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과 발행인이 인터뷰를 나누었다.
Q1. 지난 3년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정책이나 사업은 무엇인지요?
최근 국내 대표 IT·콘텐츠 기업인 카카오와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 미래산업 유치로 자족도시 실현하는 것으로, ‘디지털 허브’는 카카오의 제2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대규모 기반 시설로, 연면적 약 92,0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는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서 두 번째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고 있고, 이에 앞서 2024년 12월 우리금융그룹과 미래형 통합 IT 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총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음. 완공 후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300여 명이 상주하고 4,557억원의 부가가치 및 3,475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됩니다.
두 앵커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은 남양주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첨단산업 생태계의 중주척인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로 2024년 9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함. 74만 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로,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목표인 2030년 착공·2033년 개원보다 더 앞당겨 2031년께는 개원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집중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수도권 교통허브도시 도약으로 사통팔달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충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과 GTX-D·E·F·G 노선에 팔당, 덕소, 왕숙2, 별내 등 남양주의 주요 지역이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어 GTX-B 노선이 개통되면 마석에서 용산까지 2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짐. 이로써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5개 전철·5개 GTX가 연결되는 도시로 자리 잡게 될 전망입니다.
남양주 최초의 남북축 철도 연결로 지난해 8월 별내선(별내~암사, 12.8㎞)이 개통함.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봅니다.
광역·내부 도로망의 획기적 확충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조안~포천, 33.6㎞),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8.1㎞), 시도 8호선의 최종구간(화도~조안, 2.1㎞) 개통함. 이로써 지역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물류 효율성 증대화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동서 및 남북축 도로망 확충 노력을 경주해 최근 수석·호평 고속화도로 종점인 동호평IC와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를 연결하는 총 11.2km 구간의 고속화도로 신설사업을 민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제2경춘국도 개통 일정에 맞춰 사업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며, 완공 시 국도46호선의 정체 해소는 물론, 남양주 시민의 서울·춘천 등 동서축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하남-남양주-포천(27㎞)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남북축 고속도로인 중부연결고속도로 민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부권 접근성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왕숙신도시 선교통 후입주 실현을 위해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서울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 또한, 2024년 7월 수석대교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했으며 2025년 하반기 중 설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첫 실행사업인, 마석-상봉 셔틀열차가 당초 예정대로 지난 5월 1일 개통됨. 출퇴근 시간대에 마석~상봉 구간만을 왕복 6회씩 운행, 배차시간이 기존 18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되어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시는 향후 셔틀 열차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평시 배차간격 단축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행을 통해 추가적인 시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연결 추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구와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연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남양주를 ‘수도권 최고의 교통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Q2. 왕숙신도시와 GTX-B 사업 등 대규모 도시개발 관련 계획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요?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은 왕숙신도시 1,268만㎡, 양정역세권 206만㎡, 진접2지구 129만㎡ 등 총 1,600만㎡가 넘는 공공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예정 입주 인구만 약 26만 명이며, 공공주택 10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고,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음. 이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1.7배 규모로, 남양주시가 인구 100만 메가시티로 향하는 핵심 동력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2028년 입주 시기에 맞춰 기반시설 조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GTX-B 복합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사업으로왕숙신도시 내 GTX-B 노선, 지하철 9호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약 28만㎡)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콤팩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복합쇼핑몰, 호텔, 컨벤션센터 등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계획해 도시첨단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임. 또한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은 특색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남양주만의 정체성을 담을 예정입니다.
현재 LH가 특화계획을 수립 중이며, 남양주시는 앵커시설 유치와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업 중임. 2025년 하반기에 공모 진행, 2026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기업이전단지 조성을 위해 왕숙지구 개발에 따라 기존 공장과 제조업체의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진건읍 진관·배양리 일원에 기업이전단지(72만3천㎡)를 조성 추진함. 지난 5월 착공하여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다산신도시 철도복개 구간 상부에 추진 중인 입체복합문화공원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의중앙선 도농~양정역 사이 철도 구간을 복개하고, 그 상부 및 연접부지 약 58,000㎡에 정약용공원(가칭)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기존 철로로 인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일·주거·문화·휴식이 어우러지는 입체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철도 복개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지역과의 단차를 극복하고자 길이 594m, 폭 50~80m 규모의 입체복합공원을 구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간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설계를 통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미래도시공원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공원을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시민의 발길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도 공급할 계획임.
복개공사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상부 공원 조성은 2026년 상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여 ‘정약용의 상상을 깨우는’ 공간 대변혁을 이루고, 남양주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입니다.
Q4.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남양주시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요?
남양주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입니다.
이 사업은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에너지(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공공시설 등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총 6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수소 생산설비와 배관, 충전소 등이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시는 1만 5,762㎡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1.2㎞에 이르는 수소배관과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인근 공공임대주택 1,200세대, 공공청사 등에 수소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함께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임. 총 77만㎡ 부지에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자원순환시설과 하루 250t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도 구축됨. 이를 통해 하루 440t의 폐자원으로 2t의 수소를 생산해 약 3만 4,000명이 거주할 왕숙2지구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 시스템은 연간 15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며, 탄소중립형 순환도시 모델을 현실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Q5. 마지막으로 남양주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74만 남양주 시민시장 여러분, 지난 3년간 시정의 동반자로 함께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림. 시민시장님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 덕분에 남양주의 슈퍼성장시대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입니다.
정약용 선생께서는 “참된 스승은 제자를 통해 다시 배운다”고 말씀하셨음. 저에게 시민 여러분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과도 같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통해 더 나은 시정, 더 깊은 행정을 배워왔음. 앞으로도 그 배움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정을 이어 가겠습니다.
이제 남양주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를 향해 나아가는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음. 외형적 확장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교육·문화·복지·교통·환경이 고르게 갖춰진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선8기 남은 임기 동안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에 사는 것이 곧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시민시장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실현하겠음. 언제나 시민 곁에서 함께 뛰는 시장이 되겠겠습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