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3선 국회의원인 더민주당 “윤호중 의원”을 1월 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641호에서 본 뉴스아이신문 발행인이 인터뷰차 찾았다.
윤호중 의원님, 안녕하세요?
Q . 윤호중의원님의 정치 입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시절 저는 자유로운 사회를 꿈꿨던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시절은 학교 안에서 경찰이 상주하고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학은 물론 사회 전체가 군사정권의 무겁고 어두운 그림자가 곳곳에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이 억압을 깨는 것에서부터 내 철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모두가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습니다. 학생운동으로 시작된 청년 생활은 자연스럽게 정당활동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인연을 맺고 부대변인으로 함께 정권교체에도 성공했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 의원님의 정치 철학은 무엇인지요?
A. ‘진보적 자유주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우리는 민족과 국가를 항상 먼저 강조했지만, 개개인으로서 각자의 자유·권리·행복의 보장이 정치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는 민족과 국가의 발전을 막연히 구호로 외치면서, 실제 삶을 살아가는 국민 개개인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 정치 철학입니다.
Q . 정치입문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무엇이었나요?
A.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려 6개월 간 범야권 연합공천을 위한 ‘5자 협상’을 이끈 바 있습니다. 야권의 맏형으로 협상을 이끌면서 하루하루 힘든 시기였지만, 범야권 연합공천 협상안을 제대로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해 지방선거는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Q . 의원님과 구리시와의 인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요?
A. 구리시와 가평은 한 지역이나 다름없이 서로 교류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렇기에 구리시 지역에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물색하시던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도 청와대 근무 중인 제게 구리시 출마를 권유해주셨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어릴적부터 가깝게 지내던 구리 친구들과 많은 의견을 주고 받은 뒤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Q . 존경하시는 분이 어느 분이십니까?
A. 제 인생의 등불이셨던 “김대중 前 대통령님”입니다. 부대변인으로 함께 정권교체에도 성공했고, 이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前 대통령님”을 모셨습니다. 저의 정치 생활에 있어 가장 많은 가르침을 주신 분입니다. 특히, “김대중 前 대통령님”은 마지막까지 우리 국민들을 신뢰하셨던 훌륭한 대통령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김대중 대통령님”만큼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생각을 잘 정리해두는 정치지도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Q .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중점을 두신 일이 있으시다면요?
A.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둔 일은 매년 반복되었던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협상을 거쳐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8,6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부담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향후 3년간 유보통합을 전제로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2017년도의 경우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예산의 8,600억원(45%)를 국고에서 부담토록 하였습니다. 올해를 계기로 매년 누리과정 국고 지원을 명확히 하고 저출산 사회를 탈출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Q . 올해 구리시 예산을 대폭 증액하셨다는데 소개해 주시면요?
A. 구리시는 올해 별내선 공사와 고속도로 신설 등아 활발히 이뤄질 예정입니다. 행자부와 국민안전처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22억까지 합치면 1,890억원에 이릅니다. 별내선 복선전철 705억원,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70억원, 안성~구리 고속도로 1,000억원, 태릉~구리 광역도로 93억원을 총 1,868억원이 2017년 구리시 주요 사업비로 확보한 예산입니다. 거기에 왕숙교 보강보수공사 10억, 이문안저수지 주민편익시설 확충 7억, 동구릉로 도로정비 4억, 재난예경보시설 설치 1억5천만원 등 총 22억의 특별교부세도 확보했습니다. 이 예산들은 더욱 발전하고 안전한 구리시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Q . 의원님께서 독서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평소 아끼는 책을 독자들께소개해주세요.
A. 요즘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니, 아주 오래전 읽은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입니다. 카(E.H.Carr)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로 “미래에 대한 의식이 없으면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만이 과거를 해석하는 열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지금의 정부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없었기에 국정을 농단하고 자기의 사사로운 이익만을 취하는데 급급하다가 대한민국을 몰락의 상황에 빠뜨렸습니다. 정치권은 현재의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 끈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작년 한해 광장을 가득 매운 시민들의 요구는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960년 4·19혁명, 1987년 6월 민주항쟁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의 원동력을 다시한번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다시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한다면, 먼 미래 대한민국의 역사는 후손들에게 부끄럽게 여겨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기회의 평등이 충분히 보장되는 나라, 국민 개개인으로서의 자유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Q .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중책을 맡으셔서 늘 바쁘시겠지만, 구리시의 현안과 시민들을 많이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구리시민”에게 당부해 주실 말씀은요?
A.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이제 끝나갑니다. 참담한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셨던 한 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국가개혁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해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더 열심히 일하고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국가개혁을 위한 길은 험하고 먼 길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구리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걷겠습니다”.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바쁘신 일정 가운데 본지와 인터뷰에 응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구리시민과 늘 함께 하는 그리고 시민들께 사랑받는 정치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약 력 ■
춘천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前) 새정치 국민회의 부대변인
(前) 청와대 민정/정책기획 비서실 행정관
(前)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前) 제17대 국회의원(건설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前) 열린우리당 대변인
(前)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前)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前) 제19대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前)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前)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수석부위원장
(前)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
(前) 더불어민주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기획위원장
(現) 제20대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現)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위원장
(現)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