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교 또는 폐교로 운영비 지원금 반납한 한글학교 2018년 33개교→2021년 67개교
– 휴‧폐교로 인해 수업 기회 잃은 학생들도 2020~2021년 4,782명에 달해
– 지역별로는 우리 교민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북미 지역의 한글학교 감소세 두드러져
재외국민에게 한국어, 한국역사‧문화 등을 교육하는 재외한글학교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2021) 한글학교의 휴‧폐교와 이에 따른 지원비 반납이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경기 구리시, 외교통일위원회)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글학교 휴교 또는 폐교로 운영비 지원금을 반납한 학교는 2018년 33개교에서 2021년 67개교로 2배 증가하였다. 휴‧폐교로 인해 수업 기회를 잃은 학생들도 2020년 3,025명, 2021년 1,777명으로 4,782명에 달했다. 반납액 또한 2018년 104,759달러에서 2021년 281,100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재외한글학교 휴‧폐교로 인한 운영비 지원금 반납 현황>
연도 | 휴‧폐교로 인한 반납학교 수(개) | 학생 수(명) | 반납액(달러) |
2018 | 33 | 973 | 104,759 |
2019 | 34 | 1,049 | 119,414 |
2020 | 71 | 3,025 | 436,450 |
2021 | 67 | 1,777 | 281,100 |
총계 | 205 | 6,824 | 941,723 |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기간 북미지역의 학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캐나다 등이 속한 북미지역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한글학교 수는 2018년 967곳에 달했으나 2019, 2020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21년에는 735곳에 그쳤다.
<전체 한글학교 현황>
2018 | 2019 | 2020 | 2021 | |
CIS(러시아, 중앙아시아) | 183 | 185 | 164 | 139 |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등) | 70 | 71 | 72 | 73 |
북미(미국, 캐나다) | 967 | 877 | 824 | 735 |
중국 | 94 | 105 | 98 | 94 |
일본 | 147 | 140 | 138 | 133 |
아시아(중국, 일본 외) | 77 | 75 | 73 | 74 |
아중동 | 47 | 48 | 51 | 47 |
유럽 | 112 | 112 | 113 | 112 |
중남미 | 81 | 77 | 75 | 69 |
총계 | 1,778 | 1,690 | 1,608 | 1,476 |
이 같은 감소세에 따라 북미지역 한글학교의 지원금 반납 또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2018~2021 기간 휴‧폐교로 인해 지원금을 반납한 학교는 총 205곳인데 그중 북미지역 학교가 124곳을 차지했다.
윤호중 의원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셧다운되거나 대면수업 금지 조치 등을 펼치면서 한글학교 역시 운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정규 교육기관이 아닌 한글학교의 특성상 한 번 휴교하거나 폐교하면 다시 정상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외동포재단은 단순 운영비 지원 외에 위기상황에 놓인 한글학교에 대한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