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망우터널과 경합 끝에 ‘구리터널’ 로 명칭확정
– 구리시 새로운 유무형의 자산 추가 보유하는 효과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에 설치된 터널 명칭이 서울시가 내세운‘망우터널’과 경합 끝에 구리시에서 제안한‘구리터널’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6년 제4차 국가지명위원회에서‘망우터널’이라는 명칭을 내세운 서울시의 요구보다는‘구리터널’이라는 명칭이 더 합당하다는 논리에 따라 24일 구리터널 명칭 사용을 최종 확정하였고, 시는 이와 관련하여 향후 시정소식지 등 구체적인 대 시민 홍보를 본격 추진 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6월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시점부로 포천시 신북면을 종점부로 있는 총연장 50.54km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민간투자사업비 1조5,732억원을 포함하여 총 2조5,855억원이 투입되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중 구리시 구간만 총 8.8km에 걸쳐있는 가운데 터널구간은 구리시 아천동~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통과지점에 신설된다. 터널 길이는 총3,625m이고 이중‘구리터널’은 2,682m로서 전체 74%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랑구는 26%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리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시점부가 구리시 토평동이고 터널 시점부도 아천동 일뿐만 아니라 터널 길이면에서도 74%가 구리시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사업승인 시 부터 구리터널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터널 명칭은 논리적으로 구리시가 주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충분요건을 갖추고‘구리터널’명칭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고속도로 시설물 명칭부여 기준에 따르면 터널은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을 부여(면단위 이상)하나 2개 이상의 지자체 통과시 터널연장 비율이 높은(70%이상) 지자체의 명칭을 부여하거나 터널 시점부 지자체가 원하는 명칭을 사용토록 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로서 구리시는 지난 2014년 11월 구리암사대교 개통 당시 대교명칭에 집중하다 정작 아천동 쪽에 설치된 터널 명칭이 구리시와 무관한 용마터널로 명명되어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에 반해 이번‘구리터널’명칭 확정으로 그 당시의 아쉬움을 상쇄하고 지역의 고유한 이미지와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구리암사대교 개통당시 우리시의 문화유산인 아차산을 관통하면서도 정작 터널과 요금소의 명칭이 용마로 명명된 된 것에 대해 지금도‘큰 것에 매달리다 작은 보석을 놓친 것’과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이번에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당시의 전례를‘반면교사’로 삼아‘절치부심’노력한 끝에‘구리터널’로 결정지은 것은 구리시민의 쾌거이면서 향후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기사작성 조순용기자(yongseri64@gmail.com)