 6월 혼인해〈오빠생각〉과〈고향의 봄〉은 한쌍의 원앙새가 되어 슬하에 3남 3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오빠생각」을 쓴 13살 수원 소녀 최순애가「고향의 봄」을 읽고 크게 감동하여 창원의 16살 소년 이원수에게 편지를 쓰면서 펜팔 친구가 되었고, 7년 후 만나 혼인을 약속했으나, 이원수가 불온한 활동으로 구속돼 최순애 집안에서 다른 혼처를 알아보자 오빠 최영주는 동생과 이원수와의 혼인을 적극 권유하였습니다.
박순애의 인터뷰 내용「딸만 다섯에 아들 하나 뿐인 오빠는 동경으로 유학갔다가 관동대지진 직후 일어난 조선인 학살사태를 피해 돌아와 고향인 수원에서 소년운동을 하다 서울로 옮겨 방정환 선생 밑에서 소년운동과 독립운동에 열심이었던 오빠는 집에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왔는데 집에 올때면 늘 선물을 사 왔다고 합니다. 한번은 다음에 올때 “우리 순애 고운 댕기 사줄게” 라고 말하고 서울로 떠난 오빠는 뜸북새 우는 여름에 떠나서 기러기가 우는 가을이 와도 돌아오지 않고 소식조차 없었습니다.」
〈고향의 봄〉과〈오빠생각〉을 남긴 이원수와 최순애 부부는 용인공원묘원에 영면했고, 이들에게 원앙금침을 깔게해 준 오빠 최영주는 망우리 공원묘원에서 영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고향의 봄〉– 이원수 작시, 홍난파 작곡, 리틀엔젤스합창단(1926년)
1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절. 꽃 동네 새 동네 나의 옛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을 처음 작곡한 분은 마산 출신 이일래(1903년∼1979년 본명 이부근)로 이원수의 동시 ‘고향의 봄’을 읽고 너무 좋아서 곡을 붙혀 당시 마산의 신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박업순 선생에게 선물했고,〈고향의 봄〉을 받고 감동해 두 분은 1년간의 연애 끝에 1927년 12월 혼인했습니다. 그 후 홍난파(1898년∼1941년 본명 홍영후 경기 화성 출생)이 이곡을 듣고 3년이 지난 1929년 10월 발표한〈고향의 봄〉이 지금까지 애창되고 있습니다. 2011년 6월 1일 (사)고향의 봄 기념사업회에서는 이원수 탄신 100주년을 맞아 “1929년 5월 통영에서 발간된 동인지 ‘노래동산’ 창간호에 실린 작곡가 이부근의 ‘고향’ 악보는 동요 ‘산토끼’의 작사·작곡가로 알려진 이일래의 작품이다.”고 밝혔습니다. 〈고향의 봄〉이 태어난 곳은 경남 마산 오동동 71번지이고, 창작 배경지 ‘꽃피는 산골’은 창원 천주산(해발 638.8m)이며, 노래비는 마산 산호공원과 수원 팔달산, 서울 종로, 인천 남동구, 경남 양산, 경북 영덕, 충남 보령 등 전국 20여 곳에 세워져 있으며, 경남 양산에 ‘고향의 봄로’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남 창원 남산(98.6m)에는 ‘이원수문학관’이 있고, 1985년 9월 10일에는 ‘고향의 봄’ 우표도 발행되었습니다.
이원수 말씀 “내가 자란 고향은 경남 창원읍이다. 나는 그 조그만 읍에서 아홉 살까지 살았다. 창원읍에서 자라며 나는 동문 밖에서 좀 떨어져 있는 소답리라는 마을의 서당에 다녔다. 소답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읍내에서도 볼 수 없는 오래되고 큰 기와집의 부잣집들이 있었다. 큰 고목의 정자나무와 봄이면 뒷산의 진달래와 철쭉꽃이 어우러져 피고, 마을 집 돌담 너머로 보이는 복숭아꽃 살구꽃도 아름다웠다. 그런 것들이 그립고 거기서 놀던 때가 한없이 그리웠던 것 같았다. 그래서 쓴 동요가〈고향의 봄〉이었다.”
1930년 전통가요는 김영환 작사, 김서정 작곡, 채규엽의〈봄 노래 부르자〉와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라이터 채규엽이 작사·작곡·노래한〈유랑인의 노래〉노래가 있습니다. 이 해에는 2월 18일 미국 로웰천문대 명왕성 발견, 7월 13일 우루과이 제1회 FIFA월드컵 개최, 11월 신간회 김병로 위원장 선출, 11월 대한통운 설립, 11월 서울 당인리발전소 완공, 탄생한 인물은 1월 10일 만화가 길창덕, 8월 5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작고한 인물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5월 9일 독립운동가 이승훈입니다.
–〈봄 노래 부르자〉– 서수미례 작사, 김서정 작곡, 채규엽(1930년 콜럼비아레코드사)
1절. 오너라 동무야 강산에 다시 때 돌아 꽃은 피고 / 새 우는 이 봄을 노래하자
강산에 동무들아 / 모두 다 모여라 춤을 추며 봄노래 부르자
2절. 오너라 동무야 소래를 높이 봄노래 부르면서 / 이 강산 잔디밭 향기우에
민들레 꽃을 따며 / 다같이 이 봄을 찬미하자 이 봄이 가기 전
3절. 오너라 동무야 피리를 맞춰 이 노래 부르면서 / 엉금성 뛰어라 씩씩하게
봄잔디 풀밭우에 / 다같이 뛰잔다 엉금성금 이 봄이 가기 전
다음에는 1931년∼1933년〈방랑가〉, 〈강남제비〉, 〈버리지 말아요〉 글을 올리겠습니다.
*상기 컬럼은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