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인파는 왜 구리 골목을 비껴가는가”
-화려한 축제 이면, 정작 골목 상인은 매출 공백 감수
구리시의회(의장 양경애) 국민의힘 소속 연주현 의원은 9월 2일 제362회 구리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의 현실을 지적하고, 구리시 축제와 골목상권을 연계한 실질적인 상권활성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 의원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유채꽃·코스모스 축제가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있지만, 방문객이 강변에만 머물다 그대로 빠져나가면서 정작 지역 골목상권에는 실질적인 낙수효과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제 기간 오히려 상인들이 매출 공백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시민을 위한 축제가 정작 골목상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모순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연 의원은 기존의 맛집 지정이나 특화거리 조성 중심의 상권활성화 정책을 두고 “한정된 지역 소비를 이 골목에서 저 골목으로 옮길 뿐, 누군가의 매출이 곧 누군가의 손실이 되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새로운 소비 인구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한 상권 전체의 파이는 결코 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8호선 개통 이후 지역 소비가 인근 신도시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빨대 효과’를 두고 “정밀한 통계를 따질 것도 없이 소상공인들이 이미 피부로 느끼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연 의원은 “문제는 선로가 아니라, 그 인파를 어디로 향하게 할 것인가”라며, 소비를 빼앗기는 그 통로를 거꾸로 외부 방문객을 구리 상권으로 실어 오는 통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연 의원은 축제와 골목상권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으로 코스모스 축제의 대형 가수 무대와 주요 프로그램을 상권 현장으로 분산 개최하고, 상권 내 야시장 등 상시적인 장터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내 가게 바로 앞에서 유명 가수의 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이 그 골목을 누비고 다닐 때, 비로소 축제 예산이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로 바뀐다”는 것이다. 구리전통시장과 수리단길 등 골목상권 곳곳으로 축제의 발길을 끌어들여, 막대한 축제 예산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경제효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끝으로 “축제가 만들어낸 막대한 인파를 상권과 연결하지 못했을 뿐 그 저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축제 기획 단계부터 골목상권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혁신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 달라”고 집행기관에 촉구했다.
기서작성 백정우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