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되는 서울 중심의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키고 지역이 균형발전하는데 철도 같은 빠른 대중교통이 해답입니다. 경강선 종착지인 여주시에 GTX가 이어진다면 강원권과도 연결돼 비수도권 대도시와의 광역교통망 확대로 이어져 국가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6월 7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주~이천~여주 GTX노선 왜 필요한가’ 포럼에서 여주시에 GTX가 들어와야 할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과 함께 참석해 세 자치단체가 GTX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하고 토론을 경청했다.
서울과학기술대 김시곤 철도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전 타당성 용역 중간 결과 발표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좌장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 강승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와 경기연구원 박경철 연구위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세 단체장들은 균형개발과 상생발전을 위해 GTX가 경강선을 통해 강원도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이는 중첩 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시장은 세 도시가 40여 년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팔당상수원 등 중첩 규제로 수십 년 간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고 희생해온 만큼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GTX로 수도권 내 불균형·불공정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끌어내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절실함을 나타냈다.
특히 이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3대 정책방향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실현에는 차량보다 친환경적인 철도교통이 필수로 철도가 승용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6분의 1, 에너지 소비도 8분의 1 수준임으로 강조하고 그린뉴딜정책과의 연결성을 개진했다.
아울러 각종 규제로 소외되고 낙후한 지역들을 GTX로 연결함으로써 탄소저감에 불리한 수도권 집중구조를 다핵구조로 전환하고, 도시별 맞춤형 탄소중립 실현공간을 위해서는 GTX 연장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의 발표에 대해 강승필 교수는 “GTX 연결 문제가 단순히 해당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의 가장 중요한 기여 요인 중 하나로 속도만 높은 게 아니고 환경에도 기여를 한다는 의미”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80여 명만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세 도시에 대한 정책성 보상과 국가미래발전전략에 포함되는 등 GTX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무리 됐다.
기사 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