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위협하는 낡은 소각장 대보수와 증설 시급
– 지속가능한 음식폐기물 처리를 위한 자원화 시설도 필요
지난 2012년부터 구리시가 추진해온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장 증설 및 음식폐기물 자원화 시설 조성사업이 다양한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으나, 각종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더 이상 사업추진을 늦출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7일, 구리시 자원행정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동화 의원은 2001년에 준공된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장이 내구연한 15년을 이미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소각로에 대한 전면적인 대보수가 필요하다는 기술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불안정한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로 2기에서 하루평균 2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지금은 내구연한이 지난 낡은 소각로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하루평균 140여 톤의 폐기물만 소각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특히, 갈매역세권 개발사업, 갈매지식산업센터, 인창C구역과 수택E구역 등에서 다량의 신규 폐기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리시의 소각장 증설과 기능 보강이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리시가 환경부의 소각로에 대한 전면 대보수 방침 결정에 따라 두 기의 소각로를 대보수 하기 위해서는 각각 200여억 원의 예산과 2년 정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보수는 소각로의 외관을 제외하고 콘크리트 구조물 보강과 스토커 시설 및 대기오염 시설 등을 전부 교체하는 방식이다.
신의원은 “구리시 소각로에 대한 전면 교체공사인 대보수를 실시하는 동안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현재의 자원회수시설내에 소각로 1기를 우선 증설한 후에 여건을 고려하여 연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구리시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서울시 강동구의 음식물처리장에 위탁 처리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구리시의 음식폐기물을 받아줄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실태라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환경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음식폐기물을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지자체의 음식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우리 시가 대표적인 친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자체 처리 역량을 키워야 할 뿐 아니라, 음식폐기물의 자원화 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미 남양주시와 갈매택지지구를 추진한 LH공사로부터 자원회수시설 증설에 필요한 분담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