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과 전격적인 환담으로 이어져 화제
– 구리시민대상 VR, AR교육 즉석에서 제안되기도
엄기영 前 MBC 사장이 지난 11일 경기도에서 성장 단계의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있는 구리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때마침 백경현 구리시장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엄 前 사장을 깜짝 영접함으로써 뜻밖의 화제가 되었다. 이날 만남은 백 시장이 센터 입구에서 엄 前 사장을 반갑게 맞이해 새해 덕담과 함께 화기애애한 환담으로 이어졌다.
백 시장이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명 앵커께서 구리시를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우연히 들었다”면서 “구리시 관내 첨단산업 육성센터를 직접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엄 前 사장은 “요즘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산업은 미디어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 하다. 때마침 인연 깊은 후배(김낙현 前 MBC 총국장 / 오썸피아 창업주)가 일찌감치 창업해 신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격려차 방문한 것인데, 바쁘신 시정 가운데서 시장께서 뜻밖에 이렇게 직접 맞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백 시장은 “시장으로서 관내 육성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언제 한번 들러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 사장님께 먼저 선수를 빼앗길까봐 사실은 이렇게 부리나케 달려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뒤이어 두 사람은 약 1시간에 걸쳐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 유병걸 오썸피아R&D센터장(겸 오썸피아렙 대표), 이성균 디게이트 대표 등 현재 한국의 VR·AR 벤처산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아이콘’들로부터 직접 현장 브리핑을 받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백 시장은 “직접 체험해 보니 VR·AR 산업 발전이 놀라울 정도다. 구리시가 이런 첨단 문화산업을 주도하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백 시장이 일정상 먼저 자리를 뜨면서 엄 전 사장에게 “앞으로도 구리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추후 구리시를 다시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초청의 뜻을 밝혔다. 이에 엄 前사장은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그렇게 하겠다”며 즉석에서 흔쾌히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백 시장과 헤어진 후 엄 前 사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구리농수산물 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횟감을 골라 저녁 늦게까지 소주를 기울이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지역 인터넷 매체인 뉴스–아이 신문이 최근 근황에 대한 질의와 함께 정식 인터뷰 요청을 하자 엄 전 사장은 손사래를 치면서 “오늘은 그냥 자연인 엄기영으로 후배인 김 국장과 편하게 소주나 하겠다”면서 완곡히 사양하기도 했다.
***본지 독자들을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인 ‘오썸피아’ 소속의 전문가 필진들이 VR·AR 산업에 대한 컬럼을 1월 중으로 정기 게재할 예정이다.
*용어정리:
VR:(가상현실)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그래픽 등을 통해 현실이 아닌 환경을 마치 현실과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기술로, 말 그대로 가짜 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
AR: (증강현실)은 ‘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현실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과 달리,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가 결합하는 형태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