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한 세상 꿈꾸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어
– 체험 프로그램은 14일까지 사전 예약 진행…‘여유당 야행’은 한 달간 운영
– 19일에는 문화제 사전 행사로 ‘세계 다산학 선포식’과 심포지엄 열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와 남양주시정약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광겸)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조안면에 위치한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제36회 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198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정약용문화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념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인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시 대표 문화제로, 코로나19 상황에도 특색 있는 인문 프로그램과 비대면, 온라인 참여 방식을 접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정약용유적지 일원을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특화하고 있다.
이번 ‘제36회 정약용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서인 형법서 ‘흠흠신서(欽欽新書)’ 편찬 20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난을 잘 이겨 내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 맘껏 누리길 바란다는 소망을 담아 ‘우리! 지금, 누리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제례 의식 ‘헌화·헌다례’와 ‘회혼례’,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예 대회’와 초등학생 역사 퀴즈 대회 ‘역사 골든벨’, ‘여유당 음악회’ 공연과 체험 연극 ‘다섯 가지 직업 정약용’, ‘전통 취타대 행렬’, ‘흠흠신서’와 ‘자찬묘지명’, ‘정원 가꾸기’를 주제로 한 강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흠흠신서 서문의 서예 작품’ 및 ‘싯구’ 전시와 , 정약용 선생의 국화 감상 풍류를 재현한 ‘국영시서’ 전시가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다산 종가 7대 종부님에게 배우는 ‘전통주 제조 체험’ , 다산 생가 여유당에서의‘다례 체험’ , 전통 의복을 입고 한강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기는 ‘전통 유생 체험’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 전통 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전통 의상 입어 보기 , 지게 체험 , 제기차기 , 책 쌓기, 전통 활·갓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시민 참여 플리 마켓과 공예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생활 소품과 공예품을 구매하거나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유적지 일원의 걷기 코스 ‘마재마을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고즈넉한 야간 조명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유당 야행’이 9월 한 달간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정약용문화제 홈페이지(http://www.thinkj.or.kr)에서 오는 14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정약용문화제’는 다산 정약용 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남양주시에서 앞장서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시정 전반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축제 슬로건처럼 다시 되찾은 일상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36회 정약용문화제’에 앞서 오는 19일에는 ‘세계 다산학 선포식’과 ‘다산 정약용 심포지엄’(대주제:미래 200년, 2222년을 바라보다)이 정약용도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