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83. 이수미〈사랑의 의지〉〈내곁에 있어주〉〈방울새〉〈오로지〉(2026.08.31.)
오늘은〈여고시절〉의 국민가수 이수미가 작고하신 지 벌써 5년 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사랑의 의지〉〈내곁에 있어주〉〈방울새〉〈오로지〉4곡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수미(李秀美)의 본명은 이화자. 1952년 1월 25일에 영암군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목포여고 3학년 때에 ‘목포 KBS 노래자랑대회’에 출연해 5주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후 1969년에〈당신은 갔어도〉를 발표하였고, 1971년 예명 이수미로〈때늦은 후회지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2년 허스키 보이스의 애절한 음색과 청순하면서도 가련한 미모와 흔들림 없는 무대 매너로 이수미 최고의 인생곡〈여고시절〉과〈사랑의 의지〉를 부르자 전국을 강타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일약 최고의 인기가수가 됐습니다. 1973년 발표한〈내곁에 있어주〉〈방울새〉〈오로지〉까지 연속해서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수미는 청순 가련한 성격이 아니라 아주 털털한 상남자였다고 합니다.
주요한 수상 경력은 1972년 차중락을 추모하며 만든 신인가수에게 수여하는 ‘낙엽상’을 김세환과 수상했고, 또한 TBC 7대 가수상과 신인가수상을 받지 않고도 바로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으며, 1975년 ‘MBC 10대 가수상’과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또다시 수상했습니다. 주요 앨범은 1971년 ‘때 늦은 후회지만’ 1973년 ‘조용히 살고싶어’ 1974년 ‘내 곁에 있어주’ 1975년 ‘오로지’ ‘고향은 멀어도’ 1978년 ‘나를 잊으셨나요’ 1980년 ‘우리 엄마’ 1982년 ‘좋은 일이 없을까요’ 2003년 ‘또 다른 세상에서’ 2021년 투병 중 발매한 ‘별이 빛나는 이 밤에’ 등이 있습니다. 가수들의 권익보호에 관심을 갖고 대한가수협회 이사와 감사직을 역임한 이수미는 노래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놓지 않고 취입한〈별이 빛나는 이 밤에〉(안선영/이동훈) 곡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2021년 오늘, 우리들 곁에 있어 주지않고 이 밤에 빛나는 별이 되어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립습니다.
〈사랑아 다시 한번〉가수 남미랑 선생님은 평소 필자에게 7살 아랫 동생인 이수미를 자주 만난 일을 말씀하시며 “우리 수미” “우리 수미는 잘 살고 있어요.”라면서 각별한 우정을 표시하셨는데, 상당한 충격으로 한 동안 몸져 눕기도 하셨습니다.〈여고시절〉은 2022년 5월 23일 독자논단 NO 64.〈여고시절〉〈여고 졸업반〉편을 참고해 주세요. 그밖에 대표곡들은〈그렇게는 안될꺼야〉〈그 얼굴〉〈나를 잊어셨나요〉〈당신을 따르리〉〈두고온 고향〉〈마지막 편지〉〈밤에 우는 새〉〈아버지〉(Papa)〈여자이기에〉〈오 내 사랑〉〈왜 몰랐을까〉〈인목대비〉〈잘 가거라 엔젤호〉〈회상〉등이 있습니다. 청순 가련함의 대명사 이수미가 상남자임을 알 수 있는 1973년 1월 ‘주간조선’의 기사,「태권도 2단 무술 가수 이수미가 히트곡〈여고시절〉을 놓고 주먹 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더니 이번에는 TBC-TV 가요스파트에 출연해 시속 40km로 달리는 뉴코티나 위에서〈그 얼굴〉을 노래해 다시금 용맹을 과시했다.」필자의 평 “이수미 누님은 상남자였습니다.”
–〈사랑의 의지〉– 백순진 작사·작곡, 이수미(1972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그대 나 버린다 해도 나 외롭지 않아요 / 그대 가 버린다 해도 나 무섭지 않아요
/ 나는 알고 있답니다 당신의 온 마음 / 차지하기엔 나의 마음 너무 적다는 것 /
그대 나 싫다고 해도 나 화내지 않아요 / 그대 나 원망해도 나 서럽지 않아요
2절. 나는 알고 있답니다 당신의 온 마음 / 차지하기엔 나의 마음 너무 적다는 것 /
그대 나 버린다 해도 나 외롭지 않아요 / 그대 가 버린다 해도 나 무섭지 않아요
〈사랑의 의지〉이수미가 1972년 부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그림움 속의 안녕 / 사랑의 의지’ 앨범에 실려 있는 2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전창규〈그리움 속의 안녕〉〈잊을 수 없는 당신〉김상희〈진정 난 몰랐네〉이상열〈아마도 빗물이겠지〉김부자〈무슨 말이요〉홍세민〈모정의 메아리〉SIDE 2면에는,이수미〈사랑의 의지〉이용복〈그 얼굴에 햇살을〉최안순〈엄마별 아빠별〉배성〈푸른 언덕〉이영숙〈수줍은 첫사랑〉나훈아〈아이스크림〉등 12곡이 수록되어져 있습니다. 먼저 발매한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5월에 발매한 ‘Folk Festival Vol. 2’ 그후 1973년 12월 33일 ‘이수미 독집’ 앨범에 수록해 1974년 히트한 곡입니다. 1975년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TBC-TV ‘쇼쇼쇼’ 무대에서 사회자와 주고 받은 인사말과 시청자들께 드리는 인사말에서 더욱 사랑해 달라는 의미로〈사랑의 의지〉를 불렀다고 합니다.
–〈내 곁에 있어주〉– 박건호 작사, 김영광 작곡, 이수미(1974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 풀밭 같은 너의 가슴에 내 마음은
뛰어 놀았지 /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 할 말은 모두 이것 뿐이야 /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 내 너를 위하여 웃음을 보이잖니 /
손목을 잡으며 슬픔을 감추며 / 내 곁에 있어주
2절.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 풀밭 같은 너의 가슴에 내 마음은
뛰어 놀았지 /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 할 말은 모두 이것 뿐이야 /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 내 너를 위하여 웃음을 보이잖니 /
손목을 잡으며 슬픔을 감추며 /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1974년 국민가수 이수미가 부른 노래로 1월 23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수미 골든 2집, 내 곁에 있어주 / 오 내 사랑’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내 곁에 있어주〉〈사랑의 의지〉〈비의 나그네〉〈그날처럼〉〈새 엄마〉〈잘 가거라 엔젤호〉SIDE B면.〈오 내사랑〉〈조용히 살고 싶어〉〈두얼굴〉〈마지막 편지〉〈사모곡〉〈미워도 다시 한번〉등 12곡이 있습니다.
1973년 가장 무더운 한 여름.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은 청춘 남녀는 물론 남녀노소 여름 휴가를 즐기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명소(名所) 중의 명소였습니다. 자연히 가수들의 공연도 자주 열렸는데, 그날은 당대 최고 인기가수 이수미에게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해 슬럼프에 빠져 “이제 이수미는 끝이야!”라는 소문이 가요계 전반에 퍼져 그에게 곡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곡가 김영광은 신인작사가 박건호에게〈내 곁에 있어주〉라는 제목이 붙은 멜로디 하나를 내밀며 가사를 부탁했습니다. 다음날 박건호는 김영광의 책상 위에다 얼떨결에 쓴 가사를 놓고 나오면서 이수미가 부르니 히트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래가 발매되자 예상이 전혀 빗나가 대중들로부터 또다시 큰 사랑을 받았고, 이수미도 재기에 성공해 1975년 ‘TBC 최고 여자가수상’과 MBC에서는 ‘10대 가수상’과 함께 ‘최고인기가요’로 선정됐고, 무명 작사가인 박건호도 연예계에서 일약 유명한 작사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수미〈내 곁에 있어주〉는 1974년 4월 26일 ‘김영광 리사이틀 제1집’과 5월 10일 ‘오아시스 74년 톱히트송 제5집’, 6월 25일 ‘이수미 골든2집, 내 곁에 있어주 / 오! 내 사랑’ 1975년 1월 4일 ‘74년도 톱히트송 하이라이트 제1집’ 앨범에 실려 발매됐습니다.
–〈방울새〉– 정주희 작사·작곡, 이수미(1973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새야 새야 방울새야 꽃나무에 앉지 마라 / 우리님이 오시면 보여 드린단다 /
꽃 향기 맡고서 우리님이 오시면 /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 나가자
2절. 새야 새야 방울새야 꽃가지에 앉지 마라 / 우리님이 오시면 보여 드린단다 /
꽃 소식 듣고서 우리님이 오시면 /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 나가자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 나가자
〈방울새〉1973년에 국민가수 이수미가 부른 노래로 1월 27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배성 향수 / 이수미 방울새’ 앨범에 실려 있는 2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배성〈향수〉〈저 하늘 저 편은〉〈낙엽의 거리〉최안순〈안개낀 터미날〉여운〈삼일로〉김부자〈철없는 불장난〉SIDE 2면. 이수미〈방울새〉〈마지막 편지〉박일남〈어느 소녀가〉조미미〈삼다도 소식〉전창규〈하얀 밤 하얀 눈〉강소희〈안개 낀 장충단 공원〉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2월 ‘여고시절 / 방울새’ 앨범과 7월 17일 발매된 ‘방울새 / 여고시절’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수록되어 발매가 됐습니다.〈여고시절〉이 워낙 대박을 터트려〈방울새〉는 날개에 비를 맞아 힘을 잃은 듯하지만 이수미가 조용한 음색으로 불러 그래도 사랑을 받았던 좋은 노래입니다. 필자도 6학년 시절과 중학교 시절에 집에 있는 라디오와 동네 전파사를 통해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 그래서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가사를 보지 않고 따라서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 ‘방울새’는 이름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의 ‘텃새’라서 더욱 더 정감이 가는 새입니다. 울음소리가 “또르르륵 또르르륵”하는 작은 방울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그럼 은방울자매의 작은방울 김현미가 방울새인가!(^^) 뉴스아이신문 애독자 여러분! 1934년 김영일 작사, 김성태 작곡의 동요〈방울새〉도 어린시절에 많이 불러 보셨죠?
「1절.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 간 밤에 고 방울 어디서 사왔니 쪼로롱 고 방울 어디서 사왔니. 2절.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 너 갈 제 고 방울 나 주고 가렴 쪼로롱 고 방울 나 주고 가렴.」엉겅퀴를 좋아한다는 방울새 보고싶네요.
–〈오로지〉– 김양화 작사, 김영광 작곡, 이수미(1973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나 어디에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 나 어떻게 말씀 드릴까요 / 내 맘의
사슬을 묶어 놓고 / 나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 오로지 오로지 당신이니까 /
오로지 오로지 당신이니까 / 나 어디에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 나 어떻게
말씀 드릴까요 / 내 맘의 사슬을 묶어두고 / 나 어떻게 말씀 드릴까요
2절. 오로지 오로지 당신이니까 / 오로지 오로지 당신이니까 / 나 어디에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 나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 내 맘의 사슬을 묶어두고 /
나 어떻게 말씀 드릴까요
〈오로지〉1973년에 국민가수 이수미가 부른 노래로 2월 8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수미, 오로지 / 그렇게는 안될 거야’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이수미〈오로지〉〈인목대비〉〈방울새〉〈마음 심 한 글자〉〈밤에 우는 새〉〈그 얼굴〉SIDE 2면에는, 이수미〈그렇게는 안될꺼야〉〈여고시절〉〈배 떠나네〉〈이것이 사랑인가 봐〉〈여자이기에〉〈두고온 고향〉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오로지〉이곡은 1973년 여름에 발생한 일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이수미가 1974년 재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아시스레코드사를 통해서 발매가 되자 이수미가 처한 현실을 말하는 듯한 가사와 특유의 슬픈 허스키 음색은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오로지〉는〈내 곁에 있어주〉와 함께 이수미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했고, 대중가요계에 완벽하게 재기하게 만든 곡이 되었습니다. 필자는 어부인께 말합니다. “여보! 나는 오로지 당신뿐이야” “정말?” “그럼 오로지 당신뿐이지, 정말로!”
1970년대 정미조(1949년), 김추자(1951년)와 함께 “트로트 3대 트로이카”로 불렸던 국민가수 故 이수미 누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주님의 곁에서 영면 하소서!!!”
다음에는 1950년대 최고의 신민요가수 황정자〈오동동타령〉등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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